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삼성전자와 협력해 표준 모듈러주택 공개
공사 기간 최대 30%까지 단축할 수 있다는 게 장점
GS건설 모듈러 자회사 기술, 18층 규모 인증 획득
현대엔지니어링,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 준공
공사 기간 최대 30%까지 단축할 수 있다는 게 장점
GS건설 모듈러 자회사 기술, 18층 규모 인증 획득
현대엔지니어링,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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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하고 현장에서 조립만으로 건축물을 완성하는 공법을 '모듈러 공법'이라고 하는데요.
정부가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모듈러 공법'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대중화 여부가 관건으로 꼽힙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냉장고 오른쪽 문 열어줘! (오른쪽 문이 열립니다.) 냉장고 왼쪽 문 열어줘!"
명령에 따라 냉장고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주방에서 연기가 나면 감지 센서가 작동해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냅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삼성전자와 협력해 전시회에서 공개한 표준 모듈러주택 모습입니다.
실제 주거공간처럼 꾸며 관람객이 미래 주거 모습을 체험하고 관람객들에게 모듈러 공법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OSC(탈현장화)·모듈러 공법'은 주요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조립만으로 건축물을 완성하는 공법을 의미합니다.
공사 기간을 최대 30%까지 단축할 수 있고 안전사고 위험이 낮다는 점이 장점으로 모듈러 주택 분야에선 건설사 간 기술력 경쟁도 치열합니다.
GS건설은 지난 2월 인천에 모듈러 아파트를 준공한 데 이어 9월엔 모듈러 주택 자회사가 개발한 철골 모듈러 공동주택 기술이 국내 최초로 18층 규모 인증을 받았습니다.
지난 2023년 준공 기준 국내 최고층인 13층 모듈러 주택을 준공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현대제철과 함께 모듈러 전용 실험동을 구축해 성능 검증과 기술개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도 주택공급의 한 축으로 모듈러 주택을 제시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9·7 공급대책 후속조치 차원에서 특별법을 제정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모듈러 주택의 대중화 가능성은 여전히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방향성은 바람직하지만 현재로서는 기존 방식과 비교해 확연한 장점을 부각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공공 주도로 모듈러 공법 사용이 촉진되고 있고 실제 현장에 일반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건은 기존 시공방식을 대체할 만큼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화면제공 : LH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영상편집 : 신수정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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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하고 현장에서 조립만으로 건축물을 완성하는 공법을 '모듈러 공법'이라고 하는데요.
정부가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모듈러 공법'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대중화 여부가 관건으로 꼽힙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냉장고 오른쪽 문 열어줘! (오른쪽 문이 열립니다.) 냉장고 왼쪽 문 열어줘!"
명령에 따라 냉장고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주방에서 연기가 나면 감지 센서가 작동해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냅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삼성전자와 협력해 전시회에서 공개한 표준 모듈러주택 모습입니다.
실제 주거공간처럼 꾸며 관람객이 미래 주거 모습을 체험하고 관람객들에게 모듈러 공법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OSC(탈현장화)·모듈러 공법'은 주요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조립만으로 건축물을 완성하는 공법을 의미합니다.
공사 기간을 최대 30%까지 단축할 수 있고 안전사고 위험이 낮다는 점이 장점으로 모듈러 주택 분야에선 건설사 간 기술력 경쟁도 치열합니다.
GS건설은 지난 2월 인천에 모듈러 아파트를 준공한 데 이어 9월엔 모듈러 주택 자회사가 개발한 철골 모듈러 공동주택 기술이 국내 최초로 18층 규모 인증을 받았습니다.
지난 2023년 준공 기준 국내 최고층인 13층 모듈러 주택을 준공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현대제철과 함께 모듈러 전용 실험동을 구축해 성능 검증과 기술개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도 주택공급의 한 축으로 모듈러 주택을 제시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9·7 공급대책 후속조치 차원에서 특별법을 제정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모듈러 주택의 대중화 가능성은 여전히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방향성은 바람직하지만 현재로서는 기존 방식과 비교해 확연한 장점을 부각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공공 주도로 모듈러 공법 사용이 촉진되고 있고 실제 현장에 일반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건은 기존 시공방식을 대체할 만큼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화면제공 : LH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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