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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6월 18일 (수)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염승환 LS 증권 이사
- 네이버 급등, '하정우 효과' 맞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이슈가 뭐니? 이 시간은 잘 듣는 것만으로도 돈이 되는 귀한 정보를 드립니다. 세금 줄이는 법, 부동산, 주식 동향까지 각 분야의 일타 강사들이 전합니다. 오늘은 일명 염블리, 염승환 LS증권 이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최수영 : 요즘 염 이사님 얼굴을 제가 보도 채널에서 많이 뵙습니다.
◇ 이익선 :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어제 같은 경우 주가 3000선이 깨지냐 마냐 이런 얘기 나오던데 진짜 오랜만이죠.
★ 염승환 LS 증권 이사 (이하 염승환) : 3000은 너무 먼 얘기 같았는데 불과 진짜 2주 만에 거의 한 2600에서 2900 거의 어제 98까지 갔거든요. 거의 3천 근처로 왔는데, 3천을 가는 게 아니라 너무 빠른 속도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 최수영 : 괜찮아요 이 속도가?
★ 염승환 : 근데 보통 강세장은 이렇게 와요. 우리가 강도를 따질 때 천천히 가는 장도 있고 갑자기 가는 장도 있는데, 이런 장이 코로나 때 한 번 있었어요. 그때 막 돈 풀려가지고 그때 경기 안 좋은데 자산 시장으로 돈들이 막 들어갔잖아요. 그래가지고 코로나 때 주식시장 한번 급등한 적이 있는데, 그거랑 비슷한 속도로 가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어쨌든 새 정부 출범 이후에 벌어진 현상입니다. 불확실성 해소 공제로 연일 상승을 이어가던 국내 증시인데 사실 우리 국내 증시는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를 뒷받침하는 해외 증시 상황, 중동 상황은 별로 안 좋잖아요. 전쟁이 확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이런 증시가 왜 영향을 전혀 안 받는 거예요?
★ 염승환 : 일단 왜냐하면 이란-이스라엘 전쟁이 물론 작년에도 한 번씩 충돌이 있었잖아요. 그때 학습 효과도 있어요. 그때도 막 전면전 가니 마니 그랬는데 결론은 그러고 말아버렸거든요. 그리고 국제유가 다시 빠져버렸고. 이번에도 이란-이스라엘 전쟁이 작년보다는 더 심각한 상황이기는 맞는데 시장은 설마 전면전까지 가겠냐. 왜냐하면 양국은 국경이 멀리 떨어져 있잖아요. 중간에 이라크 시리아를 통과해야 되는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처럼 가기가 쉽지 않고 이란이 제일 무서운 게 그거거든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시켜버리면.
◆ 최수영 : 그럼 중국이 어마어마한 타격을 받으니까.
★ 염승환 : 이란도 타격받고 근데 전 세계 다 타격 받아요. 우리도 아마 여기 봉쇄시키면 당장 LPG, 가스값 다 오를 겁니다. 왜냐하면 거기로 우리가 대부분 다 공급받고 있어서. 그래서 물가가 튀어서 우려가 되는데 이란이 어떤 일이 있어도 여기를 봉쇄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봉쇄는 안 하지 않겠냐 이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근데 트럼프 대통령이 불확실한 게 이란을 제거하겠다는 식으로 또 얘기를 해버리니까 미국이 개입하면 또 굉장히 복잡해지거든요. 그러면 또 국제유가가 또 오를 수도 있어서 그래서 이 부분은 저도 걱정되는 이슈이긴 한데, 국내 증시는 작년하고 올해를 보면 꼭 해외 증시랑 같이 가는 패턴은 잘 안 나와요. 작년에 미국 갈 때 우리는 반대로 빠졌잖아요.
◆ 최수영 : 동반 상승, 동반 하락은 아니다.
★ 염승환 : 잘 안 나와요. 그리고 오히려 최근에는 글로벌 증시가 부진한데 한국만. 이건 뭐냐 하면 해외 변수보다 우리나라 자체적인 유동성이 너무 좋거든요. 돈도 풀리고 있고 외국인도 막 사고 또 거기다가 지금 신정부가 주식 분양 의지가 굉장히 강하잖아요. 이러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국내 요인으로 작용하는 게 해외 요인을 아직까지 이기고 있어서 한국 시장이 굉장히 탄탄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익선 : 실제로 외국인들 매수세가 어마어마하다는데요?
★ 염승환 : 예, 맞습니다. 외국인들이 불과 한 일주일 만에 4조 원을 사버렸어요. 근데 그 이유가 있죠. 한국 증시가 재평가될 거다 이런 것도 있고요. 또 외국인은 환율 따라 가는데 원달러 환율이 많이 떨어졌죠. 1470원에서 최근에 1350원까지 떨어졌거든요. 이걸 원화 강세라고 그러죠. 환율이 떨어지는 걸. 그럼 아무래도 달러보다 원화가 강하니까 원화 자산 사는 게 돈 벌 수 있는 부분이죠. 달러는 떨어지고 원화는 오르니까. 그럼 국내 주식을 사는 순간 원화에 베팅하는 거거든요. 외국인들은 보통 환율이 떨어질 때 사는 편이에요. 과거부터. 근데 그게 정말 오랜만에 달러 약세 원화 강세로 바뀌다 보니까 한국 투자 좀 해보자 이런 시각으로 바뀌면서 그 두 가지 요인들, 한국 증시 재평가랑 원화 강세 이 두 가지가 맞물려서 외국인이 사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어제오늘 코스피를 보면 그야말로 빨갛습니다. 불기둥이 치솟고 있는데 어제 오늘 붉은색, 그러면 앞으로 파란색 보기 좀 어렵습니까?
★ 염승환 : 아니 중간중간 파란색은 나오겠죠. 그리고 너무 계속 오르는 것보다는 중간중간 조정을 받으면서 가야 돼요. 그래야 오래 갈 수 있지 너무 무리하면 후유증이 되게 심각해지거든요. 그래서 중간중간 조정은 나오겠지만 아직은 끝은 아니라고 보는 게 아직 개인 투자자분들은 제대로 들어오시지도 않았거든요. 이번에 올라올 때 시장이 갑자기 오르니까 예전부터 들고 있던 분들이 주식을 좀 파시더라고요 그래서 개인 투자자는 반대로 한 3조를 팔아버렸어요. 왜냐하면 아시겠지만 우리나라는 지난 20년간 흔히 박스피라 그러죠. 시장에 갇혀 있었어요. 오르지도 못하고 내리지도 않고. 이 전략에서는 제일 중요한 게 오르면 팔아야 돼요. 왜냐하면 다시 내려가니까. 내리면 사고. 이 전략이 잘 맞았어요. 지난 한 20년은 근데 이번에도 오르니까 상단까지 왔잖아요. 그런 학습 효과도 있어요. 올랐으면 팔아야 하는 거 아니냐. 설마 저게 올라가겠냐 이런 심리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지금까지는 주식을 파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다만 저는 들어온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고객 예탁금이 한 65조 가까이 되거든요. 이게 얼마 전에 한 50조 원 초반이었어요. 예탁금은 그거예요. 주식 사려고 증권사에 돈 넣는 거 있죠, 그 돈이에요. 그 돈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오늘도 뉴스 나왔더라고요. 은행에서 돈 빼서 주식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개인 투자분들이 너무 올라서 사지는 않는데 기다리고 있는 거죠. 일단 돈 넣고 좀 빠지면 사겠다. 대기 자금이 너무 풍부해서 시장이 쉽게 막 예전처럼 다시 또 내려가고 그러진 않을 것 같아요.
◆ 최수영 : 이 대목에서 궁금한 것 하나, 사실 올 초만 해도 국장. 우리 국내 주식시장 탈출은 지능순이라고 그랬는데 이제는 또 국장 복귀가 지능순이라고 하는데, 맞아요?
