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른 환율 "심리적 저항선 1,500원 돌파 가능성도..日 금리인상 변수"

또 오른 환율 "심리적 저항선 1,500원 돌파 가능성도..日 금리인상 변수"

2025.12.15. 오후 12:2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정채운 앵커
■ 방송일 : 2025년 12월 15일 월요일
■ 대담 :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원달러 환율 10월말부터 6주 가까이 1,450-1,480원대에서 고점 높여가며 고공행진 중..구조적인 고환율 국면
- 1500원 돌파 가능성 배제 못해, 환율 변동성 굉장히 커져..단, 1500원이 심리적 저항선이라 대내외 여건상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
- 원화만 약세?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3개국 통화 모두 최근 6개월간 약세 흐름
- '고환율'로 11월 수입물가 지표 전월 대비 2.6% 상승.2년 6개월만에 가장 큰 폭 상승세..국제유가 하락에도 수입물가 상승은 환율 요인
- 수입물가 상승,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가계부채 증가 등 가계 소비여력 위축 가능성
- 다음주 BOJ, 日금리 30년만에 최대 폭 상승 기대..달러 약세 유발, 원달러 환율 안정화에 도움줄 듯
- 내년 1400원 중후반대 환율 이어질까? 한미간 금리차 축소와 韓경제성장률 상향으로 개선 전망도
- 고환율은 서학개미 탓? 세제 혜택 등 국내 증시 유인정책과 세계 채권지수 편입 등 해외 연기금 자금 유입도 기대
- 내년 환율 1400원대 초반이나 1300원대 후반으로 하향 안정화 조심스레 전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정채운: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면서 외환 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달러는 약세인데, 우리 원화만 빠지는 이례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고환율의 수입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러자 어제 구윤철 경제부총리 주재로 이창용 한은 총재 등 외환 당국의 긴급 회의가 열리기도 했는데요. 전문가와 관련 내용 진단해 보겠습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연결돼 있습니다. 연구원 위원님 나와 계시죠?

●이효섭: 예. 안녕하십니까?

◇정채운: 안녕하세요. 이달 평균 환율이 1470원을 넘었고, 오늘 조금 전에 외환 시장도 그 전 거래일보다 2.3원 올라서 1476원에 개장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1470원대 환율이 점점 고착화가 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효섭: 최근 1500원을 거의 육박하면서 지금 1470원대에서 되게 높은 기간 동안 지금 머무르고 있습니다. 과거에 1500원을 넘었던 적은 97년도 외환위기 당시, 그리고 글로벌 금융위기 때 딱 두 번이 있었고요. 그리고 그때도 잠깐 넘었다가 몇 주 내에 다시 하락을 했는데, 올해 10월 말부터 최근 한 6주 가까이 1450원에서 1480원 사이에서 조금씩 고점을 높여가면서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어서 지금은 구조적인 고환율 국면에 진입했다고도 볼 수가 있습니다.

◇정채운: 1450원 넘어서 그 밑으로 내려갈 생각을 아예 안 하고 있고, 상황이 또 이렇다 보니까 이거 이러다 진짜 1500원 찍는 거 아니야? 이런 우려도 커지고 있거든요. 1500원 돌파 가능성 현실적이라고 보세요?

●이효섭: 저는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환율의 일중 변동성이 최근에 되게 커졌고, 또 미국도 전날 밤에 변동성이 좀 커지면서 달러 인덱스 가치도 올랐는데요. 저희가 일시적으로 1500원을 넘을 수는 있는데 저는 1500원을 넘으면 또 심리적 저항선이 다들 1500원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수급 쏠림이 생겨서 또 1500원을 급격하게 돌파할 수도 있는데, 저는 뭐 다시 한국 경제 펀드멘탈이 전반적으로 지금 개선되고 있고, 또 한미 금리 차도 줄고 있고, 또 정부가 어제 오늘 적극적인 그런 TF 추진을 하고 있어서요. 변동성이 커지더라도 다시 1500원 밑으로 안정화되지 않을까 이렇게 조심스럽게 전망을 합니다.

◇정채운: 그런데 달러 인덱스가 최근에 100에서 98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그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평균 가치가 떨어졌다는 얘기잖아요? 그런데 원화는 왜 약세인 건가요?

