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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 속에 우리 증시와 경제가 받는 충격파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이란 사태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여쭐게요. 뚜렷한 출구가 보이지 않아 우려되는데 단기적으로 끝날 수가 있겠습니까?
[민정훈]
단기가 어느 정도의 기간을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닷새째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데 계속 확대가 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초반에 총공세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 같은 경우에는 장기전으로 가는 데 부담이 크기 때문에 단기전에 최대한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벌써 개전 48시간인가요? 48시간 동안 거의 1200곳이 넘는 군사시설을 폭격했고 그 강도를 더 높여가고 있기 때문에 수만 발을 쏟아부었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렇게 본다면 미국의 화력이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영원하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유한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그려본다면 전면전의 양상 그러니까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면적으로 시설들을 타격하고 이에 대해서 이란이 보복을 하는 이러한 양상은 길어야 일주일, 열흘 정도면 어느 정도면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나서 또 다른 외교가 진행되든 아니면 게릴라전이 진행되든 또 다른 전쟁의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그것은 양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지금 갖고 있는 화력이 얼마만큼 지속되느냐, 이런 부분도 있겠습니다마는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4주가 거의 최대 기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면전의 양상이 가장 빨리 끝나는 게 유리할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전쟁에 승리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시간이 지날수록 보다 더 강력하게 나오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짧은 사태가 굉장히 우리 경제에는 큰 충격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제 연휴 지나고 나서 개장한 지 2거래일째 검은화요일에 이어 검은수요일 피하지 못했고요. 자칫하면 검은일주일 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오늘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12% 떨어졌는데 이게 전례 없는 거죠?
[김대호]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증권시장 사상 유사 이래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퍼센트로는 12. 06% 떨어졌고요. 낙폭으로는 698포인트 떨어졌는데 둘 다 사상 최대 폭입니다. 2001년에 9. 11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때가 미국에서는 9월 1일이었는데 우리나라로는 9월 2일이었거든요. 9월 1일 그날엄청나게 떨어졌지 않습니까? 그때 떨어진 것보다도 오늘 더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9. 11 때는 그날 하루 떨어진 것이지만 우리나라는 앵커님 말씀하신 대로 검은 화요일, 7% 이상 떨어진 데 이어서 검은 수요일 연속으로 떨어진 거거든요. 합산하면 20%가 떨어진 겁니다. 단기간에 이렇게 많이 떨어진 것은 유사 이래 없고요. 또 전 세계를 통틀어서도 지금 다른 나라도 물론 떨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주가 하락폭이 유난히 상당히 크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전쟁 상황이다 보니까 전반적으로 주가가 떨어지는 건 이해할 수 있는데 어제와 달리 오늘은 방산주와 정유업종도 힘을 못 받았거든요. 이건 왜 그런 거죠?
[김대호]
그렇습니다. 지금 굉장히 중요한 대목을 지적해 주셨는데요. 처음 전쟁이 일어날 때만 하더라도 이 전쟁, 오래 안 갈 거야. 이래서 크게 반영하지 않았다가 화요일날은 생각보다도 좀 오래 갈 수 있네 하면서 이 전쟁에서 새로운 수요, 그러니까 무기가 더 필요할 거야. 특히 우리나라의 일부 제품이 거기서 상당히 성능을 발휘했다, 이런 얘기도 나오면서 방산주, 정유주, 이런 주들은 오히려 수혜를 받아서 크게 올랐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전쟁 양상이 조금 더 바뀌어서 얼마 되지도 않은 드론이 날아다니고 그 드론은 우리나라의 고급 방산기술이 들어갈 여지가 별로 없는 재래식 중에서도 재래식 무기 아닙니까? 그런 데다가 금융시장 전체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가 되는 것 아니야, 그런 공포가 오다 보니까 묻지마 던지는. 그리고 대부분 투자자들이 개인투자자들은 방산주 또는 수혜주 이런 게 나눠져 있지만 기관투자자들은 뭉텅이로 알고리즘 거래에 의해서 전체적으로 시세가 얼마 떨어지면 전반적으로 던지고 이런 프로그램 매도가 있거든요. 그런 것이 작용했다. 그러니까 적어도 저는 오래 가지는 않겠지만 지금 현 상태에서는 일단 던지고 보자는 그런 패닉 투매가 훨씬 더 많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경제적 여파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저희가 살펴보고 있는데 환율도 한때 잠깐이지만 자정 넘어서였는데 1500원 넘었다가 떨어지기는 했었고 지금 유가도 계속 배럴당 급등하고 있습니다. 유가, 환율 여파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김대호]
지금 국제 원유시장에서 가격은 수요와 공급이 결정을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왜 이때 이 타이밍에 전쟁을 일으켰느냐, 두 가지 자신감이 있었을 것입니다. 경제적 요인에서 봤을 때 첫 번째, 베네수엘라를 장악해서 베네수엘라 중유를 마음대로 끌어올 수 있고 또 전 세계의 에너지 수요, 공급을 놓고 보면 하루에 전 세계가 생산하는 산유량이 1억 1000만 배럴쯤 됩니다. 그런데 현재 공급이 수요를 능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훨씬 더 많이 생산돼요. 그래서 웬만한 충격이 있어도 국제 유가가 별로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그런 확신감이 있었고 그런 보고서도 제가 여러 번 봤습니다. 현재 약 60만 배럴 정도가 초과 생산이 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국제 유가가 생각보다 안 오르는 편이에요. 전쟁이 터진 지 닷새째가 됐는데 국제유가 상승폭은 12~13%밖에 안 되거든요. 종래에 전쟁 터질 때는 30%, 40% 올라갔다고요. 그런 면에서 지금까지 국제유가 쇼크는 그동안에 공급 과잉이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방어하고 있다. 저는 이것도 앞으로 일주일 정도까지도 공급 과잉, 공급량이 더 넘칠 겁니다. 그러나 이 또한 오래 못 갑니다. 결국 전쟁이 2주, 3주 길어지면 국제 유가가 갑자기 폭등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은 전쟁이 어느 정도 속도로 빨리 끝날 수가 있느냐, 또 전쟁 과정에서, 특히 지금 우려가 되는 게 이란의 무기가 그 인근걸프 지역 국가의 유전을 때리고 있단 말이죠. 그게 정말로 크게 정유시설을 타격한다면 국제 유가에 대란이 올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역시 장기화가 유가를 결정지을 것으로 분석해 주셨는데 사람의 이동에 대해서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전쟁으로 항공기와 선박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며 중동에 발이 묶인 관광객은 10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중동 탈출은 부자 순'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잠시 영상 보고 오시죠. 하루 평균 20만 명 넘는 여행객들이 찾는 중동 지역의 허브, 두바이 공항이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지난달 28일, 전쟁 시작 이후 중동 지역에서 취소된 항공편은 1만여 편에달하고여행객 약 100만 명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동 상공을 지나는 항공기가 자취를 감추면서,'백만 여행객'들은 호텔과 공항에 발이 묶인 채애타게 고향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돈이 많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일부 부유층은 사설 보안업체를 동원해 독자적으로 탈출로를 만들고 있는데요. 두바이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오만이나 사우디 공항까지 육로로 이동한 뒤전세기를 타고 유럽 등지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전세기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뛰었습니다. 