★ 염승환 : 투자할 때 일시적이냐 구조적이냐가 상당히 중요하긴 하잖아요. 저는 구조적으로 보고 있어요. 국장으로 오셔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이유가 왜냐하면 지난 15년 동안 2010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 증시가 압도적으로 이겼어요. 14년간 미국이 압도적이었어요. 이거는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전 세계 어느 증권 주식 시장 따져봐도 미국이 640% 올랐고 제 기억에. 자료를 봤는데 미국 제외한 국가가 200% 올랐어요.
◆ 최수영 : 3배 이상 올랐구나
★ 염승환 : 너무 쏠림이 심했다는 거예요. 근데 작년이 제일 심했어요. 작년에 아시겠지만 엔비디아부터 빅테크까지 난리도 아니었고, 한국은 역주행했잖아요. 계속 빠지기만 했잖아요. 더 심화됐는데 근데 아시겠지만 어떤 자산도 영원히 오르는 건 없어요. 영원히 하락하는 곳도 없고. 미국 자산이 그러면 앞으로도 20년 더 이기냐 그런 건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저는 이렇게 보는 근거가 달러 때문에 그래요. 달러가 그동안 너무 강했거든요. 달러 강하면 미국 주식 사는 게 맞아요. 환차익이라고 그러죠. 작년에 미국 주식 하신 분들 기분이 왜 좋았냐면 달러로도 돈을 벌었어요. 달러값이 또 올라가니까 주가 오르죠, 달러 오르죠. 근데 지금은 반대로 하소연을 하세요. 주가도 시들시들한데 달러로 손실을 보고 있어요. 그래서 이 투자할 때 어디에 투자할지 제일 중요한 게 환율을 무조건 보셔야 돼요. 근데 저는 이 원화 강세 달러 약세가 일시적인 게 아니라 구조적이고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본인이 원해요. 무역적자 해소를 해야 되니까. 그래서 달러 오르는 걸 원하지를 않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한테도 저번에 한번 간접적이긴 하지만 아마 요구했다는 그런 보도도 나왔거든요. 원화 올려라 이런 식의 보도도 있었기 때문에, 여부는 우리가 확인해 봐야 되겠지만 미국 정책이 그러기 때문에 그러면 그리고 관세 정책의 최대 피해 국가는 미국이잖아요. 미국 소비자가 피해 보는 거기 때문에. 그 나라의 통화 가치는 그 나라의 경제 상황을 반영하거든요. 우리가 원화가 약했던 건 우리나라 경제가 안 좋았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보시면 어쨌든 간에 돈 풀어서 경기 살린다고 하니까 그러면 투자자들이 봤을 때는 원화값 오르겠다, 경기 좀 살아나겠지. 근데 미국은 자꾸 트럼프 정책 보니까 경기가 안 좋을 것 같은 거예요. 이게 반대로 가는거죠.
◇ 이익선 : 미국에 사는 몇몇 지인들 얘기 들어보면 너무 힘들대요.
★ 염승환 : 소비가 실제 줄고 있어요. 어제도 소매 판매 데이터가 나왔는데 마이너스 0.9% 감소했거든요. 미국은 항상 소비가 느는 국가인데 실제 감소하기 시작했어요.
◆ 최수영 : 체감지수가 아주 안 좋다는 얘기죠.
★ 염승환 : 그런 거를 경기가 반영하니까 달러가 떨어지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구조적으로 지금은 바뀌었기 때문에 한국 증시가 단순히 많이 올라서 끝난다가 아니라 올해 말까지는 한국이 미국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지 않겠냐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이익선 : 조정을 거치더라도 전체적인 흐름은 우상향한다. 청취자님이 ‘염 박사님, ISA 계좌에 어떤 종목을 담아야 되는지요’라고 질문을 주셨습니다.
★ 염승환 : 저는 개인적으로 올해는 국내 주식이 좋을 것 같아서 국내 주식 위주로 포트폴리오 한번 구성해 보시면 그리고 특히 배당 많이 주는 기업이 있으면 고배당주라고 힌트를 드리고 싶습니다.
◆ 최수영 : 말 나온 김에 우리 국내 증시 한번 볼게요. 우리 국내 증시를 이끌고 있는 대장주, 주도주 뭡니까?
★ 염승환 : 가장 최근에 좋았던 건 원전주예요. 두산에너빌리티라고, 원전이 왜 가장 뜨거웠냐면 얼마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원전 행정명령에 서명을 했거든요. 원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겠다 이 명령을 서명을 했는데 앞으로 원전을 엄청나게 짓겠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AI 데이터센터 운영하려면 원전은 24시간 전력 공급이 가능하죠. 탄소 배출도 없고. 신재생에너지가 좋은 건 있는데 단점이 24시간 공급이 안 돼요. 날씨 때문에. 그래서 원전을 집중적으로 하겠다고 했어요. 근데 미국이 시공 능력이 떨어져요. 우리가 원전은 시공이 세계 최강이거든요. 이번에 체코 원전도 수주받은 이유 중에 하나인데, 그래서 미국이 한국을 파트너로 선택하지 않겠냐. 그리고 유럽도 탈원전 끝내버렸잖아요. 독일마저도 탈원전을 끝내버렸기 때문에 그리고 이번에 원래 민주당 같은 경우는 항상 예전부터 탈원전 정책이었는데 이번 정부 들어와서는 그걸 접었더라고요. 여론도 원전에 우호적인 여론으로 예전보다 많이 바뀐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이번 새로운 정부 들어와도 원전이 피해주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리스크도 없고 해외에서 성과도 날 것 같고. 가장 대표 기업이 두산에너빌리티거든요. 원전 주기기를 만들어요. 그래서 얼마 전에 또 체코 원전 수주도 계약 맺었죠. 그래서 원전 앞으로 2030년까지 성장하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이 붙어가지고 주가가 가장 좋았습니다.
◆ 최수영 : 방산하고 조선 이런 건요?
★ 염승환 : 그거는 최근에만 좋은 게 아니라 계속 좋았어요. 트럼프 당선되자마자 좋았어요.
◆ 최수영 : 방산, 조선은 우리가 경쟁력이 있다고 보니까.
★ 염승환 : 원전하고도 비슷하죠. 뭐냐 하면 이 세 개가 공통점이 있는 게 전 세계가 다 원하긴 해요. 폴란드도 우리나라 무기가 가성비가 좋다 보니까 하는 거고 조선도 물론 중국이랑 경쟁사가 있지만 중국보다는 미국은 한국을 파트너로 선택했기 때문에. 근데 그 나라들은 배를 못 만들거든요. 배는 필요한데 못 만들어요. 근데 원전도 비슷하죠.하고 싶은데 시공 능력이 떨어져요. 근데 우리는 빨리 또 값싸게 만들어주고, 공통 분모가 있어요. 한마디로 어떻게 보면 약간 가성비에서 최고 경쟁국가는 중국인데 이 시장에 중국을 배척하려고 그러잖아요. 중국 무기를 쓸 수는 없잖아요. 중국 원전은 유럽에 가기 힘들어요. 그다음에 미국은 중국 배 안 하고 싶어 해요. 안보랑도 다 연결이 돼요. 그게 겹쳐가지고 조선, 방산, 원전까지 다 비슷한 스토리로 주도를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이익선 : 국민주라고 불리는 주요 주들은 아직까지 그닥 오르지 않았다 그래요.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 염승환 : 오늘 오르고는 있는데 진짜 못 올랐습니다. SK하이닉스가 사상 최고가 갔거든요. 경쟁사죠. 25만 원까지 갔을 때 불과 얼마 전에 17만 원 했었거든요. 벌써 25만 원인데 삼성전자는 얼마 전에도 5만 5천 원인데 겨우 5만 9천 원이거든요. 오른 게 없어요. 삼성전자가 그렇게 됐던 이유는 경쟁력이 많이 떨어졌어요. 훼손됐어요. 반도체에서 예상 실적을 보니까 하이닉스가 역전하고 있어요. 반도체 면에서 명실공히 반도체 1등은 삼성 입장에서 자존심 상하지만 이게 팩트니까, 하이닉스가 전 세계 1등 됐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실적만으로는. 그래서 이 부분에서 주가가 그걸 반영했는데 다만 삼성전자도 반격을 아마 시도는 할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엔비디아에 AI 반도체 공급을 못 했어요. 엔비디아 경쟁사 중에 브로드컴 그다음에 AMD라는 회사가 있는데 여기에는 또 삼성 게 탑재된다고 하더라고요. 어제부터 갑자기 그 뉴스가 나오면서 삼성이 올랐고 삼성이 올랐고 그래서 삼성이 그동안 안 좋았던 건 다 알고 있잖아요. 반영은 됐고 이제는 나아지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있고요. 그다음에 오늘 정말 깜짝 놀랐던 기업이 네이버입니다. 오늘 하루에만 주가가 15% 오르고 있거든요.
