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호황' 두나무 상출집단·빗썸 공시집단 지정

지난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가상자산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재계 36위로 껑충 뛰며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재지정됐습니다.

빗썸도 처음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두나무의 지난해 말 자산총액 순위가 36위로 17계단 뛰며 2022년 이후 3년 만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재지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빗썸은 재계 90위로 처음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됐습니다.

방위산업 성장으로 LIG가 69위로 처음 공시집단으로 지정됐고, 운임 인상과 환율 상승에 따라 자동차 운송 사업이 주력인 유코카캐리어스가 91위로 공시집단에 신규 지정됐습니다.

계열사 주가 하락으로 자본이 준 에코프로와 워크아웃을 위한 계열사 매각으로 자산이 감소한 태영은 상출집단에서 공시집단으로 내려앉았습니다.

DB, 교보생명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 등 보험업 주력 집단의 경우 자산이 감소하거나 재계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자산 상위 10대 그룹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HD현대, 농협, GS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산총액 5조 이상 공시집단은 한 해 전보다 4개 늘어난 92개로, 공정거래법에 따른 대규모 내부거래 의결 등 공시 의무,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금지 의무 등이 적용됩니다.

자산총액이 명목 국내총생산의 0.5% 이상, 11조 6천억 원 이상인 상출집단은 2개 감소한 46개로, 상호출자·순환출자·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의 규제를 받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