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반격 소식에 환율 급등·주가 급락

이스라엘, 이란 반격 소식에 환율 급등·주가 급락

2024.04.19. 오후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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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류환홍 / 경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6일 만에 이란에 대해 반격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리 금융시장이 출렁였습니다. 주가가 한때 3% 넘게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도 한때 1,392원까지 급등했습니다. 경제부 류환홍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환율부터 짚어주시겠습니까?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1381원에 개장을 해서 끝나기는 1392.4원으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중간에서 1392.4원까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렇게 됐는데요. 이후에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것은 핵심 핵시설이라든지 이런 곳을 공습한 것이 아니었고 또 민간인 피해자가 크게 발생한 것도 아닌 것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충격은 줬지만 충격의 파장은 그리 크지 않았다, 이렇게 시장은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함께 보실 게 위안화하고 엔화 환율인데요. 위안화 환율도 7.2431위안으로 5개월 만에 또 최고치를 찍었고요. 엔달러 환율도 155원에 육박한 154.47엔으로 끝났습니다. 위안화, 원화, 엔화 다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국제유가도 최근 들어서는 사실 상승폭이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브렌트유 같은 경우는 오히려 하락하기도 했는데요.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의 공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2% 넘게 올랐습니다.

[앵커]
국제유가 상승이 원달러 환율에 계속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거죠?

[기자]
그렇죠. 아무래도 유가가 오르면 지출되는 달러가 많으니까 원달러 환율에는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또 물가와도 직결이 됩니다. 지난번 그러니까 16일 화요일에 우리나라 원달러 환율이 1400원까지 올랐는데 그 이후에는 또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것도 국제유가가 예상만큼 많이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환율에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던 것이죠. 이렇게 유가가 오르게 되면 환율도 환율이지만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지금 작년 같은 경우 우리 소비자물가가 3.6% 올랐고요. 올해는 한국은행이 2.6%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원유가를 국제유가를 80달러 선으로 전제를 한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90달러, 100달러 이렇게 가버리면 물가를 잡기가 너무 힘들어집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유가가 평균 100달러 이상이 되면 물가가 상당폭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적도 있습니다.

[앵커]
다 연결되어 있다 보니까 증시도 한때 3% 넘게 떨어졌습니다.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공습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굉장히 불안했죠. 그래서 코스피, 코스닥 모두 3% 넘게 하락했다가 후반에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1.63% 떨어졌고요. 코스닥 지수는 1.61% 떨어졌습니다.

[앵커]
외국인이 주로 매도를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차익 실현에 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3400억을 매도했고 코스닥 입장에서 3600억을 매도했습니다. 기관도 많이 매도를 했는데 기관도 코스피 시장에서 6600억,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을 매도했습니다. 다만 개인이 홀로 매수에 나섰는데요. 코스피 시장에서 1조가량을 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2600가량을 매수했고요.

[앵커]
지금 보니까 반도체주가 떨어졌더라고요. 시장에서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지금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는데요. 현대차하고 네이버를 제외하고요. 삼성전자가 2.5% 그리고 SK하이닉스가 5%가량 하락했고요. 일부 반도체주는 10%가량 조정을 받는 종목들도 있었습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오늘 타이완에 있는 TSMC CEO가 내년도 반도체 시장 전망을 그리 좋게 보지 않는다라는 발언이 나오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매 현상이 일어났는데 아무래도 반도체주가 이렇게 하락하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우리 증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줬습니다.

[앵커]
환율 얘기를 조금 해 보겠습니다. 만약에 계속해서 원달러 환율이 오른다면 외환 당국이 어떻게 개입해야 할까요?

[기자]
지금 현재는 구두 개입을 하고 있는 단계거든요. 기재부와 한은이 공동으로 외환시장 변동성을 좌시하지 않겠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의 재무장관이 워싱턴에서 만났고 또 한미일 재무장관이 공동성명까지 발표를 했습니다. 엔화와 원화의 급락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 이런 시장에 메시지를 계속 내고 있는데요. 이것은 외환 투기 세력들이 달라붙어서 주식의 공매도처럼 원화를 계속 공매도하게 되면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외환 투기 세력들을 겨냥해서 이런 구두 개입을 하는 건데요. 만약 환율이 1400원이나 1410원대까지 가게 되면 이걸로는 부족합니다. 그때는 직접 개입을 하게 되는데요.

외평채라고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걸 사고 팔면서 달러를 푸는 거죠, 원화를 사들이고 이런 방식으로 정부가 나설 수 있고요. 외환 당국이 나설 수 있고 또 아니면 지금 사실 많이 거론되고 있는 것은 국민연금입니다. 국민연금이 4000억가량의 해외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국민연금이 한국은행하고 통화스와프 계약이 체결돼 있고요. 350억 달러. 그리고 4000억 달러 해외 자산 중에서 10% 정도는 환 헤지를 위해서 달러를 시장에 풀 수가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해서 외환시장의 큰 손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연금을 활용한 방안이 아마 직접 개입의 중요한 수단으로 강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서 저희가 환율 그래픽도 보여드렸었는데 과거 세 차례 환율 불안 때와 비교하면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기자]
그때 하고 사실 비교하기에는 좀 그런데요. 97년 외환위기 때는 1950원까지 올랐었고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1509원까지 올랐고 재작년이죠. 2022년 미국이 고강도 긴축을 하면서 금리를 올릴 때 그때는 1442원까지 올랐습니다. 지금 상황은 그 당시와 비교하기는 좀 그렇고요. 지금 한국은행에서도 우리 경제 기초 체력 펀더멘털에 비해서는 과도하게 원화값이 떨어지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위안화, 엔화 하락 영향이 크게 미친 것으로 외환 당국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달러화 강세가 계속되면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가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그렇죠. 간밤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미국 연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올해 금리 인하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말이 되어야 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뉴욕 연방준비은행총재는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겠다 이런 말까지 나왔습니다. 이러면서 시장이 예상했던 금리인하가 올해 안에 여의치 않겠다라는 전망에 이르면서 투자심리가 불안해졌습니다.

이에 따라서 미국이 금리인하를 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 역시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미국하고 우리 한국의 금리 차는 아시다시피 2%포인트 차가 납니다. 우리나라 금리가 더 낮습니다, 미국보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금리를 내리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 통화 당국이 금리를 내리기가 부담스럽거든요. 금리를 내리지 못한다면 지금 고물
가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서민 경제가 주름살이 더 깊어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해 봅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6일 만에 이란에 대해 반격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시장이 출렁였는데요. 앞으로 추이 지켜봐야겠군요. 지금까지 경제부 류환홍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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