오만에서 튀르키예로 가는 소형 전세기 가격은 평소의 3배인 약 1억4천만 원 수준으로 올랐고사우디에서 출발하는 유럽행 전세기 가격은최고 5억 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동 주요 공항이 줄줄이 폐쇄되고 하늘길이 막힌 혼란 속에 '중동 대탈출의 양극화'가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중동에 발이 묶인 관광객 숫자가 100만 명이라고 하는데 지금 탈출할 수 있는 사람은 이 비용을 감당해야만 하는 거예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지금 중동지방의 전쟁으로 인한 사람들의 혼란상은 비단 이란과 또는 이스라엘 두 나라에 국한되어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드론이 이란과 이스라엘을 오가는 것보다도 어떻게 보면 이란에서 다른 순위 국가들인 쿠웨이트, 바레인, 두바이의 공항도 폭격을 받았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어디로 뛸지 모른다, 그런 면에서 전 중동이 지금 대피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공항기는 특별기, 전세기를 빼고는 사실상 중단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 면에서 특별편을 배치받지 못하거나 자기가 스스로 구하지 못하면 엄청난 돈을 물지 않고서는 지금 탈출도 쉽지 않은 그런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국민들도 관광객으로 많이 찾는 곳이다 보니까 교민이나 관광객 이송대책을 우리 정부도 필요하면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지금 상황이라면 정부의 자원, 전세기도 투입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민정훈]
우리 정부가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 좋은 소식이 들어왔죠. 이란과 이스라엘에서 한 140명의 우리 국민이 무사하게 인접국으로 피신을 했다, 이런 보도가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외교당국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을 해서 해외 공관과 연락을 하면서 그 부분에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고요. 그리고 외교부에는 신속대응팀이라고 해서 상시 조직이 있어요. 그래서 위기 상황이라든지 급박하게 상황에 대처할 필요가 있을 때는 현지에 파견돼서 업무를 보는 팀이 있거든요. 그 팀이 파견이 돼서 공관과 협력 하에 우리 국민들을 대피시키고 귀국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다각도로 그 상황을 보고 있고요.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것은 항공편이 막혔기 때문에 육로로 안전한 지역으로 옮기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외교부가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해서 가장 안전한 육로로 가장 가까운 지역으로 옮기고 그래서 여러 개의 거점이 있을 수 있겠죠. 거기에서 상황을 지켜보면서 그곳에 머무르는 게 안전할지 아니면 우리 국민들께서 정말로 강력히 희망하신다면 전세기라든지 항공편을 마련해서 안전하게 우리 고국으로 모실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우리 외교당국을 믿고 지켜보셔도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에서도 시나리오를 고려해서 수송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반격에 나선 이란은 UAE 등 주변국을 향해서도 무차별 보복 공격을 하고 있는데요. 두바이 호텔과 공항에까지 자폭 드론과 미사일이 날아드는 와중에 UAE 왕족들은 도심한복판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화면 보시죠. 지난 2일 촬영된 영상입니다. 쇼핑몰을 걸어 다니는 사람들,아랍에미리트 왕세자 겸 국방부 장관과대통령입니다. 공습이 언제 또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아무 일도 없다는 듯 마냥 걷기만 합니다. 왕족들을 알아보고 놀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스마트폰을 들어 사진을 찍는데도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소년과 악수를 하기도 하고,아예 자리를 잡고 앉아서 밥도 먹고 커피를마시기도 합니다. 분쟁이 잦은 중동에서도 공습 중에왕족들이 도심 한복판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는데요. 왕족들이 '두바이 몰 밤 산책'에 나선 이유는 자신들도 쇼핑몰에 올 만큼 두바이가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아랍에미리트는 이날 두바이 등을 향한 이란의 공격을 90% 이상 막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바이 호텔과 공항에까지 자폭 드론이 날아드는 와중에 왕족들이 도심 한복판을 거닐고 있는 이 모습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민정훈]
보도해 주신 것처럼 중동 주변 국가들이 굉장히 긴장을 하고 있는 거고요. 이란의 자폭드론이라든지 미사일이 미군과 연관되어 있는 군사시설에만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이외에 공항이라든지 쇼핑몰이라든지 민간인이 사는 상업지역까지 공격을 한단 말이에요. 정유시설과 마찬가지로. 그것을 보고서 많은 국민들이 공포와 두려움을 갖고. 특히 두바이라든지 사우디 같은 지역들 같은 경우에는 교통의 허브라든지 관광객들이 많이 오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서 이번 공습으로 인해서 많은 인식의 변화를 가져올 수가 있는 거죠. 그건 국가의 수입이라든지 명성에 상당히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을 차단하기 위해서 왕조들이 나서서 행보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란이 공격하더라도 충분히 방공망을 통해서 드론이라든지 공격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믿고 기다려 달라, 이런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어쨌든 이란의 입장에서는 전쟁을 주변으로 확산시켜서 미군이 빨리 전쟁이 끝나게 하도록 압박을 하고 있는 그러한 형국인데 어쨌든 이러한 이란의 배수진 작전이 미국이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할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주변 중동 지역 국가들의 민심이라고 할까요. 상당히 인식에 있어서 악영향을 미칠 거고 이것이 전 세계로 퍼져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렇게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이란이 보복하는 충돌 상황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중동 현지 교민들도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18시간씩 차를 타고 인접국으로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이강근 이스라엘 한인회장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히 현재 상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회장님, 나와 계십니까?
[이강근]
이스라엘입니다.
[앵커]
회장님 어제도 저희와 통화로 예루살렘 현지 상황 전해 주셨는데요. 오늘 상황 어떻습니까?
[이강근]
어제에 이어서 큰 차이 없이 계속 이란에서 여러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지속되고 있고 오늘 아침에도 두 차례 공격을 받아서 방공호에 들어갔다 나왔다 했습니다.
[앵커]
지금 이스라엘 교민들 100명이 넘게 이집트 카이로로 대피를 한 상황인가요?
[이강근]
어제 8시게 113명이 예루살렘을 떠나서 타바 국경을 떠나서 이집트로 가서 새벽 2시에 카이로에 전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앵커]
그럼 18시간 정도 이동을 하신 건데 차편 구하는 과정이나 식사 문제에 어려움은 없으셨습니까?
[이강근]
이러한 문제는 양국의 대사관에서 이스라엘은 국경까지, 또 이집트 넘어서는 이집트 한국대사관에서 잘 차량을 지원해 주셨고요. 또 오갈 때 도시락까지 해서 안전하게 잘 이동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동을 하면서 대피를 하시면서도 그래도 안전하게 묵을 곳이 필요했을 것 같은데 굉장히 구하기는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교민들께서 서로 도와주셨다고요?
[이강근]
작년에는 오히려 하메네이가 주도해서 대사관이 도왔는데 올해는 시작은 대사관 자체에서 시작을 했고요. 저도 나중에 출발 전날 연락을 받고 카이로에 도착해서 저녁 숙박을 자체로 해결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렇지 못한 많은 분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이스라엘한인회하고 이집트한인회가 전격적으로 비상 라인을 가동하고 저도 이집트에서 한인 교회 담임목사님들 연락을 해서 결국은 전원 신청한 69명을 다 안전하게 홈스테이로 이틀간 숙식까지 해결을 해서 모셨습니다.
[앵커]
안전하게 대피하셔서 정말 다행인데 신청한 62명 전원이 대피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러면 지금 남아계시는 이스라엘 교민분들도 계신 거죠?
