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코스피, 1년 만에 2600선 돌파...'리스크' 여전

[뉴스라이브] 코스피, 1년 만에 2600선 돌파...'리스크' 여전

2023.06.08.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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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스피가 1년 만에 2600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도체 시장 반등 전망 등 긍정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경제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코스피가 지금 2600선을 뚫고 올라가다가 오늘은 약간 주춤한 것 같더라고요.

[염승환]
오늘은 약간 쉬어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올해 연초부터 경기침체 이런 우려감들이 커서 걱정들을 하셨는데 정반대로 오히려 시장은 정말 뜨거웠고 코스피가 연초 대비 15% 정도 올랐거든요. 거기다 코스닥은 25%. 그런데 많이 오르다 보니까 약간 힘이 빠지는 거죠. 그리고 오늘 조정받는 이유는 호주하고 캐나다 중앙은행이 예상을 못 했는데 갑자기 금리인상을 해버린 거예요. 그동안 금리를 멈췄거든요, 인상을. 그런데 보통 캐나다 같은 경우는 미국 연준에 선행성을 띠잖아요. 선진국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미국도 이러면 금리 인상이 끝난 게 아니라 또 올리는 것 아닌가. 이런 우려감이 오늘 증시에 약간 부담으로 작용해서 실제로 오늘 외국인들이 그동안 주식을 샀는데 오늘은 좀 파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약간 주춤하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상승장으로 가는 겁니까?

[염승환]
네, 상승장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증시가 이런 금리 인상이나 악재가 나오면 증시가 많이 휘청이는데 오늘 이렇게 빠지는 폭도 그렇게 크지 않고 또 특히 경기가 안 좋을 때 주가가 부진했던 것들을 우리가 보통 경기에 민감하다 그래서 경기민감업종이라고 하는데 보통 조선, 건설, 철강, 화학 이런 섹터거든요. 그런데 이쪽이 요즘 들어와서 주가가 올라가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예요. 경기민감주들이 올라가고 있어서 결국에 시장이 약간 많이 올라와서 숨고르기는 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기조 자체는 여전히 강세장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서머랠리는 현실화된다?

[염승환]
그거는 이미 서머랠리가 벌써 왔는데 이미 왔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변수가 7월 FOMC 같아요. 왜냐하면 6월은 지금 그래도 금리 동결로 예상하거든요. 그런데 7월에는 올린다는 의견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서. 그런데 그때 금리 동결 쪽으로 만약에 방향성이 잡히면 여름 랠리는 올 거라고 보는데 그때 한 번 더 올리면 시장은 약간 또 부담스러워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 7월 FOMC가 서머랠리, 8월까지 결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변수가 남아있다, 이런 말씀이고요. 최근에 반도체 수출은 계속 먹구름이기는 한데 상승장을 이끄는 종목들을 보면 반도체 주가가 지금 막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는 7만 전자가 됐는데요. 어떤 요인 때문이에요, 이건?

[염승환]
그동안 계속 안 좋아서 작년 9월에 제가 기억하기로는 5만 1000원까지 빠진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그때 경쟁사 마이크론이 감산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보통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가 전 세계를 과점하고 있어요. 그런데 한 업체가 이렇게 감산을 하면 공급이 줄겠죠. 그런데 올해 4월에 삼성전자마저도, 원래 감산을 잘 안 하는 기업인데 우리도 하겠다라고 발표를 해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공급은 줄게 되고 그런데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거든요. 그런데 일단은 3사가 과점하면서 공급이 늘어날 일은 없잖아요. 그래서 재고가 조금씩 감소한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작년부터 올해까지 계속 고생했거든요. 그런데 이제 더 이상 재고가 감소하지 않겠다. 이게 시장 참가자들의 머릿속에 들어가니까 주식 매수 버튼을 눌렀던 것 같고 특히 많이 샀던 주체가 어디냐면 외국인인데 외국인이 올해 1월 지금 6월 초까지 몇 조를 샀냐 하면 삼성전자만 10조를 샀어요. 단일종목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산 건데 그건 무슨 얘기냐 하면 결국 반도체 경기는 회복될 거다. 감산도 시작했고 수요는 결국 늘 거다. 그리고 최근에 한 번 더 주가가 올라갔던 게 엔비디아 효과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AI 얘기가 요즘에 많이 나오잖아요. 그래서 엔비디아가 만드는 그래픽카드가 보통 챗GPT 같은 생성형 AI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데 거기에 메모리반도체도 반드시 들어가요. 그런데 거기에 SK하이닉스가 공급을 하는데 그게 기존의 서버에 들어가는 칩 단가보다 한 10배 정도 비싸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수요가 늘어나면 당연히 우리나라 반도체한테도 도움이 되겠죠. 그러니까 이 두 가지, 재고 감소 기대감하고 거기다가 엔비디아가 일으킨 GPU 수요가 맞물려서 삼성전자, 하이닉스 모두 주가가 강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곡선으로 따지면 내년까지 V자 반등 곡선을 그릴 수 있는 건가요?