◆ 최수영 : 거의 하루치 최고 찍은 거 아니에요? 이유가 있을 거 아니예요.
★ 염승환 : 얼마 전에 아마 기억하시겠지만 하정우씨가 AI 수석으로, 그분이 네이버 출신이거든요. 그날 당장 오르지는 않고 오늘 오르기 시작하더라고요.
◆ 최수영 : 잠재된 호재였군요.
★ 염승환 : 이재명 정부도 제일 먼저 얘기했던 게 AI 성장하겠다, 3대 강국. 그래서 현장 경험이 있는 사람을 수석에 앉혀버린 거예요. 공무원이 아니라. 그 의지가 있는 거죠. 그럼 민간 기업 중심으로 해서 한번 해보자. 국가 단위로 AI를 굉장히 육성하는 나라들이 몇 국가가 있거든요. 미국도 그렇고 중국, 가장 대표적인 게 아랍에미리트. 얼마 전에 저기 아랍에미리트의 젠슨황 CEO 엔비디아칩 공급한다는 뉴스도 있었는데, 우리나라도 국가 단위로 한번 해보자 형성이 됐고 그걸 우리가 용어로 소버린이라고 그러거든요. 국가가 주도하는 AI라고 하는데 이걸 하기 위해서 하정우씨를 영입했고 하정우 씨가 옛날부터 소버린 AI 얘기를 되게 많이 했어요. 근데 여기 네이버 출신이잖아요. 기대감이 반영된거죠. 네이버가 또 왜냐하면 우리나라 자체적인 언어 모델 여러분 챗gpt 많이들 쓰시지만 한국의 네이버도 그 모델을 하나 갖고 있어요. ‘하이퍼클로바X’ 라고 따로 있어요. 존재감이 좀 없는데 한국형 모델이에요. 근데 그 모델도 갖고 있다 보니까 그래서 오늘 이슈들이 좀 뒤늦긴 했는데 반영돼서 오늘 급등하는 거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익선 : 청취자님이 ‘미국 지수 주총 장투 중인데 안 팔고 냅둬도 되나요?’
★ 염승환 : 그거는 제가 한 얘기는 아니지만 워런 버핏이 항상 했던 얘기가 있어요. 개인 투자는 딴 거 하지 말고 s&p5000 지수 추정하는 ETF에 매달 적립식으로 투자해서 잊고 지내라 이런 얘기를 실제 했거든요. 왜냐하면 성과가 너무 좋았어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난 15년 동안 미국이 600% 올랐다고 그랬잖아요.
◇ 이익선 : 이제는 또 조정기에 들어간 거잖아요.
★ 염승환 : 조정기에 들어갈 수도 있지만 미국이 그렇다고 계속 오른 게 아니잖아요. 15년 동안 중간중간 급락도 했고요. 근데 적립식으로 꾸준히 했던 분들은 성과가 좋았다는 얘기예요. 개별 기업은 다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기간을 얼마까지 보실지 모르겠어요. 영원히 난 하겠다 하시면 하셔도 되는데 다만 향후 한 몇 년간은 한국이 더 우위에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최수영 : 알겠습니다. 오늘 당정 협의 거치면서 민생 회복 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지급하는 방안 얘기 나오는데, 내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아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시중에 저희가 아까 얘기했듯이 유동자금이 많아지잖아요. 증시로 오면 증시에 호재가 되나요? 아니면 전체적인 경제로 봐서 또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 염승환 : 경제나 증시에는 호재가 되긴 해요. 왜냐하면 돈을 푸는 거기 때문에. 근데 이거를 현금을 직접 쥐여주는 거잖아요. 코로나 때 현금을 많은 국가들이 지어줘서 금방 회복했는데 그걸 안 했던 국가 하나가 있죠. 중국. 중국은 돈을 안 줬어요. 쿠폰 몇 개 주고 그래서 경기가 계속 회복이 못 됐어요. 그때 중국 정부는 조금만 코로나 되면 또 아예 셧다운 해버리고. 근데 중국 제외하고는 많은 국가들이 다 현금 지급을 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 우리도 한 두 번 받은 걸로 제가 기억나거든요. 그러니까 빨리 회복된 거예요. 사람들이 돈 받아서 소비를 어쨌든 하니까 경기가 살아났고. 대신에 돈을 많이 풀면 자산 가치가 오르는 부분이 있는데 역효과가 생기는 건 버블이 생길 수도 있어요. 자산 가치가 적정 가치보다 더 올라가 버려요. 유동성 때문에. 그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건 경계하셔야 되겠지만 지금 우리나라 경기 아시겠지만 최악이잖아요. 최악이고 저는 뭐라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경기를 살리기 위해선 돈이 어쨌든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풀 수 있는 한 많이 풀어야 된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내수 경기가 워낙 최악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 이익선 : 그때 논란이 됐으면 있는 분들은 내버려두고 어려운 분들한테 더 하고 나은 거 아니에요?
★ 염승환 : 그래서 이번에도 차등으로 아마 주는 걸로.
◇ 이익선 : 아니요, 전체 다 하기로 했어요.
◆ 최수영 : 전체는 기본 15만 원인가 다 주고 나머지를 금액을 차등 한다는 겁니다.
★ 염승환 : 어쨌든 돈을 풀 거기 때문에, 코로나 이후 거의 5년 만에 푸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 돈들이 소비로도 가고 또 자산 시장으로도 들어가거든요. 무슨 얘기냐면 돈 풀리면 뭐든 공급이 증가하면 어떻게 되죠? 가치는 떨어지잖아요. 그럼 돈 값어치는 떨어져요. 돈과 반대로 가는 게 바로 자산입니다. 그래서 벌써 부동산, 암호화폐, 주식도 마찬가지고요.
◆ 최수영 : 부동산 벌써 풀린다는 얘기가 막 나오잖아요. 부동산 주식 가격 오르고 있다고.
★ 염승환 : 그게 유동성 때문에 그래요. 버블은 경계하셔야 되겠지만 지금은 초기 국면이라서 아마 계속해서 밑에서 유동성이 자산이나 소비를 부양시키지 않겠냐 보고 있습니다.
◇ 이익선 : 그렇군요. 올해 안에 코스피 3천선 돌파할까 안 할까 되게 궁금하거든요. 거의 왔다 갔다 왔다 갔다 하잖아요 근처까지.