[이강근]
많이 있죠. 어제 전격 피신한 113명은 대부분이 이스라엘을 방문한 단기 여행자들, 이었고요. 그래서 텔아비브공항이 폐쇄되면서 발이 묶인 분들을 1차로 내보냈고요. 지금 장기체류자들은 전쟁이 빨리 끝나기를 기다리면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데 이도 여의치 않으면 플랜B, 다음 단계로 안전한 이집트의 시나이반도의 다하비라고 하는 곳으로 한 5~7일 정도 피난을 갔다가 이곳 정세가 안정되면 돌아올 두 번째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각국 한인회끼리 잘 소통이 되어 있는 것으로 말씀해 주셨는데 대사관과 소통은 어떤지, 그리고 앞으로 이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플랜B에 더해서 C도 있는지 궁금한데요.
[이강근]
저도 매일 한두 차례 이곳 이스라엘 대사님하고 통화를 하고 있고요. 또 저도 이스라엘 내 한인교회 담임목사님 방이라든지 여러 조직별로, 기관별로 소통을 하면서 긴밀하게 대처를 하고 있고요. 장기화되면서 정말 이곳을 떠날 수밖에 없을 때는 한국으로 가는 것보다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안전한 곳으로 단체로 피난을 갔다가 오는 그런 계획도 대사관하고 논의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려운 피난 상황에서 전화연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안전하게 계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저희 지금까지 이강근 이스라엘 한인회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희는 두 분과의 대담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이 전쟁 초기에 하메네이 제거까지는 성공했는데 지금 전해지는 소식에 의하면 하메네이의 둘째아들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거든요. 그렇다면 항복 안 하고 계속 버티겠다, 이런 의지로 볼 수 있을까요?
[민정훈]
이란의 상황에서 누가 후계자가 되더라도 항복할 가능성은 거의 전무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만약 이란이 온건 지도파가 들어와서 항복을 한다면 그거는 거의 체제의 전복이라든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이란의 신정 정치의 기반이 되는 헌법까지 개정하는 그러한 격변의 시기로 들어간다, 이런 것을 의미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란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절대항전이고요. 기득권 세력들이 권력을 놓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그런 부분을 고려했을 때 혁명수비대와 굉장히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고 정부 산업이라든지 재계라든지 정부와도 연결이 되어 있는 하메네이의 차남이죠,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거 아니겠습니까? 이거는 지금 기득권층이 최선으로 내세운 그러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제 지속적으로 반미 정권이 들어올 가능성이 꽤 높은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지도자는 어쨌든 지금 전쟁 상황을 마무리해야 되는 중요한 과제가 있는 겁니다. 자신이 아무리 강경파고 반미주의라고 할지라도 지금 전쟁 중인 상황에서 상당히 열세이기 때문에 전쟁을 최대한 우호적으로 마무리하고 다시 추스르는, 국내적인 상황을 수습하는 이런 상황으로 가야만 자기의 정권이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에서 어떻게 미국과의 관계를 수립해나갈지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지금의 양상으로 본다면 전쟁이 확산되고 있고 강경한 지도자가 다시 들어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초기에 바랐던 것처럼 베네수엘라처럼 마두로 부부만 제거하고 뭔가 친미 성향이 있는 기득권을 그대로 끌고 가는 그러한 시나리오는 실현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
[앵커]
이란 국민들이여, 들고 일어나라, 이런 메시지도 국민들에게 직접 보내지 않았습니까?
[민정훈]
그걸 보면서 개인적으로 참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얼마전에 이란 내 시위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에 있어서 이란 국민 수천명이 사망했고 다른 미국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3만 2000명이 사망했다고까지 했었어요. 그런데 도움이 가고 있다, 시위를 계속해라, 정부를 전복시켜라, 이렇게 했는데 도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공권력, 무력에 시위대가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런 시위를 목도한 지 얼마 안 돼서 정말로 이번 군사작전의 목표가 이란의 핵과 미사일을 무력화시키는 것을 넘어서 체제 전복 그리고 중동의 안보 지형을 재편하려는 이런 의도가 있었다면 그럼 미국이 들어가야죠. 지상군을 보내든 어떤 형태로든 들어가서 주도적 역할을 해 줘야 하는데 이제 1차적 목표로 공습만 끝나고 지금 상황으로 본다면 이란 국민들에게 민주주의, 정부 전복은 너희가 알아서 해라, 이런 식으로 떠넘기는 게 되는 거거든요. 그런 것을 보고 이란 정부에서 지상군 투입은 없다, 그러면서 강하게 버티면서 미국을 압박하면 그렇다면 우리가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계산을 하게 해 주는 거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상당히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미국의 이란 공격에 대한 결과도 그렇고 그리고 공격의 명분에 대한 부분도 논란이었는데 핵 위협을 내세웠지만 그런 징후를 못 찾았다는 이야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고요. 계속 궁지에 몰리고 있는데 이 과정 속에서 초등학교 폭격으로 또 160여 명이 사망을 했어요, 어린 아이들이. 이 부분도 굉장히 미국으로서는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민정훈]
그렇죠. 미국이 내세우는 가장 중요한 대정책의 가치가 자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자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명분으로 이란의 핵미사일, 핵위협이 긴박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주저할 수 없다, 이걸 명분으로 내세워서 이란을 공습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누가 보더라도 이란의 상황을 한 발짝 들여다 보면 이란이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아요. 우라늄 농축을 거쳐서 부품을 만들지는 모르겠지만핵무기가 상용화돼서 실전 배치될 그런 정황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거든요. 그리고 미사일 같은 경우에는 이란 중동으로부터 미국 본토를 때릴 만큼 장거리 미사일이 실용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이스라엘이라든지 역내 국가에 대해서는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즉각적으로 위협이 될 수 있지만 미국에게 즉각적 위협이 된다? 그건 검증되지 않은 얘기고 그걸 정보당국이 확인해 준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주장을 하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는 것이고 그리고 말씀해 주신 것처럼 긴박한 안보 위협 때문에 이란에 들어가서 핵, 미사일 시설을 없애겠다고 했는데 이게 잘못된 오폭으로 인해서 무고한 어린이 160명이 사망한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졌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정부들이 이건 국제적인 범죄라고 주장을 하는데 그걸 반박할 근거가 굉장히 약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본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이란 공습이 결과적으로 군사적으로는 성공을 거뒀을지 모르겠지만 과정상에 있어서 명분에 있어서 많은 논란을 남길 것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이란 초등학생 160명 넘게 사망한 사건, 이게 지금 세계 여론을 안 좋게 하는 데 일조를 하고 있는데 지금 미국 내 정치상황도 트럼프가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텐데 유가 상승이 불가피하니까 물가 상승 압박으로 이어져서 미국 내 여론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잖아요.
[김대호]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큰 강점은 자신이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만드는, 위대하게 만드는 마가 프로젝트, 그러니까 미국 경제를 다시 일으키겠다라는 그런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지금 경제 분야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지지율이CNN 여론조사에 따르면 27%로 1기 때보다 훨씬 더 낮아요. 트럼프 대통령 상당히 다급한데 그래서 관세도 때리고 또 다른 나라에 투자도 강압을 해서 유치해 오고 뭔가 해 보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관세가 말이죠. 관세를 때리면 사실 물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세금을 더 많이 걷는 거니까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이 대목에서 나는 나에게 계획이 있다, 한 수. 그게 바로 미국의 셰일가스를 많이 늘리고 또 정유시설을 늘려서 미국 사람들의 소비에 가장 비중이 큰 기름값, 미국 사람들은 가스라고 그러는데 그 가스 값을 오히려 낮췄다고요. 낮췄는데 이번 이란 공습 이후에 올라갈 조짐을 보이지 않습니까? 물론 지금까지는 아직 미국 국제유가나 미국의 가솔린값에 크게 걱정 없습니다.