●이효섭: 사실은 원화만 아주 약세라고 볼 수는 없고요. 아시아의 주요국 통화들, 엔화 그다음에 대만 달러. 모두 최근 6개월 동안에 각각 6.8%, 7.5% 한국 원화도 한 7.2% 하락해서요. 이 3개국 아시아 통화가 사실 모두 최근 6개월 동안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배경은 아마도 미국과 아시아 국가들 간의 금리 차가 미국이 워낙 높은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를 해오면서 달러 유출이 있었고, 최근에는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 그리고 관세 협상으로 자국의 대규모 투자를 유도를 약속을 했기 때문에 한국도 연간 200억 달러씩 투자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이런 향후의 달러 유출에 대한 우려 이런 부분들이 한국 엔화, 또 대만 달러의 약세를 유도한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정채운: 네. 이 내용도 관련해서 김종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환율 상승 3분의 2 한 60에서 70%가 수급 요인이라고 했어요. 이 수급 요인이 해외 투자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 어떤 내용인가요?

●이효섭: 예. 수급 요인은 크게 개인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을 순매수한 것. 그다음에 기업들이 환헤지나, 아니면 달러 결제 수요 해외 원자재 등을 사 와야 되니까요. 그다음에 국민연금 같은 대형 기금들이 매년 해외 투자를 일정 부분 해야 되는데, 그 해외 자산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부분. 이렇게 세 가지 주체의 수급 요인을 환율 상승의 일각에서는 최근 주된 원인이라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채운: 네. 김종화 위원이 뭐 '서학개미를 탓하는 건 아니다'라고 이렇게 말을 했던데, 실제로 주변에 보면 해외 주식 정말 많이들 하시는 것 같아요. 지난달 개인 해외 주식 순매수가 55억 달러를 넘었더라고요?

●이효섭: 네네. 최근에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 달간 11월에는 55억 달러, 10월에는 역대 최대치 68억 달러. 이렇게 해서 과거보다는 매우 큰 규모로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 개인들의 해외 투자 순매수 기조가 단기간에 쉽게 바뀌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퇴직연금 쪽에서 매월 돈이 들어오는데요. 월급을 받으면 그 부분에 일정 부분들을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비중도 상당하고, 그리고 뭐 청년들이나 많은 분들이 높은 기대 수익률을 기대하면서 국내 투자보다는 해외 투자를 좀 선호했던 것들을 단기간에 이렇게 바꾸기는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정채운: 예. 당장 얼마 전에 미 연준이 금리를 좀 내리면서 환율이 약간은 내려가지 않을까? 이런 기대도 없진 않았던 것 같은데, 그래도 환율이 좀 계속해서 이렇게 오르고 있는 이유, 방금 말씀 주신 개인 해외 투자 늘어나는 요인도 영향을 끼쳤다고 봐야 될까요?

●이효섭: 예. 저는 복합적인 원인으로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 시장 가격이 오른 이유는 수요와 공급 때문입니다. 당연히 수요가 많아지고, 공급이 줄어져서 가격이 오르는 건데 환율 같은 경우에는 장기적인 시계열에서 보면은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 그다음에 달러 인덱스의 변화, 경상 수지, 한국의 CDS 프리미엄 이런 것들이 영향을 중요하게 미치고, 나머지가 일부 수급 요인들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는 수급 요인들이 조금 커진 게 아니냐 이런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뭐 금리를 지난주에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반등했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미국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자마자는 야간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한 10원 정도 하락을 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우리나라 시장이 열리고 나서 수입업체들이 또 결제 수요나, 아니면 해외 투자 수요들이 조금 더 증가하면서 다시 또 원달러 환율이 올라갔고, 또 지난 금요일 밤 엊그저께는 미국 증시 AI 기술주 거품 우려로 나스닥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아시아 통화 대부분이 지금 약세를 기록을 했습니다.

◇정채운: 네. 참 이렇게 고환율이 계속 길어지다 보니 올해 연평균 환율이 1420원으로 전망이 되고 있더라고요. 이 상황 얼마나 심각하다고 진단하고 계세요?

●이효섭: 저는 연평균 환율이 외환위기 당시에 1394원. 그리고 올해는 사실은 역사상 최고 수준인 1420원대로 될 걸로 전망을 하는데요. 연평균 환율이 역사상 최고 수준이라는 것 자체만으로는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지금 현재 수준의 1470원대 환율이 얼마나 오랫동안 앞으로 지속될 것인가, 그것들이 한국 경제에 물가나 아니면 기업의 실적 소비 둔화 이런 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이 부분을 주목해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정채운: 예. 방금 앞서 말씀해 주신 고환율이 물가. 특히 기업들의 수입 물가에 반영되는 지점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실제로 얼마나 올랐습니까?