★ 염승환 : 3천선 돌파를, 투자자분들이 아마 그러실 거예요. 넘으면 좋긴 한데 3천 선 넘는 것만 보고 투자하실 분들은 없을 것 같아요. 지금 만약에 사시려고 고민하신 분들은. 왜냐하면 한 50포인트만 오르면 바로 3천인데. 그래서 너무 3천의 의미를 두지 마시고 상징성은 있지만.
◇ 이익선 : 아니 JP 모건이 3200가지
★ 염승환 : 저는 충분히 돌파 가능하다고 보고요.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보통 청산 가치라고 그러죠. 청산 가치 PBR이라고 용어를 쓰는데 모든 자산을 기업이 다 정리하고 남았을 때, 그거 대비해서 주가가 어느 정도냐 PBR 1배 이하라면 회사가 청산했을 때 주가가 그거보다도 못하다는 얘기예요. 굉장히 할인받고 있는 거죠. 우리나라가 얼마 전까지 0.8배였어요. 뭔가 잘못 된거죠. 근데 미국은 4배예요. 미국은 자산 가치의 4배. 우리나라 역대 PBR 평균이 1.15배 정도 된대요. 평균이. 그게 얼마냐면 평균치로 계산하면 3400포인트 나와요. 그러니까 3400가도 비싼 게 아니라는 거죠. 그렇게 계산하시면 될 것 같아요.
◆ 최수영 : 주가 5천 시대,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거래소 방문해서 코스피 5천 시대 얘기했단 말이에요. 자본시장 저평가 구조를 바꾸겠다, 임기 내 5천 시대 가능할까요?
★ 염승환 : 그거는 정말 많은 분들이 정말 의욕을 가지고 하는 건 좋은데 실제 실행이 중요한 거잖아요. 작년에도 아쉬웠던 게 밸류업 기대감이 되게 높았는데 결국에는 흐지부지 돼버렸거든요. 그래서 주가가 하반기에 곤두박질 쳐버렸어요. 상반기에 밸류업 윤석열 팀장이 발표하고 나서 작년에도 정말 증시 뜨거웠거든요. 정책적으로 뒷받침이 안 되다 보니까 결국 하반기에는 무너지는 모습이 나왔는데 이번에도 똑같습니다. 이런 선언이나 이런 건 되게 좋고 벌써 주가 많이 들썩이고 있는데 이거를 정말 의지를 가지고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는 그런 힘을 발휘해 줘야 되고 그게 된다면 충분히 5천도,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거든요. 결국 정책의 연속성 같아요.
◇ 이익선 : 작년에 한창 이슈가 됐었던 것 같은데, 주식으로 얼마 이상 벌면 세금 내야 되는 그거 있었잖요.
★ 염승환 : 금투세는 폐기됐죠.
◆ 최수영 : 근데 여론조사를 해보니까 팽팽한 것 같아요. 조원씨앤아이가 남녀 2천 명에게 코스피 5천 달성 예상 시기를 물은 결과 불과 2-3년 내에 불가능하다가 29%, 2-3년 내에 가능하다고 보는 게 28%. 엇비슷해서 이건 전문가 시각으로 보시죠.
★ 염승환 : 근데 이거는 누구도 알 수는 없어요. 5천을 진짜 갈지 안 갈지는 미래의 얘기지만 근데 우리 한국 시장이 흔히 그러잖아요. 코리아 디스카운트, 이 얘기를 많이 하는 게 그 결정적인 이유가 대주주의 가치랑 소액주주의 가치가 일치하지 않거든요. 경영진을 흔히 우리가 보통 대리인이라고 부르거든요. 어떤 재벌 기업이 있잖아요. 재벌 총수가 그 사람의 경영진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대주주의 이해관계를 우선할 수밖에 없어요. 소액 주주보다는. 그래서 그 가치가 평가 절하돼서 소액주주, 가장 가까운 예가 아시겠지만 LG화학이 물적 분할한 거. LG엔솔 그래서 LG화학 주주분들의 피해가 엄청났거든요. 그런 일이 법적으로 전혀 보호가 안 됩니다.
◆ 최수영 : 그러면 시장의 질서가 무너지는 거잖아요.
★ 염승환 : 그래서 그때 21년도에 강세장에서 장이 무너져 버렸죠. 근데 그거를 보호가 안 돼요. 근데 이재명 대통령이 하겠다는 건 상법 개정해가지고 법으로 보호해 주겠다는 거예요. 그러면 소액주주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그럼 그것만 해도 저는 이거 엄청난 사건이라고 보거든요. 우리 한국 자본시장 역사에 소액주주 가치를 법으로 보호해 준다? 이게 진짜 명문화돼 버리는 거죠. 그래서 민주당은 이걸 최우선으로 통과시키겠다고 했거든요. 이게 통과되면 경영진이 의사결정할 때 소액주주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결정을 할 수가 없어요. 그럼 소송을 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소액주주 가치랑 같이 가는, 그걸 많은 소액 주주분들이 다 원하고 계세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만 돼도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충분히 해소되기 때문에 5천은 제가 모르겠습니다마는 충분히 지금보다는 더 레벨업 되지 않겠냐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익선 : 방금 얘기하신 정부의 상법 개정 또 주주 환원 강화, 자사주 소각 등등 여러 정책들이 빠르게 추진 하겠다 이렇게 추진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런 것들이 국내 증시에는 계속해서 좋은 영향으로 작용할까요?
★ 염승환 : 예전부터도 이런 것들을 많은 주주분들이 원하셨는데 법으로 보장이 잘 안되다 보니까 결국에는 많은 분들이 포기해버리셨죠. 실망도 많이 하시고. 기업들도 이런 법적인 이런 소송리스크가 없으니까 소액주주 가치가 훼손돼도 대주주 가치 우선으로 하는 경우들이 되게 많았거든요. 근데 이게 결국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할인시킨 요인 중에 하나예요. 미국에서는 절대 할 수도 없는 일들이 한국에서는 아무런 그런 게 없이 막 돼버리니까. 그래서 한국 시장은 결국 단기 투자만 해야 된다 이런 얘기가 많았는데, 어쨌든 법 개정까지 시간이 남아 있더라도 이 상법 개정이 된다면 결국엔 내가 장기 투자할 수 있는 그런 요인들이 생기는 거라서 상당히 의미가 있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 최수영 : 최근 한국은행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우리 원화가 중국의 위안화와 함께 움직이는 동조화 현상, 커플링 현상이 있다는 건데 이게 왜 그런 거예요?
★ 염승환 : 근데 과거부터 왜냐하면 우리나라 경제가 보통 중국 경제에 많이 종속이 돼 있잖아요. 왜냐하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중국에 중간재를 보내요. 예를 들면 반도체를 삼성전자가 만들어서 중국에 보내면 중국의 아이폰 공장 있잖아요. 거기서 조립을 하죠. 그래서 중국 아이폰을 만든 다음에 어디로 보내죠? 미국으로 보내요. 그러니까 중국 경기가 좋아진다는 건 중국의 경기 자체가 상당히 좋아지면 우리나라가 거기 수출을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위안화가 같이 항상 연동된다고, 디커플링이 나중에 될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글로벌 투자자들은 위안화랑 어쨌든 한국의 원화 가치를 거의 동일하게, 비슷하게 보면서 위안화 가치가 오르잖아요. 위안화 가치가 오른다는 얘기는 뭐죠? 중국 경기가 좋아진다는 얘기잖아요. 달러는 약해지고. 그러면 중국 경기 좋으면 당연히 우리 한국도 중국의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니까 당연히 한국 경기도 같이 좋아지지 않겠냐 이 기대감이 있죠. 특히 우리나라는 중국의 반도체 수출 되게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연동되는 구조가 있다 보니까 위안화랑 한국의 원화랑 동조한다 이렇게 보시면 좋겠습니다.