[앵커]
비축량이 많아서 그런.
[김대호]
현재 비축이 많아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어요. 심리적으로 지금 불안한 것이지 지금 원유시장이 무너진 것은 결코 아니거든요. 그런데 전쟁이 길어지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관세 폭탄 때문에 올라갈 수밖에 없는 그 물가를 미국에서 원유 공급을 늘려서 간신히 잡아놨는데 이란에서 일부 정유시설이 터지면서 국제 유가가 올라가면 그야말로 트럼프 대통령은 물가를 올린 대통령. 지금 이 시점에 지난번 대통령이 국회 연설을 할 때도 가장 쟁점이 된, 미국 사람들이 요즘 가장 많이 불만으로 쓰고 있는 단어가 어포드빌리티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우리 때는 잘 쓰지 않았던 건데 요즘 미국 사람들 어포드빌리티, 생활비 감당할 수 있니? 그동안 물가가 워낙 많이 올랐지 않습니까, 코로나19 때부터. 그래서 웬만큼 소득이 늘어도 밖에 나가서 밥 한 끼 먹기 굉장히 어려운 게 유가가 만약에 올라간다면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급속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이건 중간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스스로 파는 것이기 때문에 이 대목을 알고 있는 이란이 바로 주변국 산유국들의 정유시설을 모르는 척 하면서 때리고 있는 겁니다. 거기에 있는 주둔 미군을 때리는 척하면서 실수로 정유소에도 한방 때렸어, 이런 식으로 익스큐즈를 구하면서 사실은 알면서 하는 실수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누가 이기느냐. 그러니까 물가를 압박해서 트럼프로 하여금 빨리 전쟁을 끝내도록 하느냐, 아니면 트럼프가 그 제한된 시간 내에 완전히 이란을 초토화시켜서 권력 지형을 완전히 바꾸느냐, 그런 시간게임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전쟁에 쓰이고 있는 돈이 미국이 전해지는 추산으로는 하루에 1조 원 정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전쟁이 쓰이는 비용과 그동안 트럼프 관세정책으로 인해서 벌어들인 관세 비용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도 수입으로 잡는 것 같은데 그것을 넘어서 더 쓰게 된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김대호]
트럼프 대통령 관세폭탄으로 지금까지 4월 1일부터 해방의 날이라고 해서 관세를 걷었지 않습니까, 작년 4월 1일부터. 현재까지 걷은 잔고가 약 1000억 달러 정도돼요. 우리 돈으로 하면 약 한 160조 원. 그런데 전쟁하는 데 1조 이상씩 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단순하게 비교를 해 볼 때 한 4주 내에 한다면 관세로 거둬들인 돈을 상당히 전쟁 비용으로 탕감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전쟁이 더 길어지면 턱도 없는 것이죠. 그다음에 지상군이 파병이 된다, 이건 보다 훨씬 더 큰, 사람이 하나 사망할 때 미국에서는 그 보상금이 엄청나거든요. 그런 면에서 경제적으로는 적어도 관세하고는 비교할 수 없다. 단기적으로는 관세보다도 일주일 정도 하면 관세보다는 이득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 상호관세는 상당 부분 돌려줘야 돼요. 판결은 그렇기는 한데. 물론 쉽게 안 올려주겠지만. 그런 면에서 결국 세계 이코노미스트들이 걱정하는 건 미국의 재정적자가 늘어날 것이다. 결국 재정적자가 늘어나면 국채를 더 늘릴 수밖에 없고 그리고 이미 국채금리가 뛰고 있습니다. 그 얘기는 이미 금융시장에서는 재정적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관세폭탄으로 걷어들인 돈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전쟁에 소요될 것이고 전쟁이 길어지면 그 폭은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 이게 주류 경제학자들의 생각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결론적으로 돈 계산에 상당히 철저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오래 가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은 것 같은데 지금 쿠르드 무장세력까지 지원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거든요.
[민정훈]
이 부분에 있어서 미국이 어느 정도까지 전쟁을 확대해 나갈 것인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지표가 아닌가 생각이 돼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이 이번에 군사작전을 끝내고 군사작전이 끝날 때까지 위험하니까 이란 국민들은 나오지 말고 기다려라, 그다음에 정부를 전복시켜라, 이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와 더불어서 크루드 무장세력을 지원한다는 이 부분은 미국이 지상군을 파견해서 체제 전복을 시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을 다시 반증해 주는 거고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공습을 통해서 친미적인 정권이 들어와서 자기 말을 잘 들으면 좋겠는데 지금은 그럴 가능성보다 반미를 주장하는 새로운 지배세력이 들어올 가능성이 크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대안으로 무장세력 지원을 검토하는데 이거 얼마나 실효성을 가지고서 이란 정부를 전복하는 데 결과를 낼 수 있을지 회의적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공습 결정을 마지막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숨기는 연막 작전을 했다고 해요. 그러니까 평소와 다름없이 연설이나 외부일정 소화하고 기자들 질문에도 답하고 협상할 것처럼 하다가 척을 했다는 건데 그만큼 공격이 치밀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민정훈]
그러니까 지나고 나서 알려진 것을 보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수개월 동안 공습을 준비했고 그리고 이스라엘의 뛰어난 정보 역량을 통해서 토요일날 지도부들이 회의를 한다는 걸 확인한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걸 위해서 연막작전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초반에 수뇌부 제거가 중요하기 때문에 정보가 새어나가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만약에 공습이 임박하고 토요일날 공습을 하고 공습의 지역이 수뇌부가 모이는 것이다, 그러면 안 보일 거잖아요. 그러면 작전의 성과가 나오게 됐기 때문에 연막작전을 통해서 이란 수뇌부들의 긴장을 풀어준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앵커]
저희가 화면 왼쪽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전쟁을 승인한 후에 햄버거 먹고 특유의 YMCA 노래에 맞춰서 춤을 추고 이런 모습들이 보이고 있었습니다.
[민정훈]
그러면서 계속 외교를 중시하고 협상이 잘되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 연막작전을 폈고 협상이 결렬되자마자 첩보에 기반해서 가장 좋은 날을 선택해서 폭살을 시킨 것이기 때문에 거의 30발을 갖다 쏘았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서 초기에 수뇌부 제거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위해서 연막작전을 썼고 그리고 지금도 오락가락한 메시지를 던지면서 이란을 갖다가 심리적 차원에서 혼란시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오락가락하는 메시지도 치밀하게 계산된 것이다, 이렇게 보세요?
[민정훈]
치밀하게 계산됐다기보다는 그때그때 상황을 모면하는 그런 부분도 있고요. 그리고 이란과의 주고받기를 하면서 나오는 얘기이기 때문에 그 얘기가 이전 내용과는 맥락상 안 맞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심리적인 측면에서 얘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는 심리전이지만 치밀하게 A가 나왔으니 B로 간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조금 무리가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란 사태에 대해서 여러 분석들이 나오고 있고요. 계속해서 진행 중입니다. 저희 지금까지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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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 속에 우리 증시와 경제가 받는 충격파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이란 사태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여쭐게요. 뚜렷한 출구가 보이지 않아 우려되는데 단기적으로 끝날 수가 있겠습니까?
