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 무주택 100만 육박...강남3구 매도자 우위 ’흔들’

서울 청년 무주택 100만 육박...강남3구 매도자 우위 ’흔들’

2026.02.08.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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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 사는 2030 세대의 무주택 가구주가 100만 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높은 집값과 주거비 부담 속에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 여파에 강남 3구를 포함한 서울 동남권 아파트 시장에서 매도자 우위가 다소 약해진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의 2030 청년 세대의 무주택 가구 수가 360만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서울만 무주택 가구주가 100만에 육박해 역시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집을 가진 청년 수도 갈수록 줄어 39세 이하 유주택자는 수도권, 서울 모두 지난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주택 소유율도 서울이 17.9%에 머물러 2030 가구주 10명 중 8명 이상이 집을 소유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주거 비용 부담도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월세 지출은 21만 4천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19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였습니다.

청년층의 내 집 마련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월세 부담은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는 매물 확대를 위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연장은 없다는 입장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강남권 부동산 시장에서는 변화의 조짐도 감지됩니다.

강남3구와 강동구가 포함된 서울 동남권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1.9로 지난해 9월 첫째 주 이후 21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서울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매수자가, 100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자가 많다는 뜻입니다.

세금 부담을 의식한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나오며 서울 동남권에서 매도자 우위가 다소 약해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가격 흐름이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박 원 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호가를 낮춘 일부 매물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매수자 심리가 관망세를 보이는 데다가 대출 문턱도 높아서 아마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청년층은 집을 살 여력이 부족하고 고가 주택 시장은 대출 규제로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

변화의 신호는 조금씩 나타나고 있지만, 가격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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