◇ 이익선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슈가 뭐니 LS증권의 염승환 이사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수영 : 잘 들었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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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6월 18일 (수)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염승환 LS 증권 이사
- 네이버 급등, '하정우 효과' 맞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이슈가 뭐니? 이 시간은 잘 듣는 것만으로도 돈이 되는 귀한 정보를 드립니다. 세금 줄이는 법, 부동산, 주식 동향까지 각 분야의 일타 강사들이 전합니다. 오늘은 일명 염블리, 염승환 LS증권 이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최수영 : 요즘 염 이사님 얼굴을 제가 보도 채널에서 많이 뵙습니다.
◇ 이익선 :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어제 같은 경우 주가 3000선이 깨지냐 마냐 이런 얘기 나오던데 진짜 오랜만이죠.
★ 염승환 LS 증권 이사 (이하 염승환) : 3000은 너무 먼 얘기 같았는데 불과 진짜 2주 만에 거의 한 2600에서 2900 거의 어제 98까지 갔거든요. 거의 3천 근처로 왔는데, 3천을 가는 게 아니라 너무 빠른 속도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 최수영 : 괜찮아요 이 속도가?
★ 염승환 : 근데 보통 강세장은 이렇게 와요. 우리가 강도를 따질 때 천천히 가는 장도 있고 갑자기 가는 장도 있는데, 이런 장이 코로나 때 한 번 있었어요. 그때 막 돈 풀려가지고 그때 경기 안 좋은데 자산 시장으로 돈들이 막 들어갔잖아요. 그래가지고 코로나 때 주식시장 한번 급등한 적이 있는데, 그거랑 비슷한 속도로 가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어쨌든 새 정부 출범 이후에 벌어진 현상입니다. 불확실성 해소 공제로 연일 상승을 이어가던 국내 증시인데 사실 우리 국내 증시는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를 뒷받침하는 해외 증시 상황, 중동 상황은 별로 안 좋잖아요. 전쟁이 확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이런 증시가 왜 영향을 전혀 안 받는 거예요?
★ 염승환 : 일단 왜냐하면 이란-이스라엘 전쟁이 물론 작년에도 한 번씩 충돌이 있었잖아요. 그때 학습 효과도 있어요. 그때도 막 전면전 가니 마니 그랬는데 결론은 그러고 말아버렸거든요. 그리고 국제유가 다시 빠져버렸고. 이번에도 이란-이스라엘 전쟁이 작년보다는 더 심각한 상황이기는 맞는데 시장은 설마 전면전까지 가겠냐. 왜냐하면 양국은 국경이 멀리 떨어져 있잖아요. 중간에 이라크 시리아를 통과해야 되는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처럼 가기가 쉽지 않고 이란이 제일 무서운 게 그거거든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시켜버리면.
◆ 최수영 : 그럼 중국이 어마어마한 타격을 받으니까.
★ 염승환 : 이란도 타격받고 근데 전 세계 다 타격 받아요. 우리도 아마 여기 봉쇄시키면 당장 LPG, 가스값 다 오를 겁니다. 왜냐하면 거기로 우리가 대부분 다 공급받고 있어서. 그래서 물가가 튀어서 우려가 되는데 이란이 어떤 일이 있어도 여기를 봉쇄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봉쇄는 안 하지 않겠냐 이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근데 트럼프 대통령이 불확실한 게 이란을 제거하겠다는 식으로 또 얘기를 해버리니까 미국이 개입하면 또 굉장히 복잡해지거든요. 그러면 또 국제유가가 또 오를 수도 있어서 그래서 이 부분은 저도 걱정되는 이슈이긴 한데, 국내 증시는 작년하고 올해를 보면 꼭 해외 증시랑 같이 가는 패턴은 잘 안 나와요. 작년에 미국 갈 때 우리는 반대로 빠졌잖아요.
◆ 최수영 : 동반 상승, 동반 하락은 아니다.
★ 염승환 : 잘 안 나와요. 그리고 오히려 최근에는 글로벌 증시가 부진한데 한국만. 이건 뭐냐 하면 해외 변수보다 우리나라 자체적인 유동성이 너무 좋거든요. 돈도 풀리고 있고 외국인도 막 사고 또 거기다가 지금 신정부가 주식 분양 의지가 굉장히 강하잖아요. 이러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국내 요인으로 작용하는 게 해외 요인을 아직까지 이기고 있어서 한국 시장이 굉장히 탄탄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익선 : 실제로 외국인들 매수세가 어마어마하다는데요?
★ 염승환 : 예, 맞습니다. 외국인들이 불과 한 일주일 만에 4조 원을 사버렸어요. 근데 그 이유가 있죠. 한국 증시가 재평가될 거다 이런 것도 있고요. 또 외국인은 환율 따라 가는데 원달러 환율이 많이 떨어졌죠. 1470원에서 최근에 1350원까지 떨어졌거든요. 이걸 원화 강세라고 그러죠. 환율이 떨어지는 걸. 그럼 아무래도 달러보다 원화가 강하니까 원화 자산 사는 게 돈 벌 수 있는 부분이죠. 달러는 떨어지고 원화는 오르니까. 그럼 국내 주식을 사는 순간 원화에 베팅하는 거거든요. 외국인들은 보통 환율이 떨어질 때 사는 편이에요. 과거부터. 근데 그게 정말 오랜만에 달러 약세 원화 강세로 바뀌다 보니까 한국 투자 좀 해보자 이런 시각으로 바뀌면서 그 두 가지 요인들, 한국 증시 재평가랑 원화 강세 이 두 가지가 맞물려서 외국인이 사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어제오늘 코스피를 보면 그야말로 빨갛습니다. 불기둥이 치솟고 있는데 어제 오늘 붉은색, 그러면 앞으로 파란색 보기 좀 어렵습니까?
★ 염승환 : 아니 중간중간 파란색은 나오겠죠. 그리고 너무 계속 오르는 것보다는 중간중간 조정을 받으면서 가야 돼요. 그래야 오래 갈 수 있지 너무 무리하면 후유증이 되게 심각해지거든요. 그래서 중간중간 조정은 나오겠지만 아직은 끝은 아니라고 보는 게 아직 개인 투자자분들은 제대로 들어오시지도 않았거든요. 이번에 올라올 때 시장이 갑자기 오르니까 예전부터 들고 있던 분들이 주식을 좀 파시더라고요 그래서 개인 투자자는 반대로 한 3조를 팔아버렸어요. 왜냐하면 아시겠지만 우리나라는 지난 20년간 흔히 박스피라 그러죠. 시장에 갇혀 있었어요. 오르지도 못하고 내리지도 않고. 이 전략에서는 제일 중요한 게 오르면 팔아야 돼요. 왜냐하면 다시 내려가니까. 내리면 사고. 이 전략이 잘 맞았어요. 지난 한 20년은 근데 이번에도 오르니까 상단까지 왔잖아요. 그런 학습 효과도 있어요. 올랐으면 팔아야 하는 거 아니냐. 설마 저게 올라가겠냐 이런 심리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지금까지는 주식을 파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다만 저는 들어온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고객 예탁금이 한 65조 가까이 되거든요. 이게 얼마 전에 한 50조 원 초반이었어요. 예탁금은 그거예요. 주식 사려고 증권사에 돈 넣는 거 있죠, 그 돈이에요. 그 돈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오늘도 뉴스 나왔더라고요. 은행에서 돈 빼서 주식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개인 투자분들이 너무 올라서 사지는 않는데 기다리고 있는 거죠. 일단 돈 넣고 좀 빠지면 사겠다. 대기 자금이 너무 풍부해서 시장이 쉽게 막 예전처럼 다시 또 내려가고 그러진 않을 것 같아요.
◆ 최수영 : 이 대목에서 궁금한 것 하나, 사실 올 초만 해도 국장. 우리 국내 주식시장 탈출은 지능순이라고 그랬는데 이제는 또 국장 복귀가 지능순이라고 하는데, 맞아요?
