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효과 반영…본격 여파는 5∼6월 이후" 지적
50% 관세 예고에 철강·알루미늄 업계 ’충격’
트럼프 대통령 관세 취소 가능성 등 예의주시
50% 관세 예고에 철강·알루미늄 업계 ’충격’
트럼프 대통령 관세 취소 가능성 등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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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추가로 25% 관세를 더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국내 업계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도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관세 대상 범위 등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가장 먼저 25% 품목 관세를 받은 철강·알루미늄은
대미 수출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관세 영향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습니다.
다만 이는 지난해 초 대미 수출 실적이 급성장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포함됐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관세 여파는 6월 이후 통계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25%를 추가해 앞으로는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니 업계는 그야말로 '충격'이라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일본의 US스틸 인수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에서 국산 철강에 50% 관세가 더해지면 미국 내 우리 철강 점유율은 순식간에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윤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50%까지 관세가 붙으면) 미국 가격이 올라가는 데도 한계가 있고 그러다 보면 정말 수입품하고 미국 자국산 사이에 가격 경쟁력 차이가 많이 좁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체 수익 규모 축소는 상당히 불가피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
일단은 추이를 좀 더 지켜보자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다시금 없던 일로 돌릴 수도 있고,
이번 추가 관세 대상에 북미자유무역협정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도 포함인지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따라 파장의 강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정부도 일단 주미 대사관 등을 통해 관세 조치의 의도와 정확한 범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정리가 되는 대로 관련 업계와 소통해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관세협상이 본격화하는 와중에 등장한 추가 품목 관세에 우리 철강·알루미늄 업계는 또다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불확실성에 고스란히 노출되게 됐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욱 디자인 전휘린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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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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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관세 대상 범위 등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가장 먼저 25% 품목 관세를 받은 철강·알루미늄은
대미 수출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관세 영향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습니다.
다만 이는 지난해 초 대미 수출 실적이 급성장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포함됐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관세 여파는 6월 이후 통계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25%를 추가해 앞으로는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니 업계는 그야말로 '충격'이라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일본의 US스틸 인수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에서 국산 철강에 50% 관세가 더해지면 미국 내 우리 철강 점유율은 순식간에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윤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50%까지 관세가 붙으면) 미국 가격이 올라가는 데도 한계가 있고 그러다 보면 정말 수입품하고 미국 자국산 사이에 가격 경쟁력 차이가 많이 좁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체 수익 규모 축소는 상당히 불가피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
일단은 추이를 좀 더 지켜보자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다시금 없던 일로 돌릴 수도 있고,
이번 추가 관세 대상에 북미자유무역협정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도 포함인지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따라 파장의 강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정부도 일단 주미 대사관 등을 통해 관세 조치의 의도와 정확한 범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정리가 되는 대로 관련 업계와 소통해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관세협상이 본격화하는 와중에 등장한 추가 품목 관세에 우리 철강·알루미늄 업계는 또다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불확실성에 고스란히 노출되게 됐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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