[염승환]
V자일지는 봐야 되는 게 왜냐하면 수요가 확 살아나면 V자가 가능한데 변수는 지금 중국 IT가 너무 안 좋거든요. 중국이 제조업에 투자를 잘 안 합니다. 중국 사람들도 소비가 많이 늘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중국인들이 이게 어쩔 수 없는 게 반도체 전체 수요의 50%가 거의 중국 쪽이니까 중국인들이 가전제품이나 스마트폰을 많이 산다면 V자 반등은 가능한데 그게 아니라면 약간 U자형으로 회복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투자 관점에서는 방향성이 더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올라가는 방향이냐 내려가는 방향이냐가 더 중요한데 지금 분명히 최악에서 터닝을 했거든요. 그런 방향으로 본다면 확실히 내년까지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 않을까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반도체 얘기가 나와서요, 삼성 반도체가 현대차에 탑재된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얘기인가요?

[염승환]
삼성 이재용 회장하고 정의선 회장하고 예전에도 몇 번 만난 적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저도 예전에 한번 장례식장에서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이 서로 만났는데 당시에 이재용 회장이 많이 기사화됐던 게 거기에 현대차를 타고 온 거예요.

[앵커]
그때부터 큰 그림이 있었던 건가요?

[염승환]
그러지 않았나 싶은데 약간 보여준 것도 있었겠죠. 그런데 삼성전자가 사실 반도체를 하지만 이게 무슨 자도차 회사랑 무슨 상관이냐고 할 수 있지만 삼성전자가 예전에 하만이라는 전장부품, 자동차부품 회사를 인수한 게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납품하는 제품이 뭐냐 하면, 공급하기로 한 게 반도체 칩인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라고 여러분들이 차 타시면 계기판 켜지고 그 옆에 내비게이션 켜잖아요. 그거 다 합쳐서 인포테인먼트, 정보도 받고 노래도 듣고 하는 그런. 디스플레이가 중심으로 된 그런 것들이 인포테인먼트인데 그걸 만드는 회사가 삼성의 자회사 하만이 있어요. 그런데 그 하만이 이런 것들을 하려면 거기 반도체가 들어가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걸 삼성전자가 만든 거죠. 만들었는데 이번에 현대차에 그거를 탑재하겠다. 이렇게 공급 계약을 하겠다고 밝혔는데 이게 어쨌든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고객사를 늘리는 게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현대차는 전 세계에 작년 기준으로 거의 3등 업체거든요. 그 정도로 성장을 했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지금 삼성전자 입장에서 상당히 좋은 모멘텀을 잡았다.

[앵커]
현대 쪽에서도 좋은 건가요?

[염승환]
현대 입장에서도 좋을 수 있는 게 원래 제가 알기로는 현대가 엔비디아 반도체를 쓴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너무 단일 공급처에만 이렇게 목을 매면 단가 협상에서 불리하겠죠. 거기 달라는 대로 줘야 되니까. 그런데 삼성이나 다른 업체가 몇 군데가 들어와주면 현대차 입장에서는 조금 가성비 좋은 것으로 골라도 되니까 원가 절감할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제품을 받아서 만들어 판매하는 업체 입장에서는 공급해 주는 데가 많으면 자기가 유리하죠. 판매 협상에서. 그래서 현대차 입장에서도 굉장히 저는 긍정적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염승환 이사님 보시기에 윈윈 전략이 됐다?