★ 염승환 : 투자할 때 일시적이냐 구조적이냐가 상당히 중요하긴 하잖아요. 저는 구조적으로 보고 있어요. 국장으로 오셔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이유가 왜냐하면 지난 15년 동안 2010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 증시가 압도적으로 이겼어요. 14년간 미국이 압도적이었어요. 이거는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전 세계 어느 증권 주식 시장 따져봐도 미국이 640% 올랐고 제 기억에. 자료를 봤는데 미국 제외한 국가가 200% 올랐어요.
◆ 최수영 : 3배 이상 올랐구나
★ 염승환 : 너무 쏠림이 심했다는 거예요. 근데 작년이 제일 심했어요. 작년에 아시겠지만 엔비디아부터 빅테크까지 난리도 아니었고, 한국은 역주행했잖아요. 계속 빠지기만 했잖아요. 더 심화됐는데 근데 아시겠지만 어떤 자산도 영원히 오르는 건 없어요. 영원히 하락하는 곳도 없고. 미국 자산이 그러면 앞으로도 20년 더 이기냐 그런 건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저는 이렇게 보는 근거가 달러 때문에 그래요. 달러가 그동안 너무 강했거든요. 달러 강하면 미국 주식 사는 게 맞아요. 환차익이라고 그러죠. 작년에 미국 주식 하신 분들 기분이 왜 좋았냐면 달러로도 돈을 벌었어요. 달러값이 또 올라가니까 주가 오르죠, 달러 오르죠. 근데 지금은 반대로 하소연을 하세요. 주가도 시들시들한데 달러로 손실을 보고 있어요. 그래서 이 투자할 때 어디에 투자할지 제일 중요한 게 환율을 무조건 보셔야 돼요. 근데 저는 이 원화 강세 달러 약세가 일시적인 게 아니라 구조적이고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본인이 원해요. 무역적자 해소를 해야 되니까. 그래서 달러 오르는 걸 원하지를 않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한테도 저번에 한번 간접적이긴 하지만 아마 요구했다는 그런 보도도 나왔거든요. 원화 올려라 이런 식의 보도도 있었기 때문에, 여부는 우리가 확인해 봐야 되겠지만 미국 정책이 그러기 때문에 그러면 그리고 관세 정책의 최대 피해 국가는 미국이잖아요. 미국 소비자가 피해 보는 거기 때문에. 그 나라의 통화 가치는 그 나라의 경제 상황을 반영하거든요. 우리가 원화가 약했던 건 우리나라 경제가 안 좋았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보시면 어쨌든 간에 돈 풀어서 경기 살린다고 하니까 그러면 투자자들이 봤을 때는 원화값 오르겠다, 경기 좀 살아나겠지. 근데 미국은 자꾸 트럼프 정책 보니까 경기가 안 좋을 것 같은 거예요. 이게 반대로 가는거죠.
◇ 이익선 : 미국에 사는 몇몇 지인들 얘기 들어보면 너무 힘들대요.
★ 염승환 : 소비가 실제 줄고 있어요. 어제도 소매 판매 데이터가 나왔는데 마이너스 0.9% 감소했거든요. 미국은 항상 소비가 느는 국가인데 실제 감소하기 시작했어요.
◆ 최수영 : 체감지수가 아주 안 좋다는 얘기죠.
★ 염승환 : 그런 거를 경기가 반영하니까 달러가 떨어지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구조적으로 지금은 바뀌었기 때문에 한국 증시가 단순히 많이 올라서 끝난다가 아니라 올해 말까지는 한국이 미국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지 않겠냐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이익선 : 조정을 거치더라도 전체적인 흐름은 우상향한다. 청취자님이 ‘염 박사님, ISA 계좌에 어떤 종목을 담아야 되는지요’라고 질문을 주셨습니다.
★ 염승환 : 저는 개인적으로 올해는 국내 주식이 좋을 것 같아서 국내 주식 위주로 포트폴리오 한번 구성해 보시면 그리고 특히 배당 많이 주는 기업이 있으면 고배당주라고 힌트를 드리고 싶습니다.
◆ 최수영 : 말 나온 김에 우리 국내 증시 한번 볼게요. 우리 국내 증시를 이끌고 있는 대장주, 주도주 뭡니까?
★ 염승환 : 가장 최근에 좋았던 건 원전주예요. 두산에너빌리티라고, 원전이 왜 가장 뜨거웠냐면 얼마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원전 행정명령에 서명을 했거든요. 원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겠다 이 명령을 서명을 했는데 앞으로 원전을 엄청나게 짓겠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AI 데이터센터 운영하려면 원전은 24시간 전력 공급이 가능하죠. 탄소 배출도 없고. 신재생에너지가 좋은 건 있는데 단점이 24시간 공급이 안 돼요. 날씨 때문에. 그래서 원전을 집중적으로 하겠다고 했어요. 근데 미국이 시공 능력이 떨어져요. 우리가 원전은 시공이 세계 최강이거든요. 이번에 체코 원전도 수주받은 이유 중에 하나인데, 그래서 미국이 한국을 파트너로 선택하지 않겠냐. 그리고 유럽도 탈원전 끝내버렸잖아요. 독일마저도 탈원전을 끝내버렸기 때문에 그리고 이번에 원래 민주당 같은 경우는 항상 예전부터 탈원전 정책이었는데 이번 정부 들어와서는 그걸 접었더라고요. 여론도 원전에 우호적인 여론으로 예전보다 많이 바뀐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이번 새로운 정부 들어와도 원전이 피해주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리스크도 없고 해외에서 성과도 날 것 같고. 가장 대표 기업이 두산에너빌리티거든요. 원전 주기기를 만들어요. 그래서 얼마 전에 또 체코 원전 수주도 계약 맺었죠. 그래서 원전 앞으로 2030년까지 성장하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이 붙어가지고 주가가 가장 좋았습니다.
◆ 최수영 : 방산하고 조선 이런 건요?
★ 염승환 : 그거는 최근에만 좋은 게 아니라 계속 좋았어요. 트럼프 당선되자마자 좋았어요.
◆ 최수영 : 방산, 조선은 우리가 경쟁력이 있다고 보니까.
★ 염승환 : 원전하고도 비슷하죠. 뭐냐 하면 이 세 개가 공통점이 있는 게 전 세계가 다 원하긴 해요. 폴란드도 우리나라 무기가 가성비가 좋다 보니까 하는 거고 조선도 물론 중국이랑 경쟁사가 있지만 중국보다는 미국은 한국을 파트너로 선택했기 때문에. 근데 그 나라들은 배를 못 만들거든요. 배는 필요한데 못 만들어요. 근데 원전도 비슷하죠.하고 싶은데 시공 능력이 떨어져요. 근데 우리는 빨리 또 값싸게 만들어주고, 공통 분모가 있어요. 한마디로 어떻게 보면 약간 가성비에서 최고 경쟁국가는 중국인데 이 시장에 중국을 배척하려고 그러잖아요. 중국 무기를 쓸 수는 없잖아요. 중국 원전은 유럽에 가기 힘들어요. 그다음에 미국은 중국 배 안 하고 싶어 해요. 안보랑도 다 연결이 돼요. 그게 겹쳐가지고 조선, 방산, 원전까지 다 비슷한 스토리로 주도를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이익선 : 국민주라고 불리는 주요 주들은 아직까지 그닥 오르지 않았다 그래요.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 염승환 : 오늘 오르고는 있는데 진짜 못 올랐습니다. SK하이닉스가 사상 최고가 갔거든요. 경쟁사죠. 25만 원까지 갔을 때 불과 얼마 전에 17만 원 했었거든요. 벌써 25만 원인데 삼성전자는 얼마 전에도 5만 5천 원인데 겨우 5만 9천 원이거든요. 오른 게 없어요. 삼성전자가 그렇게 됐던 이유는 경쟁력이 많이 떨어졌어요. 훼손됐어요. 반도체에서 예상 실적을 보니까 하이닉스가 역전하고 있어요. 반도체 면에서 명실공히 반도체 1등은 삼성 입장에서 자존심 상하지만 이게 팩트니까, 하이닉스가 전 세계 1등 됐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실적만으로는. 그래서 이 부분에서 주가가 그걸 반영했는데 다만 삼성전자도 반격을 아마 시도는 할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엔비디아에 AI 반도체 공급을 못 했어요. 엔비디아 경쟁사 중에 브로드컴 그다음에 AMD라는 회사가 있는데 여기에는 또 삼성 게 탑재된다고 하더라고요. 어제부터 갑자기 그 뉴스가 나오면서 삼성이 올랐고 삼성이 올랐고 그래서 삼성이 그동안 안 좋았던 건 다 알고 있잖아요. 반영은 됐고 이제는 나아지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있고요. 그다음에 오늘 정말 깜짝 놀랐던 기업이 네이버입니다. 오늘 하루에만 주가가 15% 오르고 있거든요.
