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내년 우리 경제 1.8% 성장...내수 회복·수출 둔화" 전망

KDI "내년 우리 경제 1.8% 성장...내수 회복·수출 둔화" 전망

2025.11.11. 오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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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우리 경제는 수출이 둔화하겠으나, 내수가 회복세를 나타내며 연간 1.8% 성장할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가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민간소비는 시장금리 하락 세와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올해보다 높은 1.6% 증가할 것으로 KDI는 예측했습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관련 투자 수요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올해에 이어 2.0%의 완만한 증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건설투자도 올해 큰 폭의 감소세에서 2.2% 증가로 전환되며 부진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수출은 선제적 수출 효과가 축소되는 가운데, 미국 관세인상의 부정적 영향이 본격적으로 파급되면서 올해보다 낮은 1.3%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DI는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은 0.9%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망의 위험요인과 관련해 통상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통상협정 세부사항과 미국 내 법적 이슈 등에 따라 우리 수출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또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물가 상방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책방향과 관련해 KDI는 재정정책은 경기 회복 속도에 맞춰 확장적 정책 기조를 점차 정상화해 나가는 방향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습니다.

향후 경기 회복에 맞춰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를 정상화함으로써 큰 폭의 재정적자 흐름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통화정책은 경기 부진 완화와 물가 안정세를 감안할 때 당분간 현재와 유사한 기조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완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정정책이 확장적으로 편성됐음을 감안하면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의 필요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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