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코스피가 사상 처음장중 5000선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증시의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이인철 참조은 경제 연구소장과 살펴봅니다. 어서오세요. 간밤에 뉴욕증시가 급등하면서 예견하셨겠지만 그래도 경제전문가로서 꿈의 5000피 달성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인철]
일단은 5000피 달성이라는 이정표를 쓴 것에 대해서는 저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굉장히 반가운 일이죠. 왜냐, 한국 증시는 그동안 늘 꼬리표처럼 달고 다녔던 게 코리아 디스카운트. 경제 체력도 괜찮고 수출하는 기업들도 괜찮은데 삼성전자가 왜 한국 증시에 있어서 저렇게 저평가돼 있느냐라는 얘기를 외국인들이 했던 경험이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어쨌든 지금 코스피가 사실은 명동에서 시작했어요, 유가증권시장. 대한증권거래소. 거기서 1956년 12개 상장사, 시가총액 150억으로 시작을 했는데 지금 시가총액이 4600억이 넘어가니 굉장히 고성장을 했고 코스피지수가 지수 산정하면서 카운트되기 시작한 건 얼마 안 됐어요. 이게 1980년 1월부터인데 그때 당시 100, 지수 100으로 출발해서 지금 어쨌든 오늘 장중 5019 찍고 조금은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거의 50배 가까이 오른 거예요, 46년 만에. 이런 걸 보면 우리나라 증시의 볼륨이 굉장히 커졌구나.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선진 증시가 아닙니다. MSCI 신흥국 증시에 포함되어 있는데 어쨌든 46년 만에 5000피 시대를 연 건 3박자가 맞았다. 일단 가장 큰 건 슈퍼사이클이라는 반도체 계열 실적이라는 것. 두 번째가 정부의 제도 개선 여력이 있고 세 번째가 포멋입니다. 앵커님이 주변 사람들이 다 샀다고 하는데 저도 사야 될까요라고 걱정하는 것만큼 주변에 증시에 호시탐탐 조금만 조정을 받으면 나도 대형주 올라타야지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거든요. 그런 증시 대기성 자금이 거의 200조 원에 가깝다 보니까 이 세 가지 합작품, 유동성의 합작품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잘 살펴보면 조금 전에도 저희가 그래픽 보여드렸습니다마는 1000에서 2000 가는 데 20년 가까이 걸렸고요. 2000에서 3000 가는 데 10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4000에서 5000 가는 데 단 3개월이라는 게 믿기지가 않네요.
[이인철]
사실은 국내 증시는 그동안 박스피라고 했어요. 그래서 과거에도 보면 우리가 주로 수출, 물건을 만들어 팔아야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과거에는 실물경제성장이 중심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자본시장은 어떠냐. 글로벌 유동성, 외국인 자금, 여기다 테마주가 아주 무섭습니다. 반도체와 AI, 인공지능 테마와 같은 대형지수가 그야말로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거예요.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그러다 보니 여기에다가 정부가 상법 개정안이라든가 금투세 폐지라든가 여러 가지 정책적 보조수단을 가동하다 보니까 과거에 있지 않았던 성장 수준, 굉장히 폭발적인 초강속 비행이 가능해졌던 거고요. 그런데다 앞서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우리가 아직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해소의 시작은 있지만 아직 꼬리표를 떼지는 못했다. 왜냐, MSCI 선진지수에 편입이 돼야 해요. 지금 우리는 MSCI 신흥국 시장에서도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여기에 우리가 경쟁하고 있는 국가가 중국, 대만, 인도한테도 밀렸거든요. 4위 정도이기 때문에 빨리 우리가 체격을 높여서 안정적인 중장기 자금이 들어올 수 있는 시장으로 돼야지만이 5000포인트 가는 게 문제가 아니라 이걸 지켜야 하잖아요. 다시 4000, 3000 내려가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아마 MSCI 지수 편입을 위해서 하반기부터 외환시장을 개방하고 이런 것들이 하나둘씩 효과를 내야 합니다.