[염승환]
네, 윈윈 전략이고 그리고 저도 어차피 대한민국 국민이니까. 삼성과 현대차는. 예전에 저는 그 생각을 했거든요. 왜 두 회사가 하나는 반도체고 자동차인데 차에도 반도체 들어가거든요.

[앵커]
삼성도 그런데 차를 했었잖아요.

[염승환]
했었는데 그 후로 제가 알기로 약간 좀 그런 것으로 아는데 그래서 그런지 거의 공급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결국 시간은 지났지만 두 회사가 협력을 했기 때문에 저는 굉장한 시너지 효과가 나오지 않을까.

[앵커]
짓궂은 질문이 될 수도 있지만 굳이 따진다면 어느 쪽에 더 큰 이익이 가는 겁니까?

[염승환]
그래도 삼성그룹이 더 이익이죠.

[앵커]
반도체 주가가 최근에 많이 올랐고 또 하나 살펴볼 게 테슬라가 또 굉장히 올랐더라고요. 이건 또 왜 그런 거예요?

[염승환]
테슬라가 최근에 연속해서 올라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그 배경은 그동안 차를 너무 할인해서 판매하다 보니까 수익성이 안 좋아지는 것 아니냐. 그리고 일론 머스크가 분명히 얘기했거든요. 수익성 안 좋아져도 어쩔 수 없다. 판매를 늘려서 그 안에 있는, 테슬라 차의 장점 중의 하나가 소프트웨어가 잘 갖춰져 있잖아요. 그걸 돈을 받거든요. 구독 모델인데. 차를 많이 팔아서 월 구독료를 받아서 수익성을 나중에 올리겠다, 그런 목적이어서 어쨌든 그런데 시장에서는 우려를 했죠. 싸게 파니까. 그런데 그런 건 주가에 반영됐고 실제 차는 잘 팔렸고. 그런데 최근에 올라간 배경은 뭐냐 하면 테슬라가 지금 판매하는 차는 미국에서 주로 만들잖아요. 그래서 보조금을 받거든요. 7500달러를 못 받는 모델이 하나 있었어요. 모델3 가장 기본 모델 중에 가장 저가형이죠, 그 제품은 왜 못 받았냐면 중국의 CATL의 배터리를 거기다 채택을 한 거든요. 그런데 중국의 CATL 배터리를 쓰면 미국 입장에서는 보조금을 주기가 어렵거든요, 규정상. 우려 국가에 있는 제품을 쓰지 말라는 거죠. 그런데 중국 걸 써야 싸게 만드니까. 테슬라가 아마 밝혀진 것은 아닌데 언론에서 추측하기로는 이번에 그 모델까지 보조금을 전액 받기로 결정이 났나 봐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중국산 배터리를 안 쓴다는 얘기랑 똑같거든요. 그러면 결국 아마 지금 미국에서 생산돼서 공급되는 것은 제가 알기로는 파나소닉 제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 그래서 아마 파나소닉 주가가 그래서 같이 올랐어요. 그래서 중국산 배터리를 배제하는 그런 부분이 나와서 어쨌든 테슬라 입장에서는 보조금 받을 수 있어서 좋고 우리나라 2차 전기 기업들도 그래서 어제 주가가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겠구나 해서 올랐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물가 얘기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물가지수는 안정적이라고 하던데 우리가 직접 겪는 것들 있잖아요. 옷이나 신발, 혹은 외식물가 이런 것들은 아직도 너무 높아서 체감물가지수는 안 떨어지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염승환]
맞습니다. 우리가 보통 지금 리오프닝을 하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집보다는 밖에 나가서 많이 활동을 하다 보니까 의류나 신발 같은 레저용품들 이런 것들을 많이 구매를 하시는데 이게 의류, 신발 물가가 1년 전보다 8%나 올라서 3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이게 전체 물가 상승률은 3.3인데 물론 전체 물가에는 여러 가지 것들이 작용하잖아요. 이렇게 된 배경에는 뒤늦게 올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작년에 아마 기억하시겠지만, 저도 방송 나와서 물가 왜 이렇게 오르느냐 이렇게 물어보셨을 때 그때 에너지 가격 얘기를 많이 했잖아요. 국제유가나 천연가스. 그런데 그런 것들은 작년에 전쟁 때문에 많이 올랐는데 그러면 올해는 그 비중이 낮아집니다. 왜냐하면 작년에는 높았는데 지금은 국제유가나 천연가스 가격이 정말 많이 떨어졌거든요. 그런데 작년과 올해 물가를 비교하는 거잖아요. 그쪽은 낮아졌는데 대신에 의류, 신발 물가는 뒤늦게 리오프닝. 지금 우리나라도 거의 완전한 리오프닝이 시작이 됐잖아요.