[민정훈]
단기가 어느 정도의 기간을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닷새째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데 계속 확대가 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초반에 총공세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 같은 경우에는 장기전으로 가는 데 부담이 크기 때문에 단기전에 최대한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벌써 개전 48시간인가요? 48시간 동안 거의 1200곳이 넘는 군사시설을 폭격했고 그 강도를 더 높여가고 있기 때문에 수만 발을 쏟아부었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렇게 본다면 미국의 화력이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영원하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유한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그려본다면 전면전의 양상 그러니까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면적으로 시설들을 타격하고 이에 대해서 이란이 보복을 하는 이러한 양상은 길어야 일주일, 열흘 정도면 어느 정도면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나서 또 다른 외교가 진행되든 아니면 게릴라전이 진행되든 또 다른 전쟁의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그것은 양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지금 갖고 있는 화력이 얼마만큼 지속되느냐, 이런 부분도 있겠습니다마는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4주가 거의 최대 기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면전의 양상이 가장 빨리 끝나는 게 유리할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전쟁에 승리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시간이 지날수록 보다 더 강력하게 나오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짧은 사태가 굉장히 우리 경제에는 큰 충격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제 연휴 지나고 나서 개장한 지 2거래일째 검은화요일에 이어 검은수요일 피하지 못했고요. 자칫하면 검은일주일 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오늘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12% 떨어졌는데 이게 전례 없는 거죠?
[김대호]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증권시장 사상 유사 이래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퍼센트로는 12. 06% 떨어졌고요. 낙폭으로는 698포인트 떨어졌는데 둘 다 사상 최대 폭입니다. 2001년에 9. 11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때가 미국에서는 9월 1일이었는데 우리나라로는 9월 2일이었거든요. 9월 1일 그날엄청나게 떨어졌지 않습니까? 그때 떨어진 것보다도 오늘 더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9. 11 때는 그날 하루 떨어진 것이지만 우리나라는 앵커님 말씀하신 대로 검은 화요일, 7% 이상 떨어진 데 이어서 검은 수요일 연속으로 떨어진 거거든요. 합산하면 20%가 떨어진 겁니다. 단기간에 이렇게 많이 떨어진 것은 유사 이래 없고요. 또 전 세계를 통틀어서도 지금 다른 나라도 물론 떨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주가 하락폭이 유난히 상당히 크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전쟁 상황이다 보니까 전반적으로 주가가 떨어지는 건 이해할 수 있는데 어제와 달리 오늘은 방산주와 정유업종도 힘을 못 받았거든요. 이건 왜 그런 거죠?
[김대호]
그렇습니다. 지금 굉장히 중요한 대목을 지적해 주셨는데요. 처음 전쟁이 일어날 때만 하더라도 이 전쟁, 오래 안 갈 거야. 이래서 크게 반영하지 않았다가 화요일날은 생각보다도 좀 오래 갈 수 있네 하면서 이 전쟁에서 새로운 수요, 그러니까 무기가 더 필요할 거야. 특히 우리나라의 일부 제품이 거기서 상당히 성능을 발휘했다, 이런 얘기도 나오면서 방산주, 정유주, 이런 주들은 오히려 수혜를 받아서 크게 올랐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전쟁 양상이 조금 더 바뀌어서 얼마 되지도 않은 드론이 날아다니고 그 드론은 우리나라의 고급 방산기술이 들어갈 여지가 별로 없는 재래식 중에서도 재래식 무기 아닙니까? 그런 데다가 금융시장 전체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가 되는 것 아니야, 그런 공포가 오다 보니까 묻지마 던지는. 그리고 대부분 투자자들이 개인투자자들은 방산주 또는 수혜주 이런 게 나눠져 있지만 기관투자자들은 뭉텅이로 알고리즘 거래에 의해서 전체적으로 시세가 얼마 떨어지면 전반적으로 던지고 이런 프로그램 매도가 있거든요. 그런 것이 작용했다. 그러니까 적어도 저는 오래 가지는 않겠지만 지금 현 상태에서는 일단 던지고 보자는 그런 패닉 투매가 훨씬 더 많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경제적 여파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저희가 살펴보고 있는데 환율도 한때 잠깐이지만 자정 넘어서였는데 1500원 넘었다가 떨어지기는 했었고 지금 유가도 계속 배럴당 급등하고 있습니다. 유가, 환율 여파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김대호]
지금 국제 원유시장에서 가격은 수요와 공급이 결정을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왜 이때 이 타이밍에 전쟁을 일으켰느냐, 두 가지 자신감이 있었을 것입니다. 경제적 요인에서 봤을 때 첫 번째, 베네수엘라를 장악해서 베네수엘라 중유를 마음대로 끌어올 수 있고 또 전 세계의 에너지 수요, 공급을 놓고 보면 하루에 전 세계가 생산하는 산유량이 1억 1000만 배럴쯤 됩니다. 그런데 현재 공급이 수요를 능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훨씬 더 많이 생산돼요. 그래서 웬만한 충격이 있어도 국제 유가가 별로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그런 확신감이 있었고 그런 보고서도 제가 여러 번 봤습니다. 현재 약 60만 배럴 정도가 초과 생산이 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국제 유가가 생각보다 안 오르는 편이에요. 전쟁이 터진 지 닷새째가 됐는데 국제유가 상승폭은 12~13%밖에 안 되거든요. 종래에 전쟁 터질 때는 30%, 40% 올라갔다고요. 그런 면에서 지금까지 국제유가 쇼크는 그동안에 공급 과잉이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방어하고 있다. 저는 이것도 앞으로 일주일 정도까지도 공급 과잉, 공급량이 더 넘칠 겁니다. 그러나 이 또한 오래 못 갑니다. 결국 전쟁이 2주, 3주 길어지면 국제 유가가 갑자기 폭등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은 전쟁이 어느 정도 속도로 빨리 끝날 수가 있느냐, 또 전쟁 과정에서, 특히 지금 우려가 되는 게 이란의 무기가 그 인근걸프 지역 국가의 유전을 때리고 있단 말이죠. 그게 정말로 크게 정유시설을 타격한다면 국제 유가에 대란이 올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역시 장기화가 유가를 결정지을 것으로 분석해 주셨는데 사람의 이동에 대해서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전쟁으로 항공기와 선박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며 중동에 발이 묶인 관광객은 10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중동 탈출은 부자 순'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잠시 영상 보고 오시죠. 하루 평균 20만 명 넘는 여행객들이 찾는 중동 지역의 허브, 두바이 공항이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지난달 28일, 전쟁 시작 이후 중동 지역에서 취소된 항공편은 1만여 편에달하고여행객 약 100만 명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동 상공을 지나는 항공기가 자취를 감추면서,'백만 여행객'들은 호텔과 공항에 발이 묶인 채애타게 고향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돈이 많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일부 부유층은 사설 보안업체를 동원해 독자적으로 탈출로를 만들고 있는데요. 두바이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오만이나 사우디 공항까지 육로로 이동한 뒤전세기를 타고 유럽 등지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전세기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뛰었습니다. 