[앵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기 시작했다고 했지만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게 지금 치솟는 기업 이익을 주가가 간신히 따라잡은 결과가 현재 역대급 불장이다. 여전히 저평가 돼 있는 게 주가 수익 비율이라든가 주가 순자산 비율이 S&P500지수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잖아요.
[이인철]
맞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증시로 돈맛을 본, 수익을 본 게 얼마 안 됐어요. 2년 전 최악의 수익률. 지난해에만 75% 코스피가 올라서 전 세계 수익률 1위였던 거였거든요. 그런데 지금 어떤 현상이 나타나고 있느냐. 판교 주변의 특급호텔에 빈 방 없다고 합니다. 여기 누가, 빅테크 기업들. 아마존, 구글 이런 곳과 같은 빅테크 반도체 메모리 바이어들이 거기에서 장기거주하고 있어요. 왜? 삼성하고 SK한테 메모리 달라는 거예요, 반도체 달라는 거예요. 반도체가 지금 쇼티지, 결핍이 나서 수요는 너무 많은데 만들 공장 풀가동하더라도 수요가 밀리다 보니 불과 서너 달 사이에 가격이 2배 뛰었어요. 그런데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하는데 6개월 이상은 못 줘. 6개월 이상 가져가려면 웃돈 줘야 돼. 이러다 보니 빅테크 바이어들이 회의하다가 문을 박차고 나갔을 정도로 지금 굉장히 좋아요.
그러니까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이익 전망은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이 44조 원이에요. 그런데 올해 추정은 가장 적은 게 80조, 가장 많은 건 무슨 얘기냐, 100조? 아니야. 120조? 아니야. 150조.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금 증권사 애널리스트도 그렇고 대내외 마찬가지 똑같아요. 전망하라고 했더니 중계만 하고 있네. 계속해서 고점을 높이고 있어요. 코스피 고점 봤더니 증권사에서 무슨 얘기냐, 5500은 가야지. 무슨 얘기야. 다른 데는 5650, 일부에서는 7000까지 얘기하고 있거든요. 저는 네티즌이 맞다고 봅니다. 5000고지 찍었으니까 1만 포인트 가자. 1만포인트 못 가라는 법은 없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기업의 실적이라는 건 기대감이었다면 실제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도래해서 정말로 80조 이상, 100조 이상, 120조 이상의 삼성과 SK하이닉스가 그런 이익을 보여준다면 전무후무한 기록이 나올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는 지금 이런 유동성 장세에서는 고점을 예측하는 게 별 의미가 없다. 그냥 흐르는 대로 가는 거예요.
[앵커]
그러면 지금 두 가지 시나리오가 있잖아요. 단기 조정장이 올 것이냐. 아니면 지금 투자자 예탁금이 95조가 넘었으니까 그 기대만큼 계속 갈 것이냐. 둘 다 전망하는 수밖에 없겠죠?
