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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10월 20일 월요일
■ 대담 : ☎ 조규원 스태커스 대표
- 올들어 금값 상승률 60%, 美 S&P500보다 4배 더 높아
- 트럼프發 시장불안감에 금리인하기 겹쳐 금 수요 더 높아지는 중
- 금값에 이어 은값 상승률도 역대 최고치 돌파..AI·5G· 전기차 수요까지 겹쳐 공급부족 사태
- 금값 단기 과열, 김치 프리미엄 경고도..단, 10~13년 상승 사이클로 보면 2030년 금 1돈, 300만원 예상
- 金, 2008년 금융위기 -20%..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서 금 투자 리스크 존재
- 자산 포트폴리오의 10% 금에 투자, KRX나 ETF 통한 투자 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 시작하겠습니다. 금값 요즘 굉장히 핫하죠.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거침없는 골드 러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죠. 조규원 스태커스 대표와 함께 하겠습니다. 대표님 나와 계십니까?
◇ 조규원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대표님 국제 금값이 어마어마하게 오르고 있어요. 내년에는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데 상승세 얼마나 가파른 겁니까?
◇ 조규원 : 올해 금 상승률이 약 60% 정도로 미국 주식시장인 S&P500 지수에 비해 약 4배나 더 높은 상승이 나타날 만큼 되게 뜨거운 모습이 나타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단기적인 측면에서는 이게 과열인 상황이 맞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게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도 10%나 더 비싼 그런 상황입니다.
◆ 조태현 : 말씀하신 것처럼 올해부터 쭉 상황을 보면 코스피가 한 56% 올랐고, 금이 58%쯤 올랐으니까 더 많이 올랐다. 그러면 이거는 확실히 오버슈팅으로 가는 거는 맞긴 맞는 것 같은데, 이렇게 금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배경은 뭡니까?
◇ 조규원 : 두 가지 정도로 축약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불확실성인데요. 사람들은 불안감을 느낄 때 금과 같은 안전자산을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렇죠.
◇ 조규원 : 그런데 트럼프 당선 이후 지속적인 관세 전쟁과 같은 그런 정책들, 그리고 이런 정책들이 마치 손바닥 뒤집듯이 계속 바뀌는 모습이 반복되다 보니까 사람들은 생각하는 거죠. 당장 상황이 완화된다고 하더라도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이 계속해서 잔재해 있다 보니까 이렇게 불확실성이 늘 반복되면서 더 이상 사라지지 않는 그런 것들이 금에 대한 수요를 자극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화폐가치 하락에 대한 부분입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지난 9월 FOMC를 기점으로 미국은 금리 인하 사이클에 들어섰습니다. 이로 인해 금에 대한 수요가 다시 한 번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에브리싱랠리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최근의 흐름을 보면 막상 달러화는 재미가 없는 그런 상황 말씀해 주신 그런 여러 가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은데, 국내에서도 관심들 많으실 것 같아요. 금값이 이렇게 뛸 때 하나 같이 뛰는 게 있습니다. 은값도 같이 뛰잖아요. 은값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 조규원 : 은도 금과 함께 엄청난 상승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 들어서는 은의 상승세가 더 가파르다 보니까 역대 최고치를 돌파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은값이 이렇게 많이 뛰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를 생각을 해보면, 은은 금과 함께 지난 5천년이라는 시간 동안 돈으로써 사용되었습니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은 가격은 금 가격을 그대로 쫓아가는 성향이 있는데요. 여기에 은은 금에 비해 시장 규모가 10분의 1 수준으로 되게 작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상승기에서는 수익률이 금 대비 1.5배에서 2배 더 높은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 여기에 더불어 은은 모든 원소들 가운데 전기 전도율과 열 전도율이 가장 높은 원소입니다. 그래서 전기전자공학에서 많이 사용이 되는데, 최근 들어서는 AI, 5G, 전기차 등 첨단 고도화된 기술 발전으로 산업 수요가 매년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수요가 공급을 앞질러 공급 부족 사태까지 나타나고 있어서 요즘 들어 이렇게 은의 상승세가 금액보다 더 두드러지는 모습이 나타난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우리가 금행이라고 안 하고 은행이라고 할 정도로 이거는 국제 결제의 기준으로 오랫동안 작용을 해 왔잖아요. 그런데 왜 금보다 은 시장이 더 작아요?
