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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1위 자리에서 밀려난 신한카드가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19일부터 1968년부터 1979년 사이에 태어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밝혔다. 퇴직자에게는 월 평균 임금의 최대 30개월 치 특별퇴직금이 지급된다.
지난해 말에도 같은 방식으로 60여 명이 회사를 떠났는데, 반년 만에 다시 희망퇴직이 이뤄지는 셈이다.
이번 조직 개편은 기존 4그룹 20본부 81팀 체계를 4그룹 20본부 58부 체계로 전환하면서 팀장급 자리를 약 28% 줄였다.
또한 '페이먼트 R&D팀'과 '영업기획팀'은 '영업기획부'로, '고객마케팅팀'과 '미래고객팀'은 '고객마케팅부'로 각각 통합됐다. 신용·체크·선불카드 관련 부서는 '상품R&D부'로 묶였고, 파트 조직도 기존 36개에서 12개로 대폭 축소됐다.
신한카드는 지난해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모두 삼성카드에 1위를 내줬다.
특히 신한카드는 고연차 직원 비중이 높아 '역피라미드형' 인력 구조로 되어 있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카드 직원 수는 2,443명으로, 삼성카드(1,763명)보다 680명이나 많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는 이번 조직 개편과 희망퇴직을 통해 인력 구조를 재정비하고,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삼성카드와의 업계 1위 경쟁에 다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 전반의 실적 악화도 구조조정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1분기 전업 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은 6,0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줄었다. 카드사들의 평균 연체율도 1.93%까지 상승했고, 일부는 2%를 넘었다.
신한카드를 비롯해 KB국민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등도 연말부터 올 초 사이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며, 현대카드는 업계 최고 수준인 39개월 치 퇴직금을 내걸고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올해 상반기 8개 전업 카드사 중 신입사원을 채용한 곳은 현대카드와 BC카드 단 두 곳뿐이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신한카드는 19일부터 1968년부터 1979년 사이에 태어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밝혔다. 퇴직자에게는 월 평균 임금의 최대 30개월 치 특별퇴직금이 지급된다.
지난해 말에도 같은 방식으로 60여 명이 회사를 떠났는데, 반년 만에 다시 희망퇴직이 이뤄지는 셈이다.
이번 조직 개편은 기존 4그룹 20본부 81팀 체계를 4그룹 20본부 58부 체계로 전환하면서 팀장급 자리를 약 28% 줄였다.
또한 '페이먼트 R&D팀'과 '영업기획팀'은 '영업기획부'로, '고객마케팅팀'과 '미래고객팀'은 '고객마케팅부'로 각각 통합됐다. 신용·체크·선불카드 관련 부서는 '상품R&D부'로 묶였고, 파트 조직도 기존 36개에서 12개로 대폭 축소됐다.
신한카드는 지난해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모두 삼성카드에 1위를 내줬다.
특히 신한카드는 고연차 직원 비중이 높아 '역피라미드형' 인력 구조로 되어 있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카드 직원 수는 2,443명으로, 삼성카드(1,763명)보다 680명이나 많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는 이번 조직 개편과 희망퇴직을 통해 인력 구조를 재정비하고,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삼성카드와의 업계 1위 경쟁에 다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 전반의 실적 악화도 구조조정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1분기 전업 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은 6,0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줄었다. 카드사들의 평균 연체율도 1.93%까지 상승했고, 일부는 2%를 넘었다.
신한카드를 비롯해 KB국민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등도 연말부터 올 초 사이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며, 현대카드는 업계 최고 수준인 39개월 치 퇴직금을 내걸고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올해 상반기 8개 전업 카드사 중 신입사원을 채용한 곳은 현대카드와 BC카드 단 두 곳뿐이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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