[이인철]
저는 조정은 짧고 상승은 길다고 봐요. 우리가 사실은 놀이공원 가서 롤러코스터를 탈 때 위로 올라갈 때 정점으로 올라갈 때마다 너무 긴장되잖아요. 내려갈 텐데 왜 안 내려가지? 점점점 조급해지잖아요. 그 마음이 포모 심리예요. 국내 개인투자자들 가운데 절반 정도가 수익을 봤고 절반 정도는 수익을 보지 못했어요. 그러니까 주식시장에서도 이른바 K자형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 거예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공통적인 현상이 뭐냐. 조선, 방산, 원전. 조방원 그리고 반도체. 이거 사이클을 못 탔다고 하면 수익을 낸 분들이 거의 없어요. 그리고 반도체 샀다고 수익을 냈냐. 그것도 아니야. 5만 원에 갖고 있다가 6만 원, 7만 원 되니까 파신 분들도 많고요. 조정받으면 사야지 했는데 못 하신 분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나온 게 여기 나온 증시예탁금. 바로 증시에 대기성 자금이라고 하는 예탁금이 95조 원. 이것도 역대 최고입니다. 거의 1년 전에 비해서 2배 이상 늘어난 상황이고 증권사 CMI라고 해서 하루 이탈 수시로 예출금이 가능한 여기에 100조 원 넘게 있어요. 그러니까 나만 돈이 없는 거지 다른 사람들은 이미 실탄은 준비돼 있어요. 조정만 받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한정까지 뛰네. 이런 대형 종목들이 조정만 받으면 올라타겠다고 했기 때문에 조정은 굉장히 짧아요. 대신에 내가 사고 싶은 만큼 가격이 내려와야 사는데 못 사. 그러다 보니까 아마 저는 올해부터는 지난해 우리가 기대실적으로,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랐다면 올해부터는 같은 업종군 내에서도 실제로 오른 주가, 2~3배 이상 올랐잖아요. 오른 주가를 정말 합리적으로 설명할 만큼 주가가 재평가되는 시기가 오기 때문에 같은 업종 내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급격하게 오르는 불장에 많은 돈을 번 분도 계시겠지만 아니다, 오히려 손실을 봤다고 하소연하는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시는 분도 계시는 게 지금 상승한 종목보다 하락한 종목이 더 많거든요.
[이인철]
맞습니다. 아마 개인 투자자들도 물론 계속해서 증시가 좋았고 그랬다면 남아 있었겠지만 올해 초까지도, 지난해에도 코스피가 엄청나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앞서 얘기해 왔던 특정 대형종목에만 쏠림현상이 나타나다 보니까 그런데 서학개미들 오늘 나온 통계를 보면 어마어마해요. 양도세 신고하신 분이 50만 명이 넘고 1인당 평균 2800만 원 수익을 냈어요. 거기는 미국 주식에 투자해서 양도세를 얻기 위해서는 기본공제 250만 원이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20% 이상 세금 내야 해요. 양도세를 내야 돼요. 우리는 개인 투자자는 양도세 없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연초부터 계속해서 개인들은 국장보다는 미국에서 더 먹을 게 많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불과 열흘 만에 지난달 매수세보다도 더 역대급적으로 미국 주시를 사들이고 있는 상황인데 저는 아마 우리가 왜 이렇게 K자형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느냐. 가는 종목만 가고 그리고 지금 코스닥 시장의 경우에는 오늘 그래도 올랐잖아요. 4년 만에 최고치 수준에 근접하기는 했지만 코스닥은 1990년도 지수 1000으로 출발했어요.
그런데 1000이 안 돼. 아직도 970, 960 이 선에 머무르고 있어요. IT 버블이 한창일 때 3000선에 육박했었어요. 그런데 아직 3분의 1 토막이에요. 그런데 주로 코스닥시장은 누가, 대부분 98%가 개인이에요. 개인이 하면 단타 위주로 하거든요. 하루에도 수십번 사고 팔아요. 그런데 주로 시가총액 높은 종목들이 어디에 쏠려 있느냐. 바로 2차전지, 바이오 종목에 쏠려있어요. 그런데 거기는 장기 소외주야. 오늘 물론 2차 전지주도 좀 올랐어요. 올랐는데 이걸 아주 계속해서 오를 거냐. 본전으로 가기에는 굉장히 힘든 장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고 특히나 가장 큰 문제점은 뭐냐. 여기에 알테오전이라는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이 조금 있으면 코스피 유가증권 시장으로 가버려요. 바로 이전 상장을 합니다. 개인 주주들한테 알테오전이라는 1위 종목을 갖고 있는 개인 주주들한테는 좋죠. 큰 물에서 노니까 굉장히 큰손들이 담기 좋기 때문에 좋겠지만 코스닥은 우리는 여전히 코스피의 2부리그로 전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이건 미국에서는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 미국은 뉴욕 증권가를 자랑하는 탄탄한 거래소가 있고 나스닥, 기술주, 첨단주들. 아마존, 애플, 인켈, 마이크로소프트다 여기 있어요. 그런데 물론 여기 전통주 시장에서도 있어요. 포드라든가 은행주들, JP 모건과 같은 전통 굴뚝주들이 버티고 있는데 서로 경쟁하면서 시너지를 내야 하는데 우리는 조금만 크기 시작하면 다 가버려요. 카카오도 했죠. 그리고 마찬가지로 바이오 대기업인 기업도 그렇고 대부분 가버리다 보니까 공동화현상이 나타나서 살 주식이 별로 없다. 그래서 개인 빼고는 이 시장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없다 보니까 아마 계속해서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정부가 노력은 하고 있지만 이렇게 중소형주. 또 중소형주는 햇볕이 들면 좋겠지만 그게 마음과 뜻대로 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앵커]
지금 서학개미들, 그러니까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분들의 돈을 우리나라로 끌어오고 싶어 하는 게 우리 정부 입장인데 여러 가지 당근책을 내놨잖아요. 데려올 수 있을까요?
