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조에도 건설경기 부진...기업 체감경기 소폭 반등 그쳐

반도체 호조에도 건설경기 부진...기업 체감경기 소폭 반등 그쳐

2024.03.27. 오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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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부진이 반도체 업황 개선 효과를 누르며 이번 달 기업 체감 경기가 소폭 반등하는 데 그쳤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 달 전산업 업황 BSI는 지난달보다 1p 오른 69였습니다.

지난달 68까지 하락하며 2022년 9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소폭 반등한 것입니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돕니다.

제조업 업황 BSI도 1p 올랐는데, 업종별로는 전자·영상·통신장비가 14p, 기타 기계·장비가 3p 각각 상승한 반면 1차 금속은 9p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증가하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를 중심으로 수주도 늘어난 반면, 건설경기 부진으로 철강 수요가 줄고 중국발 철강 공급 과잉으로 제품 가격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1p 오른 68로, 정보통신업과 운수창고업,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등이 상승했습니다.

특히 정보통신업의 경우, 주식과 가상자산 거래 증가로 관련 플랫폼 운영 기업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다음 달 업황에 대한 전망 BSI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하락하며 71로 내려갔습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를 반영한 이번 달 경제심리지수는 지난달보다 1.1p 하락한 92.2이고,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2.7로 역시 0.2p 내렸습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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