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김윤덕 "국장급 수시 소통 채널 개설"...절충점 찾나?

오세훈·김윤덕 "국장급 수시 소통 채널 개설"...절충점 찾나?

2025.11.13. 오후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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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발표 직후부터 대립각 세운 국토부·서울시
김윤덕 국토 장관·오세훈 서울시장, 비공개 오찬
공급 속도 낸다…’국장급 수시 소통 채널’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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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정책 엇박자 논란 속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주택공급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주택 공급 문제를 다룰 국장급 수시 소통 채널을 만들기로 했는데요.

최두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부터 대립각을 세웠던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그랬던 기관의 수장들끼리 10·15 대책 발표 이후 처음으로 만나 서울 중구의 식당에서 비공개 오찬을 가졌습니다.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해 국토부와 서울시 간 국장급 수시 소통 채널을 개설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오 세 훈 / 서울시장 : 앞으로 국장급으로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현장의 목소리도 가감 없이 그때그때 전달드리고 서울시에서 필요로 하는 협조가 있으면 국토부에서 그때그때 빠른 피드백을 주셔서 현장에서 느끼는 서울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주시겠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으셨습니다.]

[김 윤 덕 / 국토교통부 장관 : 국장급으로 실무적인 회의를 계속해서 진행할 생각이고요. 우리 시장님 관저가 너무 좋다고 해서 제가 꼭 찾아뵙겠습니다. 그래서 시장님 관저에서도 만나고 수시로 연락하고 만나서….]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또 서울시와 국토부가 부동산 안정을 위해 뛰겠다는 것이 결론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다만 10·15 대책으로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서울시 일부 지역 규제 완화 등에 대한 절충점은 찾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윤 덕 / 국토교통부 장관 : 약간의 말씀은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논의된 건 없고요. 전체적인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서울 내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에 대해서도 별다른 언급은 없었고 서울시가 정비사업 인허가권을 자치구에 이양해야 한다는 여당 주장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난색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오 세 훈 / 서울시장 : 규모가 크고 작은 걸 떠나서 자치구로 인허가권이 이양되면 아마 시장에서 상당한 혼란이 있는 순간이 다가올 겁니다.]

서울 집값 안정이라는 목표에는 큰 틀에서 공감했지만 각자가 추구하는 방향성에서는 이견이 여전한 만큼 국토부와 서울시가 앞으로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기자 : 정철우 정희인 영상편집;이영훈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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