[이인철]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리쇼어링을 기업만 하는 게 아니라 서학개미도 돌아와라. 올해 1분기까지만 돌아오면 양도세 100% 깎아주겠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문제는 양도세는 수익을 낸 사람들이 내는 거예요. 그런데 앞서 얘기했지만 해외 주식 양도세 신고하라고 했더니 50만 명 있지만 저건 수익 나신 분들이고 해외 주식 투자해서 수익 안 난 분들이 절반이에요. 그러니까 절반은 해당사항이 없는 거예요. 그런데 굉장히 매력적이에요. 어쨌든 정부가 제공하고 있는 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환율 안정과 더불어서 국내 증시 좀 좋게 하자. 두 가지 요건만 채우면 됩니다. 미국 주식 빨리 팔아서 매도하고 국내 주식 1년 동안 사서 장기간 보유하라는 의미거든요. 그래서 저는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줬어요. 왜냐, 1인당 연간 5000만 원까지예요. 5000만 원까지만 양도세를 걷지 않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아마 1분기에 들어오면 전액이고 분기별로 늦게 들어오면 절반까지 양도세를 내야 합니다. 물론 일부 투자자들은 아직 손해인데 팔아서 올 이유는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율 여건이며 이런 걸 감안해서 정부는 여러 가지 당근책을 주고 있는 거고 이게 계속 이어질지 모릅니다. 이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이 기회를 활용해서 일부 차익을 냈다면 가져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은 물론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했지만 최근 들어서 계속 순매수를 하지 않았습니까? 외국인들이 이렇게 들어오면 원화가치 강세로 이어질 수 있지만 오늘처럼 차익 실현을 한다면 외환리스크가 더 높아지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거든요. 환율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이인철]
지금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수세와 그리고 환율, 외환시장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굉장히 별개로 움직이는 것 같아요. 왜냐. 지난해부터 우리 국내증시 상승을 주도한 건 외국인입니다. 외국인이고요. 오늘도 주식 팔았죠. 그런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샀어요. 그러니까 외국인들은 우리 5000선 랠리의 주역이면서 동시에 보면 우리는 환율 때문에 계속해서 셀코리아, 환율이 더 올라가게 되면 국내 주식이 이득을 얻어도 달러로 환전할 때 손실을 보기 때문에 떠나가는 게 아니냐라고 할 텐데 그런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장기, 단기 나눌 수 있습니다. 단기 핫머니라는 건 바로 수익을 내야 하는 핫머니는 조금 빠져나갈 수 있겠지만 그러나 중장기 자금은 우리 기업들이 내고 있는 성장 실적이 다른 기업과 비교해서 반도체의 경우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그래서 아직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여서 저는 외국인들이 외환시장과의 상관관계를 상당히 무뎌져 있고 대외, 우리 수출기업들의 달러 환이라든가 아니면 서학개미들의 수요가 더 많다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앵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코스피가 사상 처음장중 5000선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증시의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이인철 참조은 경제 연구소장과 살펴봅니다. 어서오세요. 간밤에 뉴욕증시가 급등하면서 예견하셨겠지만 그래도 경제전문가로서 꿈의 5000피 달성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인철]