◇ 조규원 : 은은 기본적으로 금에 비해 매장량이 약 10배 정도 더 많습니다. 그래서 가격이라는 건 희소성의 원칙을 갖고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양이 한 10배 정도 많은 은이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더 낮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하긴 많았기 때문에 국제 결제의 기준이 될 수 있었으니까요. 양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금과 은 다 이렇게 랠리를 보이고 있는데, 이런 가격 상승세 계속 이어질 걸로 봐야 되나요? 아니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조정을 받아야 된다고 보나요?
◇ 조규원 : 단기적인 측면에서는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대표적으로 볼 수 있는 보조 지표 중의 하나인 RSI라는 지표를 보더라도 금값은 지난 1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의 RSI 지표를 보여주고 있을 만큼 되게 과열이라고 보여질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올해 초에도 김치 프리미엄에 대한 그런 현상이 나타났었는데 보통 이렇게 김치 프리미엄이 10% 이상 높아질 때는 단기적으로 조정이 나타나는 모습도 있다 보니까, 단기적으로는 약간 조심해야 되는 그런 부분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중기적, 장기적인 측면을 볼 때 금이라는 자산은 아주 독특한 특성이 길고, 분명한 추세성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100년 동안 금의 상승장들을 분석해 보면 짧게는 9년에서 길게는 13년까지 이어지는 그런 상승의 사이클이 나타난다는 걸 알 수가 있는데
◆ 조태현 : 그렇게 길게 갑니까?
◇ 조규원 : 맞습니다. 그런데 이번 금의 사이클은 2019년부터 시작됐다 보니까 사실은 사이클의 기간으로 보더라도, 그리고 사이클 기간 중에 상승률로 보더라도 지금은 한 절반을 지난 수준밖에 안 된다 이렇게 이해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런 측면들을 고려를 한다면 역사성까지 고려를 해도 단기적으로는 조심을 해야 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괜찮을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조심해야 될 부분 가운데 하나가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일단은 김치 프리미엄 자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왜 김치 프리미엄이 어쩔 수 없는 겁니까?
◇ 조규원 : 우리나라는 일단 광산이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금의 생산을 할 수 없는 상황인 거죠. 거기다가 하나 지리적으로 문제가 있는데, 삼면은 바다로 막혀 있고 위에는 북한이 있다 보니까 이렇게 금에 대한 금에 대한 유통이 그렇게 쉬운 편이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급은 정해져 있는데 수요가 치솟아 버리면, 금에 대한 프리미엄이 막대하게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나는 거죠. 그래서 실제로 제가 계속 트레킹을 해봤을 때 1년에 김치 프리미엄에 나타나는 현상은 두 번에서 세 번 정도 이렇게 나타나는 게 일반적이거든요. 그런데 그게 한 5% 정도 수준이 적당히 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금에 대한 수요가 워낙 높아지다 보니까 10% 심할 때는 20%까지 올라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지금은 과한 수준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그런데 금이 우리가 안전자산이라고 이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격 흐름을 보면 꼭 안전 자산처럼 움직이지 않고 위험 자산처럼 움직일 때도 많잖아요. 유동성 위기가 오면 금도 안전하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오긴 하는데 대표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조규원 : 일단 금이 안전자산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하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한테 이 통념적으로 이야기되는 부분이 저는 오해일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아닐 수 있다?
