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미국에 11조 원 규모 제련소 건립...미국 정부도 투자

고려아연, 미국에 11조 원 규모 제련소 건립...미국 정부도 투자

2025.12.15. 오후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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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 11조 원 규모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설합니다.

이를 위해 설립하는 현지 합작법인에는 미국 정부와 기업도 함께 참여합니다.

이번 투자는 중국의 전략광물 수출통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적극적으로 요구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려아연은 오늘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국 제련소 투자안을 의결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이번 투자가 공급망 리스크 확대와 미국 내 비철금속과 전략 광물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북미 시장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 창출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추가 생산 거점 마련이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는 고려아연의 미국 내 종속회사인 크루서블 메탈즈를 통해 진행될 예정으로, 예상투자액은 10조 9천500억 원 규모입니다.

고려아연과 미국 정부, 미국 내 전략 투자자가 출자한 합작법인인 크루서블 JV를 통해 2조 8천600억 원을 조달하고, 고려아연은 8천600억 원을 직접 투자합니다.

나머지 소요 자금은 미국 정부의 정책금융 지원과 보조금 프로그램, 재무 투자자 대출 등을 더해 충당할 예정입니다.

고려아연은 사업 운영 주체인 크루서블 메탈즈에 대한 미국의 정책금융 지원 대출 및 재무 투자자 대출 규모가 최대 6조9천21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칩스법에 따라 미국 상무부도 최대 약 3천억 원 규모 보조금을 지원합니다.

미국 남동부 테네시에 지어질 제련소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에 걸쳐 완공될 예정이며 단계적으로 상업 가동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연간 목표 생산량은 아연 30만t, 납 20만t, 동 3천500t, 희소금속 5천100t 등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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