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 협상, 급한 불은 껐지만 '첩첩산중'

한미 관세 협상, 급한 불은 껐지만 '첩첩산중'

2025.08.01. 오후 8: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한미 통상협상 타결로 상호관세 25% 부과라는 급한 불은 껐지만 아직 첩첩산중입니다.

반도체 품목관세도 아직 정리되지 않았고,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농산물 등 비관세 분야 압박이 거세질 수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협상 타결에 천5백억 달러 규모 조선협력 프로젝트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정부는 조선 펀드는 한국이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국이 낡은 법을 바꾸고 규제도 풀어줘야 합니다.

2천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펀드도 우리 기업이 이익을 볼 수 있도록 줄다리기를 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서 한국 대미 투자 펀드는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주 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반도체, 그다음에 이차전지, 원전 이런 건데 그건 예시거든요. 그래서 우리 어떤 산업들이 들어갈 건지. 그런데 분명한 건 정부 돈으로 들어가기는 어려워요.]

트럼프는 우리 협상단과의 만남에서 과일과 채소 검역 절차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농업계는 사과 등 수입 압박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구 윤 철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31일): 검역 절차 개선, 자동차 안전 기준 동등성 인증 상한 폐지 등을 포함하여 기술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앞으로 협의를 계속 이루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한 반도체 품목관세도 미국이 약속을 지킬지 지켜봐야 합니다.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미국은 고정밀 지도 반출과 환율 문제 등도 꺼낼 가능성이 있어 미국과의 줄다리기는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