◇ 조규원 : 아니라기보다는 사람들이 안전자산에 대한 개념을 잘못 이해해서 금을 그렇게 바라본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우리가 뭔가 안전자산이라고 할 때 이 두 가지를 보통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 변동성이 되게 낮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근데 금은 오를 때는 막 26배나 진짜 심한 경우는 100배까지도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나거든요. 그리고 반대로 떨어질 때도 마이너스 70%까지도 떨어집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사람들이 금에 투자하면 별로 큰 수익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큰 손해는 안 보겠지라고 생각을 하는 것도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다르죠. 왜 그런가 하면 경제학에서 말하는, 특히 자본시장에서 말하는 안전자산은 마치 보험 같은 겁니다. 우리가 보험을 투자 보험을 든다고 해서 어떤 뭐라고 표현해야 될까요? 보험을 든다고 했을 때 평소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때는 꾸준히 어느 정도의 돈을 지불하지만
◆ 조태현 : 그렇죠. 돈만 나가는 거죠. 평소 때는
◇ 조규원 : 그런데 만약에 특별한 나한테 사건이 발생한다고 했을 때 정말 막대한 양의 보험금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금이라는 자산은 평소에는 딱히 오를 이유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찾지도 않고요. 근데 금 가격이 오른다는 건 사람들이 화폐에 대한 불신이 생길 때, 화폐 가치가 너무 빠르게 떨어진다든가 아니면 화폐를 발행하는 주체에 대한 그런 신뢰가 많이 떨어진다든가 그런 현상이 나타날 때 사람들이 금으로 쭉 몰리면서 마치 보험금이 폭증하듯이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해서, 금은 안전자산인 이유는 금융의 측면에서 안전 자산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 조태현 : 안전 자산은 맞는데 가격의 흐름은 꼭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이 딱 그런 상황인 것 같긴 합니다.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골드만삭스에서는 내년 12월에 금값 전망을 온스당 4300달러에서 4900달러로 상향 조정을 했거든요. 변수는 없을까요?
◇ 조규원 : 변수 있을 수 있습니다. 금 가격이 우리가 계속 말씀드렸던 것처럼 사람들이 불안하기 때문에 금 가격이 오른다고 볼 수가 있죠. 그런데 이 불안감이 어느 정도 수준이면 그게 특히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고, 화폐의 신뢰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만 있다고 한다면 금 가격 상승은 여전히 지속되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볼 수가 있는데, 그런데 문제는 실제로 경기 침체에 대한 리스크도 같이 높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경기 침체가 경제 위기로까지 번진다고 한다면 유동성 공급이 갑자기 막히는 측면이 나타나면서 금 가격도 다른 자산들이 하락하는 것처럼 마이너스 20% 정도 하락했던 역사가 나타나거든요. 예를 들면 코로나 팬데믹 때나 그다음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럴 때도 금 가격이 마이너스 한 20% 정도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단기적인 측면, 한 1년 정도를 기준으로 볼 때는 경기 침체에 대한 리스크가 높아지는 만큼 금 가격도 그런 캐시런 현상처럼 단기적으로는 하락할 수 있는 위험 요소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변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일단 상황은 나쁘지 않다. 대표님께서는 우리가 3.75그램 이게 100만 원에 육박한다고 그러고 있잖아요. 이 가격 어떻게 움직일 걸로 보세요?
◇ 조규원 : 저는 이 사이클의 끝을 한 2030년 정도로 바라보고 있거든요. 그건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난 100년 동안 금의 상승 사이클을 기준으로 봤을 때, 상승률이나 상승 기간을 접목시켜 보면 대략 한 2030년 정도가 고점일 거다. 그리고 그 고점일 때 최소한 금 가격이 어느 정도까지는 오를 거냐고 저는 분석하는 제 분석 방법에 따라서는 한 300만 원 정도는 될 거라고 생각을 해요.
◆ 조태현 : 그 정도면 지금의 3배가 넘네요.
