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잔소리도 차단? 무선 헤드폰, 비싸면 다 좋을까

엄마 잔소리도 차단? 무선 헤드폰, 비싸면 다 좋을까

2025.01.03. 오전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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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1월 3일 (금요일)
■ 대담 : 스마트제품시험국 디지털정보통신팀 백승일 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 전해드리는 <똑똑한 소비생활> 시간입니다. Y2K, 레트로 열풍에 인기몰이를 한 헤드폰. 요즘은 또 날씨가 쌀쌀해지니, 귀마개 겸 사용하는 분들이 눈에 띄는데요. 한국 소비자원이 최근 시중에서 판매 중인 헤드폰의 성능을 시험하고, 가격을 비교해봤다고 합니다. 가격도 성능도 천차만별인데 과연 ‘가성비’ 헤드폰은 무엇일지, 관련 내용, 한국소비자원 스마트제품시험국 디지털정보통신팀 백승일 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팀장님 나와 계시죠?

◆한국소비자원 스마트제품시험국 디지털정보통신팀 백승일 팀장(이하 백승일) : 예 안녕하세요

◇조태현 : 이번에 10개 제품 시험 평가하셨더라고요. 제조국도 다르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던데, 선정 기준이 어떻게 됩니까?

◆백승일 : 소비자원에서는 품질 비교 정보 제공 시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하여 소비자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위주로 제품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무선헤드폰은 브리츠 등 10개 브랜드가 소비자가 많이 찾는 제품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조태현 : 평가 기준도 소비자 설문조사 기반으로 준비했다고요. 어떤 항목들 위주로 평가하셨습니까?

◆백승일 : 헤드폰은 일단 저음부터 중음, 고음 음역대까지 음이 왜곡되지 않고 고르게 재생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이점에 주안하여 음향품질을 평가했고요. 외부소음 제거도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버스나 지하철 등 시끄러운 환경에서 외부소음 제거 성능도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통화품질, 연속재생시간, 충전시간, 게임 시 중요한 영상보다 음향이 지연되는 지연시간, 안전성 등도 확인했습니다.

◇조태현 : 그럼 평가하신 항목대로 하나씩 살펴볼게요. 헤드폰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죠, 음향 품질은 모두 양호했습니까?

◆백승일 : 2021년도에 무선이어폰을 시험했을 때는 음향품질이 브랜드별로 많은 차이가 났었는데, 무선헤드폰에서는 10개 제품 중 브리츠 등 8개 제품이 우수해 음향품질은 전반적으로 뛰어났습니다. 다만 일부 제품은 음향품질이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요. 가격이 높다고 품질이 우수한 건 아니니 이번 품질결과를 참고하셔서 우수한 제품을 고르면 될 것 같네요.

◇조태현 : 이젠 이 기능 없는 헤드폰 찾기 어렵죠. 노이즈캔슬링 기능이라고도 불리는 외부 소음 제거 기능. 제품마다 성능 수준이 달랐다고요.

◆백승일 : 모 브랜드의 광고에 엄마의 잔소리까지 캔슬링한다 oo 헤드폰이라고 하던데 요즘 소비자들이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능이겠죠? 일단, 버스, 기차, 핑크 노이즈 등 외부 표준소음을 발생시키고요. ANC 기능을 최대로 하여 외부소음 제거 성능을 시험해보니 4~21㏈ 범위 준으로 소음이 줄었고, 브리츠 등 5개 제품이 ‘우수’했습니다. 보통 10㏈ 감소가 사람이 듣기에 소음을 절반으로 줄여주는 수준이니 우수한 제품은 4배 이상 소음을 줄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태현 : 요즘 제품들, 휴대전화에 연결해 음악을 듣다가 전화 통화도 가능하잖아요. 제품마다 통화 품질들은 어땠습니까?

◆백승일 : 거실 등 조용한 환경과 버스, 기차 등 시끄러운 환경을 고려하여 두가지 조건에서 통화품질을 시험해봤습니다. 조용한 환경에서는 필립스 등 4개 제품의 통화품질이 우수했고요.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브리츠 등 4개 제품의 통화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젠하이저 제품은 유일하게 조용한 환경과 시끄러운 환경 모두에서 통화품질이 우수하게 평가되었습니다.

◇조태현 :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 배터리 성능과 연속 재생시간도 구매하는 데 관건이겠죠. 비교 결과, 어땠습니까?

◆백승일 :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시킨 후 일정한 크기(85dBA)의 소리로 연속 재생시간을 확인한 결과, 23시간~88시간 범위 수준으로 제품 간에 최대 3.8배 차이가 있었습니다. JBL 제품이 88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애플 제품이 23시간으로 가장 짧았습니다. ANC 기능을 켜면 재생시간이 짧아지는데요. ANC 기능을 켰을때도 JBL 제품이 47시간으로 가장 오래 쓸 수 있었습니다.

◇조태현 : 충전 속도도 제품마다 달랐다고요?

◆백승일 :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킨 후 완충될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3분~2시간26분 범위 수준으로 제품 간에 최대 2.3배 차이가 있었습니다. 소니 제품이 1시간 3분으로 가장 짧았고, 보스 제품이 2시간 26분으로 가장 길었으나, 2시간 30분내로 전 제품이 완전히 충전되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가 크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조태현 : 아무래도 전자제품이다보니, 비용도 고려해야겠죠. 이번 조사 결과, 가장 가성비가 좋은 제품은 어떤 거였습니까?

◆백승일 : 이번에 시험한 제품의 구입가가 77만원부터 5만원대까지 다양했습니다. 브리츠 제품이 비교적 저렴한 20만원대로 음향품질, 외부소음제거성능, 통화품질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해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또, 필립스 제품도 8만원대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한 제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조태현 : 마지막으로, 헤드셋 구매 계획 중인 분들께 구매시 또는 사용시 주의할 점 알려주신다면요?

◆백승일 : 이번 시험결과를 보시면 알겠지만, 유명브랜드 또는 고가제품이라고 모든 면에서 성능이 우수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능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시면 되겠고요. 요즘 디지털기기를 많이 사용함에 따라 10대~20대부터 난청 질환이 많이 발생합니다. 청력은 한번 기능이 떨어지면 다시 회복되기 어려우므로, 100% 소음레벨이 있다면 60% 수준으로 들으시고, 40분 청음 후 10분이상 귀를 쉬게 하는 등 휴식시간을 가져야 청력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외부소음제거 성능인 노이즈캔슬링은 도보나 운전시 매우 위험하므로 사용을 자제하는게 안전하게 무선헤드폰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동 중 청음시엔 대부분의 기기에 외부소음 듣기 기능이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조태현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스마트제품시험국 디지털정보통신팀 백승일 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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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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