일단은 5000피 달성이라는 이정표를 쓴 것에 대해서는 저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굉장히 반가운 일이죠. 왜냐, 한국 증시는 그동안 늘 꼬리표처럼 달고 다녔던 게 코리아 디스카운트. 경제 체력도 괜찮고 수출하는 기업들도 괜찮은데 삼성전자가 왜 한국 증시에 있어서 저렇게 저평가돼 있느냐라는 얘기를 외국인들이 했던 경험이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어쨌든 지금 코스피가 사실은 명동에서 시작했어요, 유가증권시장. 대한증권거래소. 거기서 1956년 12개 상장사, 시가총액 150억으로 시작을 했는데 지금 시가총액이 4600억이 넘어가니 굉장히 고성장을 했고 코스피지수가 지수 산정하면서 카운트되기 시작한 건 얼마 안 됐어요. 이게 1980년 1월부터인데 그때 당시 100, 지수 100으로 출발해서 지금 어쨌든 오늘 장중 5019 찍고 조금은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거의 50배 가까이 오른 거예요, 46년 만에. 이런 걸 보면 우리나라 증시의 볼륨이 굉장히 커졌구나.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선진 증시가 아닙니다. MSCI 신흥국 증시에 포함되어 있는데 어쨌든 46년 만에 5000피 시대를 연 건 3박자가 맞았다. 일단 가장 큰 건 슈퍼사이클이라는 반도체 계열 실적이라는 것. 두 번째가 정부의 제도 개선 여력이 있고 세 번째가 포멋입니다. 앵커님이 주변 사람들이 다 샀다고 하는데 저도 사야 될까요라고 걱정하는 것만큼 주변에 증시에 호시탐탐 조금만 조정을 받으면 나도 대형주 올라타야지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거든요. 그런 증시 대기성 자금이 거의 200조 원에 가깝다 보니까 이 세 가지 합작품, 유동성의 합작품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잘 살펴보면 조금 전에도 저희가 그래픽 보여드렸습니다마는 1000에서 2000 가는 데 20년 가까이 걸렸고요. 2000에서 3000 가는 데 10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4000에서 5000 가는 데 단 3개월이라는 게 믿기지가 않네요.
[이인철]
사실은 국내 증시는 그동안 박스피라고 했어요. 그래서 과거에도 보면 우리가 주로 수출, 물건을 만들어 팔아야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과거에는 실물경제성장이 중심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자본시장은 어떠냐. 글로벌 유동성, 외국인 자금, 여기다 테마주가 아주 무섭습니다. 반도체와 AI, 인공지능 테마와 같은 대형지수가 그야말로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거예요.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그러다 보니 여기에다가 정부가 상법 개정안이라든가 금투세 폐지라든가 여러 가지 정책적 보조수단을 가동하다 보니까 과거에 있지 않았던 성장 수준, 굉장히 폭발적인 초강속 비행이 가능해졌던 거고요. 그런데다 앞서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우리가 아직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해소의 시작은 있지만 아직 꼬리표를 떼지는 못했다. 왜냐, MSCI 선진지수에 편입이 돼야 해요. 지금 우리는 MSCI 신흥국 시장에서도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여기에 우리가 경쟁하고 있는 국가가 중국, 대만, 인도한테도 밀렸거든요. 4위 정도이기 때문에 빨리 우리가 체격을 높여서 안정적인 중장기 자금이 들어올 수 있는 시장으로 돼야지만이 5000포인트 가는 게 문제가 아니라 이걸 지켜야 하잖아요. 다시 4000, 3000 내려가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아마 MSCI 지수 편입을 위해서 하반기부터 외환시장을 개방하고 이런 것들이 하나둘씩 효과를 내야 합니다.