◇ 조규원 : 네 맞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금 가격이라는 거는 지난 5천 년 동안 금 가격 데이터들이 다 있습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때부터 지금까지 금 가격 폭등의 역사가 정말 많은데 폭등의 역사가 항상 공통적입니다. 화폐의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는 시기에 금 가격이 올랐다. 그럼 얼마까지 올랐는가를 분석해 보면 결국 기축통화국이 보유한 금 보유량과 기축통화국이 발행한 화폐량이 1 대 1로 매치되는 그 순간 이상까지 올랐다는 걸 알 수가 있고, 미국도 1933년에 그리고 1970년대에 다 똑같은 상승률을 보여줬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현상이 이번 사이클에서도 똑같이 나타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미국이 보유한 금 보유량 8133톤 그리고 미국의 M0 본원 통화량 5.2조 달러 이거를 나눠보면 한 2만 국제 시세로는 2만 1422불 우리나라 돈으로는 돈 당 한 300만 원 이상 금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3.75그램에 300만 원, 어마어마한 금액이 나왔는데, 돈이라는 말은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퇴출된 단위인데요. 우리가 익숙해 가지고 돈이라는 말을 조금씩은 섞어 쓰고 있고요. 3.75그램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거는 가격도 많이 올랐잖아요. 앞으로도 그런데 괜찮을 것 같아요. 근데 불안하기도 하고 변수도 있는 것 같아요. 그 김치 프리미엄이라는 변수도 있어요. 이럴 때는 투자를 어떻게 하는 게 좋습니까?
◇ 조규원 : 이렇게 김치 프리미엄도 높고, 단기적으로 과열적인 측면을 바라본다고 할 때, 일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을 보유해야 하는 거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지금처럼 화폐의 가치가 빠르게 떨어지고 특히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된다든가 이런 모습처럼 화폐의 신뢰도까지 같
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한다면, 일단 우리는 보험의 측면에서 보험금이 비싸다고 안 들 수는 없는 거잖아요.
◆ 조태현 : 그렇죠.
◇ 조규원 : 전체 자산 포트폴리오의 일단 10%는 담아두자. 그런데 지금처럼 김치 프리미엄이 높은 상황에서는 KRX 금시장이나 그다음에 실물 투자보다는 ETF 같은 투자를 통해 그래서 김치 프리미엄을 지불하지 않고, 그런 리스크 없이 금에 투자하는 방법을 고려해 보시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조태현 : 현물 투자도 괜찮긴 한데, 지금은 간접 투자가 더 좋은 시점이라는 거죠? 알겠습니다. 요즘 간접 투자를 할 수 있는 방안들도 많이 생겼다고 하니까요. 그런 부분들도 잘 체크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조규원 스태커스 대표와 함께 금값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조규원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10월 20일 월요일
■ 대담 : ☎ 조규원 스태커스 대표
- 올들어 금값 상승률 60%, 美 S&P500보다 4배 더 높아
- 트럼프發 시장불안감에 금리인하기 겹쳐 금 수요 더 높아지는 중
- 금값에 이어 은값 상승률도 역대 최고치 돌파..AI·5G· 전기차 수요까지 겹쳐 공급부족 사태
- 금값 단기 과열, 김치 프리미엄 경고도..단, 10~13년 상승 사이클로 보면 2030년 금 1돈, 300만원 예상
- 金, 2008년 금융위기 -20%..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서 금 투자 리스크 존재
- 자산 포트폴리오의 10% 금에 투자, KRX나 ETF 통한 투자 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 시작하겠습니다. 금값 요즘 굉장히 핫하죠.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거침없는 골드 러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죠. 조규원 스태커스 대표와 함께 하겠습니다. 대표님 나와 계십니까?
◇ 조규원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대표님 국제 금값이 어마어마하게 오르고 있어요. 내년에는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데 상승세 얼마나 가파른 겁니까?
◇ 조규원 : 올해 금 상승률이 약 60% 정도로 미국 주식시장인 S&P500 지수에 비해 약 4배나 더 높은 상승이 나타날 만큼 되게 뜨거운 모습이 나타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단기적인 측면에서는 이게 과열인 상황이 맞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게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도 10%나 더 비싼 그런 상황입니다.
◆ 조태현 : 말씀하신 것처럼 올해부터 쭉 상황을 보면 코스피가 한 56% 올랐고, 금이 58%쯤 올랐으니까 더 많이 올랐다. 그러면 이거는 확실히 오버슈팅으로 가는 거는 맞긴 맞는 것 같은데, 이렇게 금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배경은 뭡니까?
◇ 조규원 : 두 가지 정도로 축약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불확실성인데요. 사람들은 불안감을 느낄 때 금과 같은 안전자산을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렇죠.