오만에서 튀르키예로 가는 소형 전세기 가격은 평소의 3배인 약 1억4천만 원 수준으로 올랐고사우디에서 출발하는 유럽행 전세기 가격은최고 5억 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동 주요 공항이 줄줄이 폐쇄되고 하늘길이 막힌 혼란 속에 '중동 대탈출의 양극화'가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중동에 발이 묶인 관광객 숫자가 100만 명이라고 하는데 지금 탈출할 수 있는 사람은 이 비용을 감당해야만 하는 거예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지금 중동지방의 전쟁으로 인한 사람들의 혼란상은 비단 이란과 또는 이스라엘 두 나라에 국한되어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드론이 이란과 이스라엘을 오가는 것보다도 어떻게 보면 이란에서 다른 순위 국가들인 쿠웨이트, 바레인, 두바이의 공항도 폭격을 받았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어디로 뛸지 모른다, 그런 면에서 전 중동이 지금 대피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공항기는 특별기, 전세기를 빼고는 사실상 중단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 면에서 특별편을 배치받지 못하거나 자기가 스스로 구하지 못하면 엄청난 돈을 물지 않고서는 지금 탈출도 쉽지 않은 그런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국민들도 관광객으로 많이 찾는 곳이다 보니까 교민이나 관광객 이송대책을 우리 정부도 필요하면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지금 상황이라면 정부의 자원, 전세기도 투입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민정훈]
우리 정부가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 좋은 소식이 들어왔죠. 이란과 이스라엘에서 한 140명의 우리 국민이 무사하게 인접국으로 피신을 했다, 이런 보도가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외교당국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을 해서 해외 공관과 연락을 하면서 그 부분에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고요. 그리고 외교부에는 신속대응팀이라고 해서 상시 조직이 있어요. 그래서 위기 상황이라든지 급박하게 상황에 대처할 필요가 있을 때는 현지에 파견돼서 업무를 보는 팀이 있거든요. 그 팀이 파견이 돼서 공관과 협력 하에 우리 국민들을 대피시키고 귀국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다각도로 그 상황을 보고 있고요.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것은 항공편이 막혔기 때문에 육로로 안전한 지역으로 옮기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외교부가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해서 가장 안전한 육로로 가장 가까운 지역으로 옮기고 그래서 여러 개의 거점이 있을 수 있겠죠. 거기에서 상황을 지켜보면서 그곳에 머무르는 게 안전할지 아니면 우리 국민들께서 정말로 강력히 희망하신다면 전세기라든지 항공편을 마련해서 안전하게 우리 고국으로 모실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우리 외교당국을 믿고 지켜보셔도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에서도 시나리오를 고려해서 수송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반격에 나선 이란은 UAE 등 주변국을 향해서도 무차별 보복 공격을 하고 있는데요. 두바이 호텔과 공항에까지 자폭 드론과 미사일이 날아드는 와중에 UAE 왕족들은 도심한복판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화면 보시죠. 지난 2일 촬영된 영상입니다. 쇼핑몰을 걸어 다니는 사람들,아랍에미리트 왕세자 겸 국방부 장관과대통령입니다. 공습이 언제 또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아무 일도 없다는 듯 마냥 걷기만 합니다. 왕족들을 알아보고 놀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스마트폰을 들어 사진을 찍는데도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소년과 악수를 하기도 하고,아예 자리를 잡고 앉아서 밥도 먹고 커피를마시기도 합니다. 분쟁이 잦은 중동에서도 공습 중에왕족들이 도심 한복판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는데요. 왕족들이 '두바이 몰 밤 산책'에 나선 이유는 자신들도 쇼핑몰에 올 만큼 두바이가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아랍에미리트는 이날 두바이 등을 향한 이란의 공격을 90% 이상 막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바이 호텔과 공항에까지 자폭 드론이 날아드는 와중에 왕족들이 도심 한복판을 거닐고 있는 이 모습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민정훈]
보도해 주신 것처럼 중동 주변 국가들이 굉장히 긴장을 하고 있는 거고요. 이란의 자폭드론이라든지 미사일이 미군과 연관되어 있는 군사시설에만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이외에 공항이라든지 쇼핑몰이라든지 민간인이 사는 상업지역까지 공격을 한단 말이에요. 정유시설과 마찬가지로. 그것을 보고서 많은 국민들이 공포와 두려움을 갖고. 특히 두바이라든지 사우디 같은 지역들 같은 경우에는 교통의 허브라든지 관광객들이 많이 오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서 이번 공습으로 인해서 많은 인식의 변화를 가져올 수가 있는 거죠. 그건 국가의 수입이라든지 명성에 상당히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을 차단하기 위해서 왕조들이 나서서 행보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란이 공격하더라도 충분히 방공망을 통해서 드론이라든지 공격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믿고 기다려 달라, 이런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어쨌든 이란의 입장에서는 전쟁을 주변으로 확산시켜서 미군이 빨리 전쟁이 끝나게 하도록 압박을 하고 있는 그러한 형국인데 어쨌든 이러한 이란의 배수진 작전이 미국이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할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주변 중동 지역 국가들의 민심이라고 할까요. 상당히 인식에 있어서 악영향을 미칠 거고 이것이 전 세계로 퍼져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렇게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이란이 보복하는 충돌 상황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중동 현지 교민들도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18시간씩 차를 타고 인접국으로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이강근 이스라엘 한인회장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히 현재 상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회장님, 나와 계십니까?
[이강근]
이스라엘입니다.
[앵커]
회장님 어제도 저희와 통화로 예루살렘 현지 상황 전해 주셨는데요. 오늘 상황 어떻습니까?
[이강근]
어제에 이어서 큰 차이 없이 계속 이란에서 여러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지속되고 있고 오늘 아침에도 두 차례 공격을 받아서 방공호에 들어갔다 나왔다 했습니다.
[앵커]
지금 이스라엘 교민들 100명이 넘게 이집트 카이로로 대피를 한 상황인가요?
[이강근]
어제 8시게 113명이 예루살렘을 떠나서 타바 국경을 떠나서 이집트로 가서 새벽 2시에 카이로에 전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앵커]
그럼 18시간 정도 이동을 하신 건데 차편 구하는 과정이나 식사 문제에 어려움은 없으셨습니까?
[이강근]
이러한 문제는 양국의 대사관에서 이스라엘은 국경까지, 또 이집트 넘어서는 이집트 한국대사관에서 잘 차량을 지원해 주셨고요. 또 오갈 때 도시락까지 해서 안전하게 잘 이동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동을 하면서 대피를 하시면서도 그래도 안전하게 묵을 곳이 필요했을 것 같은데 굉장히 구하기는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교민들께서 서로 도와주셨다고요?
[이강근]
작년에는 오히려 하메네이가 주도해서 대사관이 도왔는데 올해는 시작은 대사관 자체에서 시작을 했고요. 저도 나중에 출발 전날 연락을 받고 카이로에 도착해서 저녁 숙박을 자체로 해결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렇지 못한 많은 분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이스라엘한인회하고 이집트한인회가 전격적으로 비상 라인을 가동하고 저도 이집트에서 한인 교회 담임목사님들 연락을 해서 결국은 전원 신청한 69명을 다 안전하게 홈스테이로 이틀간 숙식까지 해결을 해서 모셨습니다.
[앵커]
안전하게 대피하셔서 정말 다행인데 신청한 62명 전원이 대피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러면 지금 남아계시는 이스라엘 교민분들도 계신 거죠?