[앵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기 시작했다고 했지만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게 지금 치솟는 기업 이익을 주가가 간신히 따라잡은 결과가 현재 역대급 불장이다. 여전히 저평가 돼 있는 게 주가 수익 비율이라든가 주가 순자산 비율이 S&P500지수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잖아요.
[이인철]
맞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증시로 돈맛을 본, 수익을 본 게 얼마 안 됐어요. 2년 전 최악의 수익률. 지난해에만 75% 코스피가 올라서 전 세계 수익률 1위였던 거였거든요. 그런데 지금 어떤 현상이 나타나고 있느냐. 판교 주변의 특급호텔에 빈 방 없다고 합니다. 여기 누가, 빅테크 기업들. 아마존, 구글 이런 곳과 같은 빅테크 반도체 메모리 바이어들이 거기에서 장기거주하고 있어요. 왜? 삼성하고 SK한테 메모리 달라는 거예요, 반도체 달라는 거예요. 반도체가 지금 쇼티지, 결핍이 나서 수요는 너무 많은데 만들 공장 풀가동하더라도 수요가 밀리다 보니 불과 서너 달 사이에 가격이 2배 뛰었어요. 그런데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하는데 6개월 이상은 못 줘. 6개월 이상 가져가려면 웃돈 줘야 돼. 이러다 보니 빅테크 바이어들이 회의하다가 문을 박차고 나갔을 정도로 지금 굉장히 좋아요.
그러니까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이익 전망은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이 44조 원이에요. 그런데 올해 추정은 가장 적은 게 80조, 가장 많은 건 무슨 얘기냐, 100조? 아니야. 120조? 아니야. 150조.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금 증권사 애널리스트도 그렇고 대내외 마찬가지 똑같아요. 전망하라고 했더니 중계만 하고 있네. 계속해서 고점을 높이고 있어요. 코스피 고점 봤더니 증권사에서 무슨 얘기냐, 5500은 가야지. 무슨 얘기야. 다른 데는 5650, 일부에서는 7000까지 얘기하고 있거든요. 저는 네티즌이 맞다고 봅니다. 5000고지 찍었으니까 1만 포인트 가자. 1만포인트 못 가라는 법은 없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기업의 실적이라는 건 기대감이었다면 실제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도래해서 정말로 80조 이상, 100조 이상, 120조 이상의 삼성과 SK하이닉스가 그런 이익을 보여준다면 전무후무한 기록이 나올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는 지금 이런 유동성 장세에서는 고점을 예측하는 게 별 의미가 없다. 그냥 흐르는 대로 가는 거예요.
[앵커]
그러면 지금 두 가지 시나리오가 있잖아요. 단기 조정장이 올 것이냐. 아니면 지금 투자자 예탁금이 95조가 넘었으니까 그 기대만큼 계속 갈 것이냐. 둘 다 전망하는 수밖에 없겠죠?
