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바닥 찍고 4천선 등락...한때 매도 사이드카

코스피 바닥 찍고 4천선 등락...한때 매도 사이드카

2025.11.05.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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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055로 하락 출발…이후 낙폭 커져
7거래일 만에 4,000선 붕괴…장중 3,900선도 무너져
개인 2조 원 넘는 순매수에 4,000선 한때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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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장중 3,900선까지 무너졌다가 일부 낙폭을 줄여 4,000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급락장이 이어지자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 시장에도 자동 매도 주문을 일시적으로 멈추는 사이드카가 발동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증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우리 증시 내림세가 심상치 않았는데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1.6% 떨어진 4,055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내내 급락했습니다.

개장 직후 낙폭이 점차 커지면서 7거래일 만에 4천 선이 무너졌습니다.

한때 6% 폭락하며 3,900선 아래까지 밀려났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2조 원 넘게 순매수에 나서면서 오후 들어 4,000선을 중심으로 횡보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1, 2위인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장중 각각 7%, 8% 넘게 하락했는데요.

삼성전자는 현재 10만 원대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도 57만 원대로 복귀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하락 출발한 뒤 한때 5% 넘게 급락해 87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증시가 속절없이 폭락하자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대해 차례로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 주문이 급격하게 쏟아져 시장이 과도하게 하락할 때, 일시적으로 프로그램 매매를 중단시키는 장치인데요.

코스피 선물가격이 5% 이상, 코스닥의 경우 6% 이상 급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때 발동돼, 5분 동안 자동 매도 주문이 일시적으로 멈추게 됩니다.

코스피·코스닥 매도 사이드카가 함께 발동된 건 지난해 8월 '블랙먼데이' 이후 1년 3개월 만입니다.

[앵커]
이렇게 증시가 급락한 원인은 무엇인가요?

[기자]
우리 증시에 영향이 큰 미국 기술주의 약세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인공지능 고평가 논란이 불거지며 엔비디아, 팔란티어 등 인공지능 종목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그동안 급등했던 반도체 주식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차익실현에 나선 점도 영향을 줬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 4천억 원 넘는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며 한때 1,449원까지 뛰어올랐습니다.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지금은 소폭 떨어져 1,445.8원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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