●이효섭: 아예 최근 다소 큰 폭으로 수입 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11월에 수입 물가 지표가 141.92로 전월 대비 2.6% 상승했는데요. 이거는 2023년 4월 이후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입니다. 흥미로운 거는 과거 물가 상승은 주로 유가 상승이 견인을 해 왔는데요. 최근에 유가가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올라가면서 수입 물가가 상승했던 이런 부분들은 조금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정채운: 예. 또 우려되는 부분이, 수입 물가가 올라가면서 이게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이런 걱정도 좀 많이 들어요. 뭐 품목별로는 어떤 차이가 있었습니까?

●이효섭: 아 예. 품목별로는 컴퓨터나 아니면 전자기기 이런 게 8%. 또 농수산품의 3.4%. 그다음에 원자재 금속 같은 게 한 3% 정도 올랐고요, 또 반도체 메모리 가격이 23%. 그리고 쇠고기 가격이 한 5% 정도 등 체감 물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농산품 등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결국에 이런 수입 물가가 상승하면 통상 한 1개월에서 3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전이가 됩니다. 그래서 지금 같은 흐름이면 저는 내년 초에 물가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데요. 물가가 상승하면 사실 시장 금리 국채 금리도 오르게 되고, 또 그렇게 되면 가계 부채도 증가하고, 이자 비용도 증가해서 가계의 소비 여력이 다소 위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채운: 당장 내년 초 가계 부채 이런 부분들이 어떻게 진행이 될지도 걱정이 되는데, 또 이번 주에 중요한 이벤트들이 좀 굵직하게 잡혀 있습니다. 당장 미국의 고용 물가, 소비 지표도 발표가 예정이 되어 있고요. 일본 은행 뱅크 오브 재팬(BOJ) 회의까지 이 자리에서 뭐 일본이 금리 올릴 거냐? 이런 관측이 지배적이던데, 이런 미국과 일본의 빅 이벤트들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효섭: 저는 이번 주에 미국과 그다음에 일본 은행의 중요 이벤트가 원달러 환율에는 어쩌면 큰 변곡점이 될 수도 있을 걸로 전망을 합니다. 지난 금요일에 미국 경기 AI 버블 우려가 커지면서 실질적으로 고용 지표가 조금 둔화될 기미들이 보이고 있고, 또 미국의 경우에는 물가도 조금 안정세가 되지 않느냐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을 해서, 원달러 환율 약세에는 도움을 줄 수가 있는데요. 특히 주목할 부분들은 미국의 고용 지표 이외에도 이번 주 수요일 목요일 18일에서 19일에 미국 일본 은행 BOJ가 금리를 30년 만에 최대 폭으로 올릴 수 있다라는 기대감이 지금 반영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일본 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 0.5%인데요, 이거를 이번 주에 0.75%까지 0.25%를 올리고, 추가적인 멘트를 통해서 내년에 한차례 더 올릴 수 있다라는 시그널을 줄 걸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아시아 통화들이랑 미국 금리 간의 격차가 줄어들면서 저는 미국 달러의 약세 요인이 되고 그러면 드디어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안정화를 조금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조심스럽게, 그리고 조금 긍정적으로 전망을 합니다.