◆ 최수영 : 거의 하루치 최고 찍은 거 아니에요? 이유가 있을 거 아니예요.
★ 염승환 : 얼마 전에 아마 기억하시겠지만 하정우씨가 AI 수석으로, 그분이 네이버 출신이거든요. 그날 당장 오르지는 않고 오늘 오르기 시작하더라고요.
◆ 최수영 : 잠재된 호재였군요.
★ 염승환 : 이재명 정부도 제일 먼저 얘기했던 게 AI 성장하겠다, 3대 강국. 그래서 현장 경험이 있는 사람을 수석에 앉혀버린 거예요. 공무원이 아니라. 그 의지가 있는 거죠. 그럼 민간 기업 중심으로 해서 한번 해보자. 국가 단위로 AI를 굉장히 육성하는 나라들이 몇 국가가 있거든요. 미국도 그렇고 중국, 가장 대표적인 게 아랍에미리트. 얼마 전에 저기 아랍에미리트의 젠슨황 CEO 엔비디아칩 공급한다는 뉴스도 있었는데, 우리나라도 국가 단위로 한번 해보자 형성이 됐고 그걸 우리가 용어로 소버린이라고 그러거든요. 국가가 주도하는 AI라고 하는데 이걸 하기 위해서 하정우씨를 영입했고 하정우 씨가 옛날부터 소버린 AI 얘기를 되게 많이 했어요. 근데 여기 네이버 출신이잖아요. 기대감이 반영된거죠. 네이버가 또 왜냐하면 우리나라 자체적인 언어 모델 여러분 챗gpt 많이들 쓰시지만 한국의 네이버도 그 모델을 하나 갖고 있어요. ‘하이퍼클로바X’ 라고 따로 있어요. 존재감이 좀 없는데 한국형 모델이에요. 근데 그 모델도 갖고 있다 보니까 그래서 오늘 이슈들이 좀 뒤늦긴 했는데 반영돼서 오늘 급등하는 거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익선 : 청취자님이 ‘미국 지수 주총 장투 중인데 안 팔고 냅둬도 되나요?’
★ 염승환 : 그거는 제가 한 얘기는 아니지만 워런 버핏이 항상 했던 얘기가 있어요. 개인 투자는 딴 거 하지 말고 s&p5000 지수 추정하는 ETF에 매달 적립식으로 투자해서 잊고 지내라 이런 얘기를 실제 했거든요. 왜냐하면 성과가 너무 좋았어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난 15년 동안 미국이 600% 올랐다고 그랬잖아요.
◇ 이익선 : 이제는 또 조정기에 들어간 거잖아요.
★ 염승환 : 조정기에 들어갈 수도 있지만 미국이 그렇다고 계속 오른 게 아니잖아요. 15년 동안 중간중간 급락도 했고요. 근데 적립식으로 꾸준히 했던 분들은 성과가 좋았다는 얘기예요. 개별 기업은 다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기간을 얼마까지 보실지 모르겠어요. 영원히 난 하겠다 하시면 하셔도 되는데 다만 향후 한 몇 년간은 한국이 더 우위에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최수영 : 알겠습니다. 오늘 당정 협의 거치면서 민생 회복 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지급하는 방안 얘기 나오는데, 내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아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시중에 저희가 아까 얘기했듯이 유동자금이 많아지잖아요. 증시로 오면 증시에 호재가 되나요? 아니면 전체적인 경제로 봐서 또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 염승환 : 경제나 증시에는 호재가 되긴 해요. 왜냐하면 돈을 푸는 거기 때문에. 근데 이거를 현금을 직접 쥐여주는 거잖아요. 코로나 때 현금을 많은 국가들이 지어줘서 금방 회복했는데 그걸 안 했던 국가 하나가 있죠. 중국. 중국은 돈을 안 줬어요. 쿠폰 몇 개 주고 그래서 경기가 계속 회복이 못 됐어요. 그때 중국 정부는 조금만 코로나 되면 또 아예 셧다운 해버리고. 근데 중국 제외하고는 많은 국가들이 다 현금 지급을 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 우리도 한 두 번 받은 걸로 제가 기억나거든요. 그러니까 빨리 회복된 거예요. 사람들이 돈 받아서 소비를 어쨌든 하니까 경기가 살아났고. 대신에 돈을 많이 풀면 자산 가치가 오르는 부분이 있는데 역효과가 생기는 건 버블이 생길 수도 있어요. 자산 가치가 적정 가치보다 더 올라가 버려요. 유동성 때문에. 그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건 경계하셔야 되겠지만 지금 우리나라 경기 아시겠지만 최악이잖아요. 최악이고 저는 뭐라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경기를 살리기 위해선 돈이 어쨌든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풀 수 있는 한 많이 풀어야 된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내수 경기가 워낙 최악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 이익선 : 그때 논란이 됐으면 있는 분들은 내버려두고 어려운 분들한테 더 하고 나은 거 아니에요?
★ 염승환 : 그래서 이번에도 차등으로 아마 주는 걸로.
◇ 이익선 : 아니요, 전체 다 하기로 했어요.
◆ 최수영 : 전체는 기본 15만 원인가 다 주고 나머지를 금액을 차등 한다는 겁니다.
★ 염승환 : 어쨌든 돈을 풀 거기 때문에, 코로나 이후 거의 5년 만에 푸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 돈들이 소비로도 가고 또 자산 시장으로도 들어가거든요. 무슨 얘기냐면 돈 풀리면 뭐든 공급이 증가하면 어떻게 되죠? 가치는 떨어지잖아요. 그럼 돈 값어치는 떨어져요. 돈과 반대로 가는 게 바로 자산입니다. 그래서 벌써 부동산, 암호화폐, 주식도 마찬가지고요.
◆ 최수영 : 부동산 벌써 풀린다는 얘기가 막 나오잖아요. 부동산 주식 가격 오르고 있다고.
★ 염승환 : 그게 유동성 때문에 그래요. 버블은 경계하셔야 되겠지만 지금은 초기 국면이라서 아마 계속해서 밑에서 유동성이 자산이나 소비를 부양시키지 않겠냐 보고 있습니다.
◇ 이익선 : 그렇군요. 올해 안에 코스피 3천선 돌파할까 안 할까 되게 궁금하거든요. 거의 왔다 갔다 왔다 갔다 하잖아요 근처까지.