[이강근]
많이 있죠. 어제 전격 피신한 113명은 대부분이 이스라엘을 방문한 단기 여행자들, 이었고요. 그래서 텔아비브공항이 폐쇄되면서 발이 묶인 분들을 1차로 내보냈고요. 지금 장기체류자들은 전쟁이 빨리 끝나기를 기다리면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데 이도 여의치 않으면 플랜B, 다음 단계로 안전한 이집트의 시나이반도의 다하비라고 하는 곳으로 한 5~7일 정도 피난을 갔다가 이곳 정세가 안정되면 돌아올 두 번째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각국 한인회끼리 잘 소통이 되어 있는 것으로 말씀해 주셨는데 대사관과 소통은 어떤지, 그리고 앞으로 이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플랜B에 더해서 C도 있는지 궁금한데요.
[이강근]
저도 매일 한두 차례 이곳 이스라엘 대사님하고 통화를 하고 있고요. 또 저도 이스라엘 내 한인교회 담임목사님 방이라든지 여러 조직별로, 기관별로 소통을 하면서 긴밀하게 대처를 하고 있고요. 장기화되면서 정말 이곳을 떠날 수밖에 없을 때는 한국으로 가는 것보다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안전한 곳으로 단체로 피난을 갔다가 오는 그런 계획도 대사관하고 논의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려운 피난 상황에서 전화연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안전하게 계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저희 지금까지 이강근 이스라엘 한인회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희는 두 분과의 대담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이 전쟁 초기에 하메네이 제거까지는 성공했는데 지금 전해지는 소식에 의하면 하메네이의 둘째아들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거든요. 그렇다면 항복 안 하고 계속 버티겠다, 이런 의지로 볼 수 있을까요?
[민정훈]
이란의 상황에서 누가 후계자가 되더라도 항복할 가능성은 거의 전무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만약 이란이 온건 지도파가 들어와서 항복을 한다면 그거는 거의 체제의 전복이라든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이란의 신정 정치의 기반이 되는 헌법까지 개정하는 그러한 격변의 시기로 들어간다, 이런 것을 의미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란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절대항전이고요. 기득권 세력들이 권력을 놓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그런 부분을 고려했을 때 혁명수비대와 굉장히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고 정부 산업이라든지 재계라든지 정부와도 연결이 되어 있는 하메네이의 차남이죠,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거 아니겠습니까? 이거는 지금 기득권층이 최선으로 내세운 그러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제 지속적으로 반미 정권이 들어올 가능성이 꽤 높은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지도자는 어쨌든 지금 전쟁 상황을 마무리해야 되는 중요한 과제가 있는 겁니다. 자신이 아무리 강경파고 반미주의라고 할지라도 지금 전쟁 중인 상황에서 상당히 열세이기 때문에 전쟁을 최대한 우호적으로 마무리하고 다시 추스르는, 국내적인 상황을 수습하는 이런 상황으로 가야만 자기의 정권이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에서 어떻게 미국과의 관계를 수립해나갈지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지금의 양상으로 본다면 전쟁이 확산되고 있고 강경한 지도자가 다시 들어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초기에 바랐던 것처럼 베네수엘라처럼 마두로 부부만 제거하고 뭔가 친미 성향이 있는 기득권을 그대로 끌고 가는 그러한 시나리오는 실현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
[앵커]
이란 국민들이여, 들고 일어나라, 이런 메시지도 국민들에게 직접 보내지 않았습니까?
[민정훈]
그걸 보면서 개인적으로 참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얼마전에 이란 내 시위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에 있어서 이란 국민 수천명이 사망했고 다른 미국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3만 2000명이 사망했다고까지 했었어요. 그런데 도움이 가고 있다, 시위를 계속해라, 정부를 전복시켜라, 이렇게 했는데 도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공권력, 무력에 시위대가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런 시위를 목도한 지 얼마 안 돼서 정말로 이번 군사작전의 목표가 이란의 핵과 미사일을 무력화시키는 것을 넘어서 체제 전복 그리고 중동의 안보 지형을 재편하려는 이런 의도가 있었다면 그럼 미국이 들어가야죠. 지상군을 보내든 어떤 형태로든 들어가서 주도적 역할을 해 줘야 하는데 이제 1차적 목표로 공습만 끝나고 지금 상황으로 본다면 이란 국민들에게 민주주의, 정부 전복은 너희가 알아서 해라, 이런 식으로 떠넘기는 게 되는 거거든요. 그런 것을 보고 이란 정부에서 지상군 투입은 없다, 그러면서 강하게 버티면서 미국을 압박하면 그렇다면 우리가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계산을 하게 해 주는 거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상당히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미국의 이란 공격에 대한 결과도 그렇고 그리고 공격의 명분에 대한 부분도 논란이었는데 핵 위협을 내세웠지만 그런 징후를 못 찾았다는 이야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고요. 계속 궁지에 몰리고 있는데 이 과정 속에서 초등학교 폭격으로 또 160여 명이 사망을 했어요, 어린 아이들이. 이 부분도 굉장히 미국으로서는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민정훈]
그렇죠. 미국이 내세우는 가장 중요한 대정책의 가치가 자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자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명분으로 이란의 핵미사일, 핵위협이 긴박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주저할 수 없다, 이걸 명분으로 내세워서 이란을 공습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누가 보더라도 이란의 상황을 한 발짝 들여다 보면 이란이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아요. 우라늄 농축을 거쳐서 부품을 만들지는 모르겠지만핵무기가 상용화돼서 실전 배치될 그런 정황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거든요. 그리고 미사일 같은 경우에는 이란 중동으로부터 미국 본토를 때릴 만큼 장거리 미사일이 실용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이스라엘이라든지 역내 국가에 대해서는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즉각적으로 위협이 될 수 있지만 미국에게 즉각적 위협이 된다? 그건 검증되지 않은 얘기고 그걸 정보당국이 확인해 준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주장을 하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는 것이고 그리고 말씀해 주신 것처럼 긴박한 안보 위협 때문에 이란에 들어가서 핵, 미사일 시설을 없애겠다고 했는데 이게 잘못된 오폭으로 인해서 무고한 어린이 160명이 사망한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졌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정부들이 이건 국제적인 범죄라고 주장을 하는데 그걸 반박할 근거가 굉장히 약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본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이란 공습이 결과적으로 군사적으로는 성공을 거뒀을지 모르겠지만 과정상에 있어서 명분에 있어서 많은 논란을 남길 것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이란 초등학생 160명 넘게 사망한 사건, 이게 지금 세계 여론을 안 좋게 하는 데 일조를 하고 있는데 지금 미국 내 정치상황도 트럼프가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텐데 유가 상승이 불가피하니까 물가 상승 압박으로 이어져서 미국 내 여론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잖아요.
[김대호]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큰 강점은 자신이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만드는, 위대하게 만드는 마가 프로젝트, 그러니까 미국 경제를 다시 일으키겠다라는 그런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지금 경제 분야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지지율이CNN 여론조사에 따르면 27%로 1기 때보다 훨씬 더 낮아요. 트럼프 대통령 상당히 다급한데 그래서 관세도 때리고 또 다른 나라에 투자도 강압을 해서 유치해 오고 뭔가 해 보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관세가 말이죠. 관세를 때리면 사실 물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세금을 더 많이 걷는 거니까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이 대목에서 나는 나에게 계획이 있다, 한 수. 그게 바로 미국의 셰일가스를 많이 늘리고 또 정유시설을 늘려서 미국 사람들의 소비에 가장 비중이 큰 기름값, 미국 사람들은 가스라고 그러는데 그 가스 값을 오히려 낮췄다고요. 낮췄는데 이번 이란 공습 이후에 올라갈 조짐을 보이지 않습니까? 물론 지금까지는 아직 미국 국제유가나 미국의 가솔린값에 크게 걱정 없습니다.