[앵커]
그러니까 외출이 많아지면서 올라갔다고 보면 되는 건가요?

[염승환]
수요도 늘어나는 거거든요. 사람들이 많이 구매를 하면. 또 가격 전가도 뒤늦게 이루어지다 보니까 뒤늦게 우리가 이렇게 체감하는 이런 실제 물가가 뒤늦게 반영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소비자물가지수가 이런 걸 다 반영하는 것 아닌가요?

[염승환]
다 포함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여기에는 미국도 그렇지만 미국에서는 제일 중요한 게 주거비 같은 건데 우리나라도 역시 중요하겠지만 미국에서 또 중요한 게 에너지 가격, 상품 가격, 방금 말씀드린 이런 재화 가격, 아니면 여러분이 여행 갈 때 쓰는 서비스물가 이런 것들 다 포함되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결국 골고루 다 반영된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고 그래서 이게 의류가 8% 올랐다고 소비자물가가 8% 오르는 것은 아니고요. 다 평균을 냈다.

[앵커]
그중에 아주 작은 일부죠.

[염승환]
그래서 비중이 엄청 큰 건 아니니까. 우리나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에너지거든요. 그런데 에너지가 많이 안정화돼서 지금 실제로 물가는 낮아졌지만 그런데 많은 분들이 느끼시는 체감물가는 좀 다를 거예요. 그런 것들은 의류나 이런 쪽은 아직은 좀 높기 때문에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왜냐하면 당장 마트 가서 라면만 사도 라면 값이 많이 올랐거든요. 지금 라면값은 14년 만에 최고치라면서요?

[염승환]
라면 가격은 사실 작년 9월에 농심부터 올렸는데 작년에 11.3% 인상을 했고 오뚜기, 팔도 대부분 10% 정도로 올렸거든요. 그런데 라면 값을 올린 부분들이 계속 반영되다 보니까 라면 물가지수가 계속해서 오르는 그런 상황이고 또 요즘에 아마 많은 분들이 그런 거 뉴스에서 보셨을 거예요. 정크푸드가 인기가 많다. 정크푸드가 뭐냐 하면 몸에 그렇게 좋은 건 아닌데 대표적인 게 과자고요. 라면 같은 거거든요. 그런데 왜 이게 인기가 많냐 하면 가볍게 어쨌든 한 끼 때울 수도 있고 배를 채우기도 괜찮고요. 그렇다고 옛날처럼 엄청나게 정말 몸에 안 좋다, 그런 것도 아니고 인식이 예전보다 바뀌다 보니까. 그런데 지금 가성비를 많이들 찾으시잖아요. 요즘에 저희 여의도도 진짜 짜장면 한 그릇 먹으려면 1만 원 이상 줘야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한 끼 먹기가 사실 좀 만만치가 않습니다.

[앵커]
가벼운 한 끼가 없어졌어요.