◇ 조규원 : 그런데 트럼프 당선 이후 지속적인 관세 전쟁과 같은 그런 정책들, 그리고 이런 정책들이 마치 손바닥 뒤집듯이 계속 바뀌는 모습이 반복되다 보니까 사람들은 생각하는 거죠. 당장 상황이 완화된다고 하더라도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이 계속해서 잔재해 있다 보니까 이렇게 불확실성이 늘 반복되면서 더 이상 사라지지 않는 그런 것들이 금에 대한 수요를 자극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화폐가치 하락에 대한 부분입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지난 9월 FOMC를 기점으로 미국은 금리 인하 사이클에 들어섰습니다. 이로 인해 금에 대한 수요가 다시 한 번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에브리싱랠리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최근의 흐름을 보면 막상 달러화는 재미가 없는 그런 상황 말씀해 주신 그런 여러 가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은데, 국내에서도 관심들 많으실 것 같아요. 금값이 이렇게 뛸 때 하나 같이 뛰는 게 있습니다. 은값도 같이 뛰잖아요. 은값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 조규원 : 은도 금과 함께 엄청난 상승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 들어서는 은의 상승세가 더 가파르다 보니까 역대 최고치를 돌파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은값이 이렇게 많이 뛰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를 생각을 해보면, 은은 금과 함께 지난 5천년이라는 시간 동안 돈으로써 사용되었습니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은 가격은 금 가격을 그대로 쫓아가는 성향이 있는데요. 여기에 은은 금에 비해 시장 규모가 10분의 1 수준으로 되게 작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상승기에서는 수익률이 금 대비 1.5배에서 2배 더 높은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 여기에 더불어 은은 모든 원소들 가운데 전기 전도율과 열 전도율이 가장 높은 원소입니다. 그래서 전기전자공학에서 많이 사용이 되는데, 최근 들어서는 AI, 5G, 전기차 등 첨단 고도화된 기술 발전으로 산업 수요가 매년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수요가 공급을 앞질러 공급 부족 사태까지 나타나고 있어서 요즘 들어 이렇게 은의 상승세가 금액보다 더 두드러지는 모습이 나타난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우리가 금행이라고 안 하고 은행이라고 할 정도로 이거는 국제 결제의 기준으로 오랫동안 작용을 해 왔잖아요. 그런데 왜 금보다 은 시장이 더 작아요?
◇ 조규원 : 은은 기본적으로 금에 비해 매장량이 약 10배 정도 더 많습니다. 그래서 가격이라는 건 희소성의 원칙을 갖고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양이 한 10배 정도 많은 은이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더 낮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하긴 많았기 때문에 국제 결제의 기준이 될 수 있었으니까요. 양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금과 은 다 이렇게 랠리를 보이고 있는데, 이런 가격 상승세 계속 이어질 걸로 봐야 되나요? 아니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조정을 받아야 된다고 보나요?
◇ 조규원 : 단기적인 측면에서는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대표적으로 볼 수 있는 보조 지표 중의 하나인 RSI라는 지표를 보더라도 금값은 지난 1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의 RSI 지표를 보여주고 있을 만큼 되게 과열이라고 보여질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올해 초에도 김치 프리미엄에 대한 그런 현상이 나타났었는데 보통 이렇게 김치 프리미엄이 10% 이상 높아질 때는 단기적으로 조정이 나타나는 모습도 있다 보니까, 단기적으로는 약간 조심해야 되는 그런 부분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중기적, 장기적인 측면을 볼 때 금이라는 자산은 아주 독특한 특성이 길고, 분명한 추세성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100년 동안 금의 상승장들을 분석해 보면 짧게는 9년에서 길게는 13년까지 이어지는 그런 상승의 사이클이 나타난다는 걸 알 수가 있는데
◆ 조태현 : 그렇게 길게 갑니까?
◇ 조규원 : 맞습니다. 그런데 이번 금의 사이클은 2019년부터 시작됐다 보니까 사실은 사이클의 기간으로 보더라도, 그리고 사이클 기간 중에 상승률로 보더라도 지금은 한 절반을 지난 수준밖에 안 된다 이렇게 이해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런 측면들을 고려를 한다면 역사성까지 고려를 해도 단기적으로는 조심을 해야 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괜찮을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조심해야 될 부분 가운데 하나가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일단은 김치 프리미엄 자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왜 김치 프리미엄이 어쩔 수 없는 겁니까?
