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종료·서학개미 투자에...원·달러 환율 1,475원 '터치'

셧다운 종료·서학개미 투자에...원·달러 환율 1,475원 '터치'

2025.11.13.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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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셧다운 마침표’…원-달러 환율 1,470원 넘어
"서학개미 미국 주식투자 증가로 달러화 강세"
이창용 "변동성 과도할 땐 개입할 의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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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개월여 만에 1,470원을 기록한 원-달러 환율이 오늘은 1,470원을 넘어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환율이 이처럼 오르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장 초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금융시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 계속 오르고 있습니까?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9원으로 출발해 곧장 1,470원을 넘은 뒤 1,475원까지 상승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 고조로 1,487원까지 올랐던 지난 4월 9일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해제로 미국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투자가 늘어나면서 달러화 수요가 늘어난 것이 최근 달러화 강세의 배경이 되는 것으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상수지 흑자가 29개월째 계속되지만 환율이 오르자 수출업체들이 달러화를 쉽게 시장에 내놓지 못하는 점도 달러화 강세의 또 다른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수입업체 역시 환율이 더 오르기 전에 수입대금 결제 목적의 달러화 매입에 나서면서 환율은 좀처럼 내려오질 않고 있습니다.

해외 출장 중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환율과 관련해 변동성을 주시하고 있고 과도하게 움직일 때는 개입할 의향이 있다며 구두개입성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총재는 이어 미국 AI, 인공지능 주식의 변동성과 미국 정부의 셧다운, 달러 강세와 일본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미-중 무역관계와 한미 투자 패키지 등을 거론하면서 이런 불확실성에 시장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환율이 오르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 증시에서 일제히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를 하면서 지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0.6% 내린 4,127로 출발해 상승하다 다시 하락하는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혼조세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과 하이브가 5% 이상 급등 중입니다.

코스피 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순매수로 지수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0.2% 내린 904로 출발해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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