[앵커]
비축량이 많아서 그런.
[김대호]
현재 비축이 많아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어요. 심리적으로 지금 불안한 것이지 지금 원유시장이 무너진 것은 결코 아니거든요. 그런데 전쟁이 길어지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관세 폭탄 때문에 올라갈 수밖에 없는 그 물가를 미국에서 원유 공급을 늘려서 간신히 잡아놨는데 이란에서 일부 정유시설이 터지면서 국제 유가가 올라가면 그야말로 트럼프 대통령은 물가를 올린 대통령. 지금 이 시점에 지난번 대통령이 국회 연설을 할 때도 가장 쟁점이 된, 미국 사람들이 요즘 가장 많이 불만으로 쓰고 있는 단어가 어포드빌리티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우리 때는 잘 쓰지 않았던 건데 요즘 미국 사람들 어포드빌리티, 생활비 감당할 수 있니? 그동안 물가가 워낙 많이 올랐지 않습니까, 코로나19 때부터. 그래서 웬만큼 소득이 늘어도 밖에 나가서 밥 한 끼 먹기 굉장히 어려운 게 유가가 만약에 올라간다면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급속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이건 중간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스스로 파는 것이기 때문에 이 대목을 알고 있는 이란이 바로 주변국 산유국들의 정유시설을 모르는 척 하면서 때리고 있는 겁니다. 거기에 있는 주둔 미군을 때리는 척하면서 실수로 정유소에도 한방 때렸어, 이런 식으로 익스큐즈를 구하면서 사실은 알면서 하는 실수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누가 이기느냐. 그러니까 물가를 압박해서 트럼프로 하여금 빨리 전쟁을 끝내도록 하느냐, 아니면 트럼프가 그 제한된 시간 내에 완전히 이란을 초토화시켜서 권력 지형을 완전히 바꾸느냐, 그런 시간게임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전쟁에 쓰이고 있는 돈이 미국이 전해지는 추산으로는 하루에 1조 원 정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전쟁이 쓰이는 비용과 그동안 트럼프 관세정책으로 인해서 벌어들인 관세 비용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도 수입으로 잡는 것 같은데 그것을 넘어서 더 쓰게 된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김대호]
트럼프 대통령 관세폭탄으로 지금까지 4월 1일부터 해방의 날이라고 해서 관세를 걷었지 않습니까, 작년 4월 1일부터. 현재까지 걷은 잔고가 약 1000억 달러 정도돼요. 우리 돈으로 하면 약 한 160조 원. 그런데 전쟁하는 데 1조 이상씩 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단순하게 비교를 해 볼 때 한 4주 내에 한다면 관세로 거둬들인 돈을 상당히 전쟁 비용으로 탕감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전쟁이 더 길어지면 턱도 없는 것이죠. 그다음에 지상군이 파병이 된다, 이건 보다 훨씬 더 큰, 사람이 하나 사망할 때 미국에서는 그 보상금이 엄청나거든요. 그런 면에서 경제적으로는 적어도 관세하고는 비교할 수 없다. 단기적으로는 관세보다도 일주일 정도 하면 관세보다는 이득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 상호관세는 상당 부분 돌려줘야 돼요. 판결은 그렇기는 한데. 물론 쉽게 안 올려주겠지만. 그런 면에서 결국 세계 이코노미스트들이 걱정하는 건 미국의 재정적자가 늘어날 것이다. 결국 재정적자가 늘어나면 국채를 더 늘릴 수밖에 없고 그리고 이미 국채금리가 뛰고 있습니다. 그 얘기는 이미 금융시장에서는 재정적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관세폭탄으로 걷어들인 돈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전쟁에 소요될 것이고 전쟁이 길어지면 그 폭은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 이게 주류 경제학자들의 생각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결론적으로 돈 계산에 상당히 철저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오래 가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은 것 같은데 지금 쿠르드 무장세력까지 지원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거든요.
[민정훈]
이 부분에 있어서 미국이 어느 정도까지 전쟁을 확대해 나갈 것인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지표가 아닌가 생각이 돼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이 이번에 군사작전을 끝내고 군사작전이 끝날 때까지 위험하니까 이란 국민들은 나오지 말고 기다려라, 그다음에 정부를 전복시켜라, 이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와 더불어서 크루드 무장세력을 지원한다는 이 부분은 미국이 지상군을 파견해서 체제 전복을 시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을 다시 반증해 주는 거고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공습을 통해서 친미적인 정권이 들어와서 자기 말을 잘 들으면 좋겠는데 지금은 그럴 가능성보다 반미를 주장하는 새로운 지배세력이 들어올 가능성이 크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대안으로 무장세력 지원을 검토하는데 이거 얼마나 실효성을 가지고서 이란 정부를 전복하는 데 결과를 낼 수 있을지 회의적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공습 결정을 마지막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숨기는 연막 작전을 했다고 해요. 그러니까 평소와 다름없이 연설이나 외부일정 소화하고 기자들 질문에도 답하고 협상할 것처럼 하다가 척을 했다는 건데 그만큼 공격이 치밀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민정훈]
그러니까 지나고 나서 알려진 것을 보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수개월 동안 공습을 준비했고 그리고 이스라엘의 뛰어난 정보 역량을 통해서 토요일날 지도부들이 회의를 한다는 걸 확인한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걸 위해서 연막작전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초반에 수뇌부 제거가 중요하기 때문에 정보가 새어나가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만약에 공습이 임박하고 토요일날 공습을 하고 공습의 지역이 수뇌부가 모이는 것이다, 그러면 안 보일 거잖아요. 그러면 작전의 성과가 나오게 됐기 때문에 연막작전을 통해서 이란 수뇌부들의 긴장을 풀어준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앵커]
저희가 화면 왼쪽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전쟁을 승인한 후에 햄버거 먹고 특유의 YMCA 노래에 맞춰서 춤을 추고 이런 모습들이 보이고 있었습니다.
[민정훈]
그러면서 계속 외교를 중시하고 협상이 잘되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 연막작전을 폈고 협상이 결렬되자마자 첩보에 기반해서 가장 좋은 날을 선택해서 폭살을 시킨 것이기 때문에 거의 30발을 갖다 쏘았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서 초기에 수뇌부 제거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위해서 연막작전을 썼고 그리고 지금도 오락가락한 메시지를 던지면서 이란을 갖다가 심리적 차원에서 혼란시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오락가락하는 메시지도 치밀하게 계산된 것이다, 이렇게 보세요?
[민정훈]
치밀하게 계산됐다기보다는 그때그때 상황을 모면하는 그런 부분도 있고요. 그리고 이란과의 주고받기를 하면서 나오는 얘기이기 때문에 그 얘기가 이전 내용과는 맥락상 안 맞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심리적인 측면에서 얘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는 심리전이지만 치밀하게 A가 나왔으니 B로 간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조금 무리가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란 사태에 대해서 여러 분석들이 나오고 있고요. 계속해서 진행 중입니다. 저희 지금까지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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