◇ 조규원 : 우리나라는 일단 광산이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금의 생산을 할 수 없는 상황인 거죠. 거기다가 하나 지리적으로 문제가 있는데, 삼면은 바다로 막혀 있고 위에는 북한이 있다 보니까 이렇게 금에 대한 금에 대한 유통이 그렇게 쉬운 편이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급은 정해져 있는데 수요가 치솟아 버리면, 금에 대한 프리미엄이 막대하게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나는 거죠. 그래서 실제로 제가 계속 트레킹을 해봤을 때 1년에 김치 프리미엄에 나타나는 현상은 두 번에서 세 번 정도 이렇게 나타나는 게 일반적이거든요. 그런데 그게 한 5% 정도 수준이 적당히 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금에 대한 수요가 워낙 높아지다 보니까 10% 심할 때는 20%까지 올라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지금은 과한 수준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그런데 금이 우리가 안전자산이라고 이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격 흐름을 보면 꼭 안전 자산처럼 움직이지 않고 위험 자산처럼 움직일 때도 많잖아요. 유동성 위기가 오면 금도 안전하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오긴 하는데 대표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조규원 : 일단 금이 안전자산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하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한테 이 통념적으로 이야기되는 부분이 저는 오해일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아닐 수 있다?
◇ 조규원 : 아니라기보다는 사람들이 안전자산에 대한 개념을 잘못 이해해서 금을 그렇게 바라본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우리가 뭔가 안전자산이라고 할 때 이 두 가지를 보통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 변동성이 되게 낮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근데 금은 오를 때는 막 26배나 진짜 심한 경우는 100배까지도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나거든요. 그리고 반대로 떨어질 때도 마이너스 70%까지도 떨어집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사람들이 금에 투자하면 별로 큰 수익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큰 손해는 안 보겠지라고 생각을 하는 것도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다르죠. 왜 그런가 하면 경제학에서 말하는, 특히 자본시장에서 말하는 안전자산은 마치 보험 같은 겁니다. 우리가 보험을 투자 보험을 든다고 해서 어떤 뭐라고 표현해야 될까요? 보험을 든다고 했을 때 평소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때는 꾸준히 어느 정도의 돈을 지불하지만
◆ 조태현 : 그렇죠. 돈만 나가는 거죠. 평소 때는
◇ 조규원 : 그런데 만약에 특별한 나한테 사건이 발생한다고 했을 때 정말 막대한 양의 보험금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금이라는 자산은 평소에는 딱히 오를 이유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찾지도 않고요. 근데 금 가격이 오른다는 건 사람들이 화폐에 대한 불신이 생길 때, 화폐 가치가 너무 빠르게 떨어진다든가 아니면 화폐를 발행하는 주체에 대한 그런 신뢰가 많이 떨어진다든가 그런 현상이 나타날 때 사람들이 금으로 쭉 몰리면서 마치 보험금이 폭증하듯이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해서, 금은 안전자산인 이유는 금융의 측면에서 안전 자산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 조태현 : 안전 자산은 맞는데 가격의 흐름은 꼭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이 딱 그런 상황인 것 같긴 합니다.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골드만삭스에서는 내년 12월에 금값 전망을 온스당 4300달러에서 4900달러로 상향 조정을 했거든요. 변수는 없을까요?
