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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도 주스도 줄줄이...'나도 당했다'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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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재료·인건비 오르면서 꼼수 생겨나
기재부·농림부, 눈속임에 잇따라 경고 나서
제품 용량 줄일 때 소비자에게 알리는 방안 논의
■ 진행 : 임성호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주원 경제연구실장 현대경제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고물가가 길어지면서 가격은 두고 중량은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여기에 최근에는 스킴플레이션이라는 용어도 종종 등장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주원> 그러니까 슈링크플레이션은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그런 사례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가격을 못 올리는 대신 과자봉지 안에 과자가 10개 있으면 9개로 줄이는 거. 봉지는 그대로 두고 그게 양을 줄이는 거죠. 그런데 스킴플레이션은 주로 질을 얘기하는데 양을 줄이는 건 아니고 그런 게 있을 수 있어요. 햄버거 안에 양상추가 들어가는데 양상추 가격은 양배추 가격보다 높거든요. 양상추가 너무 높으니까 양상추를 안 넣고 양배추를 넣는다든가. 양은 안 줄인 거죠. 그리고 어떤 튀김을 할 때 진짜 좋은 식용유, 오일을 가지고 튀겼는데 이게 오일가격이 너무 올라가니까 좀 싸구려 식용류로 튀긴다든가 이런 건 양을 줄이지는 않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품질이 많이 떨어지는 거죠. 그래서 슈링크플레이션은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면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 스킴플레이션은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걸 스킴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부가 꼼수 인상을 막기 위해서 제품의 양이 바뀔 경우에 별도로 표시하게 하는 방안도 지금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주원> 소비자들에 대한 기만 행위는 맞는 것 같은데 그런데 만약에 기업들한테 그걸 표시하라고 해도, 예를 들어 과자봉지에 대문짝 만하게 쓰지는 않을 거잖아요. 그러니까 소비자들이 찾기에는 좀 어려울 거다. 그런 부분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런 꼼수인상, 말씀하신 스킴플레이션이나 슈링크플레이션. 이런 현상들이 이게 최근 정부 주도의 인위적인 물가 통제, 그런 것의 부작용의 일환이 아니냐라는 지적이 또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주원> 일정 부분 맞는 얘기 같아요. 그러니까 정부가 제도적으로나 정부가 직접적으로 업계에 대해서 가격을 올리지 마라, 이렇게 말한 적은 없지만 그런 분위기를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기업들이 고육지책이죠. 자기들도 사실 그러고 싶지는 않은데 그런 건데.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서 시장의 입장에서는 사실 가격 통제라는 건 있을 수 없는데 워낙 상황이 이러니 가격 통제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걸 이해하고 정부가 만약에 최근 전기요금도 업계에 대해서만 그런 게 아니잖아요. 공기업에 대해서도 전기요금, 가스요금도 인상을 안 하고. 그걸 그냥 정부가 방관하고 다 풀었다, 마음대로 올려라. 그러면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지도 생각을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미국 같은 경우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 넘게까지 올랐지만 우리는 그 정도까지는 안 올랐었거든요. 그러니까 누구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거냐. 그러니까 당연히 시장의 관점에서는 경제가 그런 충격을 받지 않는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그냥 자율적으로 움직이게 두는 게 맞지만 최근에 한 몇 년 동안은 상당히 경제가 이례적이고 좀 정상적인 범위에서 벗어났잖아요. 그때 정부의 개입을 어떻게 볼 거냐는 가치 판단의 문제인 것 같고 그걸 어느 쪽이 옳다고는 말할 수 없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정부의 시장 개입은 최소한에 그쳐야 된다라는 게 제 입장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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