◇정채운: 네. 그렇게 좀 약세 흐름이 올지도 궁금해지는데, 문제는 앞서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연평균 환율 자체가 1420원 찍었다. 이것보다는 지금 유지되고 있는 이 1400원대 중후반 환율이 얼마나 오래 갈 건지가 중요하다고 위원님이 짚어주셨잖아요.네 그러면 내년에도 쭉 이런 흐름이 이어질까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효섭: 저는 환율의 전망을 하는 게 정말 어려운데요. 펀드멘탈 측면이랑 수급 측면으로 두 개를 먼저 나눠보면 지금 일각에서 우려하는 거는 수급의 쏠림입니다. 개인들이 해외 주식 매수 기조 그리고 기업의 해외 유보금 특히 개인의 해외 주식 기조는 매수 기조는 쉽사리 바꾸는 건 어려울 것 같고 또 기업들의 해외 유보금이 1200억 달러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고 또 내년에도 여전히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를 해야 되기 때문에 이 수급 기조가 쉽사리 꺾이기는 어렵지 않느냐 거기다가 내년부터 관세 협상으로 미국이 연간 2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해야 되는 그래서 달러 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1400원대 중후반을 여전히 유지할 것이다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런데 펀드멘탈 측면에서 보면, 일정 부분 원달러 환율이 지금 수준보다는 조금 내년도 하반기에는 안정화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한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과 미국의 금리 차이가 줄어들 줄어들고 있고요. 실제 그다음에 한국 경제성장률이 최근에 올해도 지금 예상보다 좋게 나오고 있고 내년에도 생각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리고 경상수지도 지금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어서 펀더멘탈 측면에서 개선이 되면, 이게 조금은 원달러 환율이 약세가 되는 부분들이 개선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정채운: 예. 일단 근데 우리 투자자들 중에 흔히 서학개미라고 하는, 미국 주식 많이 하시는 분들 보면 보통 다 AI 주들 많이 투자를 하시잖아요? 이 열기가 계속해서 좀 지속이 될 걸로 전망이 되고 그러면, 해외 투자로 나가는 수급 측면 이 부분은 좀 잡기가 어렵다 이런 전망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효섭: 예. 저는 뭐 수급 측면에서는 크게 두 가지로 봐야 되는데, 해외로 나가는 것들을 단기간에 돌리기는 쉽지가 않고 조금 긴 시계에서 예를 들면 왜 해외 투자를 많이 했는지, 거꾸로 말하면 국내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유인책, 대표적으로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그런 세제 매력, 장기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실제 해외 투자를 하는 게 고액 자산가들 입장에서는 세제 매력이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국내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조금 더 주면 중장기적으로는 국내로 다시 유입되지 않을까 싶고요. 거꾸로 해외 투자 기관 투자자들이나, 기업이나 국민연금들이 해외로 나가는 부분들을 또 단기간에 돌리기는 어렵기 때문에 거꾸로 저희가 내년부터는 'WGBI 지수'라고 해서 세계 채권 지수에 편입이 됩니다. 대규모 선진국 자금들이 국내로 유입될 수 있고, 그리고 저희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도 거의 다 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잘 되면 거꾸로 해외에 연기금 자금들이 국내 투자를 더 하게 되면 원달러 환율의 안정화에 오히려 거꾸로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정채운: 예. 그렇다면 이런 지금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환율도 높고, 그리고 AI 거품론이다 해서 오늘 시장도 보니까 좀 떨어지면서 출발을 했더라고요? 이런 환율 환경, 어떤 점을 제일 주의해야 될까요?

●이효섭: 지금 최근에 환율의 변동성이 워낙 크고 있고, 또 AI 관련돼서는 버블 우려도 있고, 또 개인 투자자들이 ‘빚투’도 실제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에 하나 미국의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또 원화도 다시 강세 기조로 복귀하면 빚투를 통해서 해외 주식을 투자했던 분들이 큰 손실을 볼 수가 있어서요. 지금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보면 원달러 환율이 조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또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금 환율 방어를 나서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고위험 투자 특히 레버리지 투자를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좀 주의가 필요하고, 전체 자산의 대부분을 몰빵 투자하는 그런 투자 습관도 좀 주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채운: 예.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기대하는 심리를 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끝으로 앞서 계속해서 나눴던 환율 얘기, 좀 정리해서 내년 환율 핵심 키워드를 한 단어로 정리한다면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효섭: 저는 하향 안정화로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립니다.

◇정채운: 하향 안정화요?

●이효섭: 네, 단기적으로는 수급 측면에서 보면 개인의 해외 투자, 그다음에 기업들의 보유 자금 이슈 그다음에 국민연금의 지속적인 해외 투자 이런 것들이 기조를 단기간에 꺾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정부가 지금 외환시장 TF에서 기업 수출 대금을 원화로 환전하도록 유도하고 있고 또 국민연금도 외화채 발행도 하고 있고 전략적 환헤지 모호성 이런 부분들도 하고 있고 전반적으로 지금 수급 개선을 위해서 정부가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고요. 저는 보다 중요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펀더멘탈을 이기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긍정적인 부분들은 미국과 아시아 통화국의 금리 차이가 줄어들고 있고, 무엇보다 한국 경제가 생각보다 지금 경제 지표들을 좋게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성장률 지표도 좋게 나오고 있고 경상수지도 최대 규모를 보이고 있고 또 내년부터는 국내 투자 매력을 높이기 위한 자본시장 세계 제도나 아니면 WGBI 그리고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기대감도 있기 때문에 저는 하반기에는 1400원대 초반이나, 중반 조금 더 긍정적으로 본다면 내년 하반기에는 1300원대 후반까지도 조금 내려오는 수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지 않을까 이렇게 다소 긍정적으로 전망을 합니다.

◇정채운: 조심스럽게 1400원 후반대까지 내려올 수도 있다라는 진단해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환율 관련 시장 흐름 짚어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이효섭: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