◇ 조규원 : 변수 있을 수 있습니다. 금 가격이 우리가 계속 말씀드렸던 것처럼 사람들이 불안하기 때문에 금 가격이 오른다고 볼 수가 있죠. 그런데 이 불안감이 어느 정도 수준이면 그게 특히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고, 화폐의 신뢰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만 있다고 한다면 금 가격 상승은 여전히 지속되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볼 수가 있는데, 그런데 문제는 실제로 경기 침체에 대한 리스크도 같이 높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경기 침체가 경제 위기로까지 번진다고 한다면 유동성 공급이 갑자기 막히는 측면이 나타나면서 금 가격도 다른 자산들이 하락하는 것처럼 마이너스 20% 정도 하락했던 역사가 나타나거든요. 예를 들면 코로나 팬데믹 때나 그다음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럴 때도 금 가격이 마이너스 한 20% 정도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단기적인 측면, 한 1년 정도를 기준으로 볼 때는 경기 침체에 대한 리스크가 높아지는 만큼 금 가격도 그런 캐시런 현상처럼 단기적으로는 하락할 수 있는 위험 요소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변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일단 상황은 나쁘지 않다. 대표님께서는 우리가 3.75그램 이게 100만 원에 육박한다고 그러고 있잖아요. 이 가격 어떻게 움직일 걸로 보세요?
◇ 조규원 : 저는 이 사이클의 끝을 한 2030년 정도로 바라보고 있거든요. 그건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난 100년 동안 금의 상승 사이클을 기준으로 봤을 때, 상승률이나 상승 기간을 접목시켜 보면 대략 한 2030년 정도가 고점일 거다. 그리고 그 고점일 때 최소한 금 가격이 어느 정도까지는 오를 거냐고 저는 분석하는 제 분석 방법에 따라서는 한 300만 원 정도는 될 거라고 생각을 해요.
◆ 조태현 : 그 정도면 지금의 3배가 넘네요.
◇ 조규원 : 네 맞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금 가격이라는 거는 지난 5천 년 동안 금 가격 데이터들이 다 있습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때부터 지금까지 금 가격 폭등의 역사가 정말 많은데 폭등의 역사가 항상 공통적입니다. 화폐의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는 시기에 금 가격이 올랐다. 그럼 얼마까지 올랐는가를 분석해 보면 결국 기축통화국이 보유한 금 보유량과 기축통화국이 발행한 화폐량이 1 대 1로 매치되는 그 순간 이상까지 올랐다는 걸 알 수가 있고, 미국도 1933년에 그리고 1970년대에 다 똑같은 상승률을 보여줬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현상이 이번 사이클에서도 똑같이 나타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미국이 보유한 금 보유량 8133톤 그리고 미국의 M0 본원 통화량 5.2조 달러 이거를 나눠보면 한 2만 국제 시세로는 2만 1422불 우리나라 돈으로는 돈 당 한 300만 원 이상 금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3.75그램에 300만 원, 어마어마한 금액이 나왔는데, 돈이라는 말은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퇴출된 단위인데요. 우리가 익숙해 가지고 돈이라는 말을 조금씩은 섞어 쓰고 있고요. 3.75그램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거는 가격도 많이 올랐잖아요. 앞으로도 그런데 괜찮을 것 같아요. 근데 불안하기도 하고 변수도 있는 것 같아요. 그 김치 프리미엄이라는 변수도 있어요. 이럴 때는 투자를 어떻게 하는 게 좋습니까?
◇ 조규원 : 이렇게 김치 프리미엄도 높고, 단기적으로 과열적인 측면을 바라본다고 할 때, 일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을 보유해야 하는 거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지금처럼 화폐의 가치가 빠르게 떨어지고 특히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된다든가 이런 모습처럼 화폐의 신뢰도까지 같
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한다면, 일단 우리는 보험의 측면에서 보험금이 비싸다고 안 들 수는 없는 거잖아요.
◆ 조태현 : 그렇죠.
◇ 조규원 : 전체 자산 포트폴리오의 일단 10%는 담아두자. 그런데 지금처럼 김치 프리미엄이 높은 상황에서는 KRX 금시장이나 그다음에 실물 투자보다는 ETF 같은 투자를 통해 그래서 김치 프리미엄을 지불하지 않고, 그런 리스크 없이 금에 투자하는 방법을 고려해 보시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조태현 : 현물 투자도 괜찮긴 한데, 지금은 간접 투자가 더 좋은 시점이라는 거죠? 알겠습니다. 요즘 간접 투자를 할 수 있는 방안들도 많이 생겼다고 하니까요. 그런 부분들도 잘 체크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조규원 스태커스 대표와 함께 금값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조규원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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