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추억을 안고"...귀국 인파에 공항 북적

"가족과 추억을 안고"...귀국 인파에 공항 북적

2025.10.09.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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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인천공항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귀국 인파로 온종일 북적였습니다.

오는 일요일인 12일에 입국 인파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인한 불편은 크게 없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 손엔 기념품을, 또 한 손엔 가족의 손을 잡고 추억을 안은 발걸음이 입국장을 빠져나옵니다.

여독을 숨길 순 없지만, 집으로 돌아간다는 설렘이 얼굴마다 묻어납니다.

고향에 모여 차례를 지내는 대신 3대가 함께 처음으로 휴양지로 떠났던 가족은 소중한 순간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김영숙 / 전라남도 해남군 : 3박 5일 다녀오는 동안 너무 행복했습니다. 우리 자녀들이랑 손자 손녀랑. 처음으로 지금 차례를 안 지내고 갔다 왔는데요, 너무 좋아서 내년에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생후 6개월 쌍둥이와 함께한 첫 여행은 고됐지만, 엄마 아빠는 다음 추억을 기약했습니다.

[이동걸 / 경기 평택시 : 솔직히 휴양은 잘 못 했고 아기들 돌보느라… (다음 여행은) 조금 생각은 해봐야겠지만 가면 좋은 추억도 있고 재미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연휴가 끝났다는 아쉬움 속에도 6박 7일 가족여행의 추억이 다시 일상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됩니다.

[임재영 / 경기 용인시 : (연휴가 끝나서)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본연의 자리에서 더 열심히 해야 하기에 활기차게 완전히 힐링하고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장 열흘에 달하는 이번 추석 연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은 245만3천 명에 달할 전망입니다.

역대 성수기 가운데 가장 많은 여객이 공항을 찾았는데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았습니다.

연휴 기간 일부 공항 노동자들이 파업을 이어갔지만, 보안검색 등 필수 인력이 정상 근무하면서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김현준 / 충청북도 옥천군 : 파업하고 있다고 해서 SNS 같은 데에 지연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막상 와보니까 크게 그런 건 없었던 것 같아요.]

인천공항 귀국 인파는 오는 12일 12만4천 명으로 가장 많을 전망입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기자 : 정희인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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