[이인철]
저는 조정은 짧고 상승은 길다고 봐요. 우리가 사실은 놀이공원 가서 롤러코스터를 탈 때 위로 올라갈 때 정점으로 올라갈 때마다 너무 긴장되잖아요. 내려갈 텐데 왜 안 내려가지? 점점점 조급해지잖아요. 그 마음이 포모 심리예요. 국내 개인투자자들 가운데 절반 정도가 수익을 봤고 절반 정도는 수익을 보지 못했어요. 그러니까 주식시장에서도 이른바 K자형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 거예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공통적인 현상이 뭐냐. 조선, 방산, 원전. 조방원 그리고 반도체. 이거 사이클을 못 탔다고 하면 수익을 낸 분들이 거의 없어요. 그리고 반도체 샀다고 수익을 냈냐. 그것도 아니야. 5만 원에 갖고 있다가 6만 원, 7만 원 되니까 파신 분들도 많고요. 조정받으면 사야지 했는데 못 하신 분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나온 게 여기 나온 증시예탁금. 바로 증시에 대기성 자금이라고 하는 예탁금이 95조 원. 이것도 역대 최고입니다. 거의 1년 전에 비해서 2배 이상 늘어난 상황이고 증권사 CMI라고 해서 하루 이탈 수시로 예출금이 가능한 여기에 100조 원 넘게 있어요. 그러니까 나만 돈이 없는 거지 다른 사람들은 이미 실탄은 준비돼 있어요. 조정만 받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한정까지 뛰네. 이런 대형 종목들이 조정만 받으면 올라타겠다고 했기 때문에 조정은 굉장히 짧아요. 대신에 내가 사고 싶은 만큼 가격이 내려와야 사는데 못 사. 그러다 보니까 아마 저는 올해부터는 지난해 우리가 기대실적으로,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랐다면 올해부터는 같은 업종군 내에서도 실제로 오른 주가, 2~3배 이상 올랐잖아요. 오른 주가를 정말 합리적으로 설명할 만큼 주가가 재평가되는 시기가 오기 때문에 같은 업종 내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급격하게 오르는 불장에 많은 돈을 번 분도 계시겠지만 아니다, 오히려 손실을 봤다고 하소연하는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시는 분도 계시는 게 지금 상승한 종목보다 하락한 종목이 더 많거든요.
[이인철]
맞습니다. 아마 개인 투자자들도 물론 계속해서 증시가 좋았고 그랬다면 남아 있었겠지만 올해 초까지도, 지난해에도 코스피가 엄청나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앞서 얘기해 왔던 특정 대형종목에만 쏠림현상이 나타나다 보니까 그런데 서학개미들 오늘 나온 통계를 보면 어마어마해요. 양도세 신고하신 분이 50만 명이 넘고 1인당 평균 2800만 원 수익을 냈어요. 거기는 미국 주식에 투자해서 양도세를 얻기 위해서는 기본공제 250만 원이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20% 이상 세금 내야 해요. 양도세를 내야 돼요. 우리는 개인 투자자는 양도세 없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연초부터 계속해서 개인들은 국장보다는 미국에서 더 먹을 게 많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불과 열흘 만에 지난달 매수세보다도 더 역대급적으로 미국 주시를 사들이고 있는 상황인데 저는 아마 우리가 왜 이렇게 K자형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느냐. 가는 종목만 가고 그리고 지금 코스닥 시장의 경우에는 오늘 그래도 올랐잖아요. 4년 만에 최고치 수준에 근접하기는 했지만 코스닥은 1990년도 지수 1000으로 출발했어요.
그런데 1000이 안 돼. 아직도 970, 960 이 선에 머무르고 있어요. IT 버블이 한창일 때 3000선에 육박했었어요. 그런데 아직 3분의 1 토막이에요. 그런데 주로 코스닥시장은 누가, 대부분 98%가 개인이에요. 개인이 하면 단타 위주로 하거든요. 하루에도 수십번 사고 팔아요. 그런데 주로 시가총액 높은 종목들이 어디에 쏠려 있느냐. 바로 2차전지, 바이오 종목에 쏠려있어요. 그런데 거기는 장기 소외주야. 오늘 물론 2차 전지주도 좀 올랐어요. 올랐는데 이걸 아주 계속해서 오를 거냐. 본전으로 가기에는 굉장히 힘든 장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고 특히나 가장 큰 문제점은 뭐냐. 여기에 알테오전이라는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이 조금 있으면 코스피 유가증권 시장으로 가버려요. 바로 이전 상장을 합니다. 개인 주주들한테 알테오전이라는 1위 종목을 갖고 있는 개인 주주들한테는 좋죠. 큰 물에서 노니까 굉장히 큰손들이 담기 좋기 때문에 좋겠지만 코스닥은 우리는 여전히 코스피의 2부리그로 전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이건 미국에서는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 미국은 뉴욕 증권가를 자랑하는 탄탄한 거래소가 있고 나스닥, 기술주, 첨단주들. 아마존, 애플, 인켈, 마이크로소프트다 여기 있어요. 그런데 물론 여기 전통주 시장에서도 있어요. 포드라든가 은행주들, JP 모건과 같은 전통 굴뚝주들이 버티고 있는데 서로 경쟁하면서 시너지를 내야 하는데 우리는 조금만 크기 시작하면 다 가버려요. 카카오도 했죠. 그리고 마찬가지로 바이오 대기업인 기업도 그렇고 대부분 가버리다 보니까 공동화현상이 나타나서 살 주식이 별로 없다. 그래서 개인 빼고는 이 시장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없다 보니까 아마 계속해서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정부가 노력은 하고 있지만 이렇게 중소형주. 또 중소형주는 햇볕이 들면 좋겠지만 그게 마음과 뜻대로 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앵커]
지금 서학개미들, 그러니까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분들의 돈을 우리나라로 끌어오고 싶어 하는 게 우리 정부 입장인데 여러 가지 당근책을 내놨잖아요. 데려올 수 있을까요?
