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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명 이자도 못 내"...금융당국 "경기 연착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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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9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치 재연장 이후 금융당국이 중간 점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1,100명은 이자도 내지 못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당국은 우리 경기가 연착륙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금리와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취약 차주들의 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가운데 하반기 부실 우려까지 커지자 금융당국이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습니다.

금융당국은 먼저 그동안 정부의 금융지원을 받은 대상 차주가 4만 6천 명가량 줄었고, 이에 따라 대출 잔액도 15조 원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자금 여력이 좋아졌거나 정부가 지원한 저금리 대환 대출을 통해 상환을 마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소영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다행히 일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업황 개선에 따른 여유 자금 등으로 이미 상환하고 있어 연착륙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은 만기연장을 이용한 차주의 경우, 오는 2025년 9월까지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자만 정상적으로 낸다면 통상적인 대출과 다를 바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금융당국은 이자조차 내기 힘든 '이자 상환 유예 차주'에 주목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부실 차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 이들의 규모만 천백 명으로 갚아야 할 돈은 1조 4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상환유예를 이용 중인 차주들을 향해 금융기관과 함께 상환계획서, 그러니까 앞으로 어떻게 돈을 갚아나갈지를 작성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최대 5년 동안 나눠 돈을 갚을 수 있는 만큼 차주에게는 기회의 시간을 줄 수 있고, 금융기관에는 위험 관리에 유리하다는 취지입니다.

[주원 / 한국경제연구원 실장 : 상환계획서를 통해서 정말 괜찮은 기업과 5년 후에도 못 갚을 부실기업을 걸러내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떤 차선의 안전장치가 있다는 거는 우리가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금융당국은 지금의 경기 상황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볼 필요도, 비관적으로 볼 필요도 없다면서 금융권도 차주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가 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촬영기자 : 장명호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권보희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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