★ 염승환 : 3천선 돌파를, 투자자분들이 아마 그러실 거예요. 넘으면 좋긴 한데 3천 선 넘는 것만 보고 투자하실 분들은 없을 것 같아요. 지금 만약에 사시려고 고민하신 분들은. 왜냐하면 한 50포인트만 오르면 바로 3천인데. 그래서 너무 3천의 의미를 두지 마시고 상징성은 있지만.
◇ 이익선 : 아니 JP 모건이 3200가지
★ 염승환 : 저는 충분히 돌파 가능하다고 보고요.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보통 청산 가치라고 그러죠. 청산 가치 PBR이라고 용어를 쓰는데 모든 자산을 기업이 다 정리하고 남았을 때, 그거 대비해서 주가가 어느 정도냐 PBR 1배 이하라면 회사가 청산했을 때 주가가 그거보다도 못하다는 얘기예요. 굉장히 할인받고 있는 거죠. 우리나라가 얼마 전까지 0.8배였어요. 뭔가 잘못 된거죠. 근데 미국은 4배예요. 미국은 자산 가치의 4배. 우리나라 역대 PBR 평균이 1.15배 정도 된대요. 평균이. 그게 얼마냐면 평균치로 계산하면 3400포인트 나와요. 그러니까 3400가도 비싼 게 아니라는 거죠. 그렇게 계산하시면 될 것 같아요.
◆ 최수영 : 주가 5천 시대,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거래소 방문해서 코스피 5천 시대 얘기했단 말이에요. 자본시장 저평가 구조를 바꾸겠다, 임기 내 5천 시대 가능할까요?
★ 염승환 : 그거는 정말 많은 분들이 정말 의욕을 가지고 하는 건 좋은데 실제 실행이 중요한 거잖아요. 작년에도 아쉬웠던 게 밸류업 기대감이 되게 높았는데 결국에는 흐지부지 돼버렸거든요. 그래서 주가가 하반기에 곤두박질 쳐버렸어요. 상반기에 밸류업 윤석열 팀장이 발표하고 나서 작년에도 정말 증시 뜨거웠거든요. 정책적으로 뒷받침이 안 되다 보니까 결국 하반기에는 무너지는 모습이 나왔는데 이번에도 똑같습니다. 이런 선언이나 이런 건 되게 좋고 벌써 주가 많이 들썩이고 있는데 이거를 정말 의지를 가지고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는 그런 힘을 발휘해 줘야 되고 그게 된다면 충분히 5천도,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거든요. 결국 정책의 연속성 같아요.
◇ 이익선 : 작년에 한창 이슈가 됐었던 것 같은데, 주식으로 얼마 이상 벌면 세금 내야 되는 그거 있었잖요.
★ 염승환 : 금투세는 폐기됐죠.
◆ 최수영 : 근데 여론조사를 해보니까 팽팽한 것 같아요. 조원씨앤아이가 남녀 2천 명에게 코스피 5천 달성 예상 시기를 물은 결과 불과 2-3년 내에 불가능하다가 29%, 2-3년 내에 가능하다고 보는 게 28%. 엇비슷해서 이건 전문가 시각으로 보시죠.
★ 염승환 : 근데 이거는 누구도 알 수는 없어요. 5천을 진짜 갈지 안 갈지는 미래의 얘기지만 근데 우리 한국 시장이 흔히 그러잖아요. 코리아 디스카운트, 이 얘기를 많이 하는 게 그 결정적인 이유가 대주주의 가치랑 소액주주의 가치가 일치하지 않거든요. 경영진을 흔히 우리가 보통 대리인이라고 부르거든요. 어떤 재벌 기업이 있잖아요. 재벌 총수가 그 사람의 경영진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대주주의 이해관계를 우선할 수밖에 없어요. 소액 주주보다는. 그래서 그 가치가 평가 절하돼서 소액주주, 가장 가까운 예가 아시겠지만 LG화학이 물적 분할한 거. LG엔솔 그래서 LG화학 주주분들의 피해가 엄청났거든요. 그런 일이 법적으로 전혀 보호가 안 됩니다.
◆ 최수영 : 그러면 시장의 질서가 무너지는 거잖아요.
★ 염승환 : 그래서 그때 21년도에 강세장에서 장이 무너져 버렸죠. 근데 그거를 보호가 안 돼요. 근데 이재명 대통령이 하겠다는 건 상법 개정해가지고 법으로 보호해 주겠다는 거예요. 그러면 소액주주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그럼 그것만 해도 저는 이거 엄청난 사건이라고 보거든요. 우리 한국 자본시장 역사에 소액주주 가치를 법으로 보호해 준다? 이게 진짜 명문화돼 버리는 거죠. 그래서 민주당은 이걸 최우선으로 통과시키겠다고 했거든요. 이게 통과되면 경영진이 의사결정할 때 소액주주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결정을 할 수가 없어요. 그럼 소송을 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소액주주 가치랑 같이 가는, 그걸 많은 소액 주주분들이 다 원하고 계세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만 돼도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충분히 해소되기 때문에 5천은 제가 모르겠습니다마는 충분히 지금보다는 더 레벨업 되지 않겠냐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익선 : 방금 얘기하신 정부의 상법 개정 또 주주 환원 강화, 자사주 소각 등등 여러 정책들이 빠르게 추진 하겠다 이렇게 추진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런 것들이 국내 증시에는 계속해서 좋은 영향으로 작용할까요?
★ 염승환 : 예전부터도 이런 것들을 많은 주주분들이 원하셨는데 법으로 보장이 잘 안되다 보니까 결국에는 많은 분들이 포기해버리셨죠. 실망도 많이 하시고. 기업들도 이런 법적인 이런 소송리스크가 없으니까 소액주주 가치가 훼손돼도 대주주 가치 우선으로 하는 경우들이 되게 많았거든요. 근데 이게 결국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할인시킨 요인 중에 하나예요. 미국에서는 절대 할 수도 없는 일들이 한국에서는 아무런 그런 게 없이 막 돼버리니까. 그래서 한국 시장은 결국 단기 투자만 해야 된다 이런 얘기가 많았는데, 어쨌든 법 개정까지 시간이 남아 있더라도 이 상법 개정이 된다면 결국엔 내가 장기 투자할 수 있는 그런 요인들이 생기는 거라서 상당히 의미가 있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 최수영 : 최근 한국은행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우리 원화가 중국의 위안화와 함께 움직이는 동조화 현상, 커플링 현상이 있다는 건데 이게 왜 그런 거예요?
★ 염승환 : 근데 과거부터 왜냐하면 우리나라 경제가 보통 중국 경제에 많이 종속이 돼 있잖아요. 왜냐하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중국에 중간재를 보내요. 예를 들면 반도체를 삼성전자가 만들어서 중국에 보내면 중국의 아이폰 공장 있잖아요. 거기서 조립을 하죠. 그래서 중국 아이폰을 만든 다음에 어디로 보내죠? 미국으로 보내요. 그러니까 중국 경기가 좋아진다는 건 중국의 경기 자체가 상당히 좋아지면 우리나라가 거기 수출을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위안화가 같이 항상 연동된다고, 디커플링이 나중에 될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글로벌 투자자들은 위안화랑 어쨌든 한국의 원화 가치를 거의 동일하게, 비슷하게 보면서 위안화 가치가 오르잖아요. 위안화 가치가 오른다는 얘기는 뭐죠? 중국 경기가 좋아진다는 얘기잖아요. 달러는 약해지고. 그러면 중국 경기 좋으면 당연히 우리 한국도 중국의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니까 당연히 한국 경기도 같이 좋아지지 않겠냐 이 기대감이 있죠. 특히 우리나라는 중국의 반도체 수출 되게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연동되는 구조가 있다 보니까 위안화랑 한국의 원화랑 동조한다 이렇게 보시면 좋겠습니다.
◇ 이익선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슈가 뭐니 LS증권의 염승환 이사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수영 : 잘 들었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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