[이인철]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리쇼어링을 기업만 하는 게 아니라 서학개미도 돌아와라. 올해 1분기까지만 돌아오면 양도세 100% 깎아주겠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문제는 양도세는 수익을 낸 사람들이 내는 거예요. 그런데 앞서 얘기했지만 해외 주식 양도세 신고하라고 했더니 50만 명 있지만 저건 수익 나신 분들이고 해외 주식 투자해서 수익 안 난 분들이 절반이에요. 그러니까 절반은 해당사항이 없는 거예요. 그런데 굉장히 매력적이에요. 어쨌든 정부가 제공하고 있는 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환율 안정과 더불어서 국내 증시 좀 좋게 하자. 두 가지 요건만 채우면 됩니다. 미국 주식 빨리 팔아서 매도하고 국내 주식 1년 동안 사서 장기간 보유하라는 의미거든요. 그래서 저는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줬어요. 왜냐, 1인당 연간 5000만 원까지예요. 5000만 원까지만 양도세를 걷지 않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아마 1분기에 들어오면 전액이고 분기별로 늦게 들어오면 절반까지 양도세를 내야 합니다. 물론 일부 투자자들은 아직 손해인데 팔아서 올 이유는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율 여건이며 이런 걸 감안해서 정부는 여러 가지 당근책을 주고 있는 거고 이게 계속 이어질지 모릅니다. 이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이 기회를 활용해서 일부 차익을 냈다면 가져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은 물론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했지만 최근 들어서 계속 순매수를 하지 않았습니까? 외국인들이 이렇게 들어오면 원화가치 강세로 이어질 수 있지만 오늘처럼 차익 실현을 한다면 외환리스크가 더 높아지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거든요. 환율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이인철]
지금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수세와 그리고 환율, 외환시장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굉장히 별개로 움직이는 것 같아요. 왜냐. 지난해부터 우리 국내증시 상승을 주도한 건 외국인입니다. 외국인이고요. 오늘도 주식 팔았죠. 그런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샀어요. 그러니까 외국인들은 우리 5000선 랠리의 주역이면서 동시에 보면 우리는 환율 때문에 계속해서 셀코리아, 환율이 더 올라가게 되면 국내 주식이 이득을 얻어도 달러로 환전할 때 손실을 보기 때문에 떠나가는 게 아니냐라고 할 텐데 그런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장기, 단기 나눌 수 있습니다. 단기 핫머니라는 건 바로 수익을 내야 하는 핫머니는 조금 빠져나갈 수 있겠지만 그러나 중장기 자금은 우리 기업들이 내고 있는 성장 실적이 다른 기업과 비교해서 반도체의 경우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그래서 아직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여서 저는 외국인들이 외환시장과의 상관관계를 상당히 무뎌져 있고 대외, 우리 수출기업들의 달러 환이라든가 아니면 서학개미들의 수요가 더 많다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앵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