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국내 투자 적극 나설 것"...현대차그룹, 역대 최대 규모 투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국내 투자 적극 나설 것"
현대차그룹, 역대 최대 규모 투자 방침 밝혀
최태원 SK그룹 회장 "AI 데이터 센터 빠르게 건립"
LG, 100조 원 국내 투자의 60% 소·부·장에 활용

[앵커]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국내 투자에도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125조2천억 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과 만나 대미 투자 확대에 따른 국내 산업 투자 축소를 우려한 데 대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국내 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 투자가 축소될 걱정을 하셨는데, 일부에서는 우려가 있겠지만 그런 일이 없도록 저희 삼성은 국내 투자 확대, 또 청년의 좋은 일자리 창출, 그리고 또 아까 말씀하신 상생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해 빠른 속도로 AI 데이터 센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 지방 균형 발전 말씀을 주셨습니다. AI 데이터 센터, AI 인프라가 최근에 보면 상당히 전 세계적으로 속도전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좀 더 빠른 속도로 AI 데이터 센터를 만들도록…]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국내에 125조 2천억 원 규모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국내에 투자했던 89조 1천억 원과 비교하면 36조 1천억 정도 오른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정의선 /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향후 5년 그러니까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국내에서 125조 원, 연간 25조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LG그룹은 5년간 예정된 100조 원의 국내 투자 가운데 60%를 소재, 부품, 장비에 대한 기술 개발 등에 쓰겠다는 방침입니다.

[구광모 / LG그룹 회장 : 5년간 예정된 100조 원의 국내 투자 중에서 60%를 소재, 부품, 장비에 대한 기술 개발과 확장에 투입해 소재, 부품, 장비, 협력사들과 함께 경쟁력을 높이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발언에 나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배짱을 직접 언급한 데 이어

[서정진 / 셀트리온 회장 : 제가 준비한 인사말은 다른 회장님들이 다 써 가지고 똑같은 거 할 수도 없고 이번에 지켜보니까 대단하셨어요. 우리 대통령님의 배짱, 뚝심 그래서 오늘 아침에 저희 미국에 있는 로비스트들이 너네 나라 정부 대단하다고…]

고학력자들이 지방 근무를 꺼리는 문제를 지방 정부와 풀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기자 : 최광현
영상편집 : 양영운


YTN 최두희 (dh0226@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