원유 위기경보 '관심' → '주의'...비축유 방출 가시화

원유 위기경보 '관심' → '주의'...비축유 방출 가시화

2026.03.18.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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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국면이 길어지며 원유 수급 불안이 현실화하자, 정부가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비축유 2천2백만 배럴을 풀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2단계인 '주의'로 높였습니다.

지난 5일 '관심' 경보를 발령한 지 13일 만에 한 단계 더 올라선 겁니다.

자원안보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는데, 중동 사태에 따른 원유 수급 우려가 일부 현실화되면서 경보 단계도 격상됐습니다.

정부는 중동 산유국의 생산·수송 시설 피해로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고 브렌트유 가격이 40% 급등하면서 '주의' 발령 요건을 채웠다고 판단했습니다.

[양 기 욱 /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 : 중동 상황의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고, 원유 생산과 수송 여건이 악화하면서 공급망·무역·산업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경보 단계가 높아지면서 비축유 방출도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에 할당된 비축유 2천2백46만 배럴을 어느 시점에 얼마나 방출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정유사 재고와 국내 원유 수급량을 지켜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구체적인 방출 시기와 물량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정부는 국제공동비축 우선 구매권을 행사하고 대체 물량을 확보해 공급을 최대한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공공 부문부터 에너지 절약 대책을 시행하되 필요할 경우 민간에도 의무적인 수요 감축 조치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천연가스는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유지됩니다.

정부는 천연가스 국제 가격이 급등했지만, 국내 재고가 충분한 만큼 수급 상황을 점검하며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정은옥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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