[염승환]
없어요. 그런데 라면은 사실 이게 가격은 올랐어도 많이 오른 거죠. 그런데 800원짜리가 10% 오르면 880원이라 우리가 느끼기에는 그래도 못 쓸 정도는 아닌데 예를 들면 10만 원짜리가 10% 오르면 11만 원 되니까 부담은 되거든요. 그러니까 라면은 가격이 좀 인상이 돼도 체감적으로 그렇게 높아 보이는 느낌은 안 들어요. 그러다 보니까 더 소비를 하게 되고. 그런데 더 수요가 늘면 당연히 물가는 더 올라가게 되니까. 그런 지금 현재 약간의 고물가로 인한 소비침체 환경도 이런 라면 이쪽에도 영향을 주는 게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기업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곡물가격,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갔다고 하는데 일각에서는 기업들이 너무 많이 남기는 것 아니냐 이런 의심의 눈초리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염승환]
그런데 기업 입장에서도 이게 가격 전가를 안 할 수는 없는 게 어느 정도 할 수밖에 없는 게 왜냐하면 원재료 가격이 올라가고 거기다 인건비 오르고요.

[앵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이 큰가요?

[염승환]
크긴 컸죠. 그런데 지금은 그때부터는 완화가 됐죠. 당연히 전쟁 끝난 지가 1년인데, 그런데 아직도 전쟁이 계속 지속되고 있고 또 곡물 얘기를 잠깐 해 드리면 우크라이나 거기 흑해 쪽이 거기 곡물 수출을 많이 하거든요. 배를 통해서 하는데 거기가 지금 곡물협정을 하고 있어서 아직까지 수출이 되고 있는데 지금 갑자기 또 우크라이나랑 러시아랑 굉장히 사이가 안 좋아져서 곡물협정이 파기될 수도 있거든요, 잘못하면. 그러면 어떻게 되냐면 곡물수출이 안 되면 흑해 주변에 있는, 거기가 최대 곡창지역이 하나 있어요. 그러면 전 세계적으로 또 농산물 공급이 안 되면 당연히 농산물 부담이 되겠죠.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계속해서 장기화되고 있다 보니까 기업을 운영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결국 그거거든요. 지금도 봐야 되는데 이런 걸 보고 또 미래도 좀 어떻게, 비용 이런 것들 계획을 세워야 되니까. 그러니까 너무 올리는 것은 또 문제가 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안 올릴 수도 없는 그런 분위기다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정세도 상당한 세계 경제에 변수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 그런데 OECD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세계 경제성장률은 조금 올리고 한국 같은 경우는 좀 내렸더라고요. 왜 그런 거예요?

[염승환]
일단 세계 경제 성장률을 올린 것은 그래도 전 세계 물가가 작년보다는 꺾이고 있잖아요. 그래서 특히 에너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 그게 한국도 사실 에너지 물가가 낮아지면 좋은 국가긴 한데 그런데 어쨌든 전 세계적으로 리오프닝도 되고 에너지 물가가 완화되면서 작년보다는 올해가 좀 나아진다. 하반기로 갈수록 더 좋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조금 부정적으로 아직은 낮췄던 배경은 일단 지금 민간소비는 살아나고 있죠. 살아나고 있는데 문제가 기업들이 투자를 적극적으로 안 해서.

[앵커]
왜 그런 거예요?

[염승환]
GDP 쪽에서 차지하는 게 민간소비, 민간투자가 있는데 아직은 기업들이 경기가 안 좋잖아요. 글로벌 경기가 안 좋고 지금 수출도 최악이거든요. 그러면 일단 투자를 줄입니다. 그래서 가장 대표적인 게 아마 제가 지난달에 실적 보니까 방송사들 실적이 안 좋은 게 아시겠지만 광고가 줄어요. 그러니까 이런 지출들을 줄여버리거든요. 그러면 기업들이 줄이면 당연히 GDP에도 영향을 주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결국 순차적으로 경기가 좋으면 올라가거든요. 그런데 민간 기업들은 일단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경기침체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 한국 같은 경우는 그런 투자가 줄고 있기 때문에 경제성장률을 조금 낮췄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또 높였더라고요. 그 배경은 뭐냐 하면 물가는 계속 안정화되는데 중국 리오프닝하면서 내년도에는 좀 중국의 낙수효과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내년도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으로 오히려 했습니다.

[앵커]
먹구름이 짙은 건 아니군요?

[염승환]
그러니까 상반기가 최악이고 나아진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긍정적인 전망으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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