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반도체 생산 17%↓

2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반도체 생산 17%↓

2023.03.31. 오후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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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늘어 1년 2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의 주축인 반도체 생산은 17%나 감소해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은 큰 상황 입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 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둔화하고 양호한 날씨가 겹치며 운수·창고와 숙박·음식 등 대면 업종 호조에 힘입어 2월 서비스업 생산은 한 달 전보다 0.7% 증가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도 음식료품과 승용차 등에서 판매가 늘며 5.3% 증가했습니다.

3개월 연속 감소한 소비가 2월엔 큰 폭으로 늘어난 겁니다.

설비투자는 한 달 전보다 0.2% 증가했고, 건축과 토목공사 실적이 늘며 건설기성도 6% 증가했습니다.

그간 주춤했던 내수지표가 개선되면서 2월 생산과 소비, 투자는 1년 2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김보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소매판매는 석 달 연속 하락한 기저효과와 대규모 할인행사, 전기차 보조금 재개 등으로 음식료품, 승용차 판매 등이 증가하여 5.3%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하지만, 실물경제의 어려움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경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반도체 생산은 2월에만 17% 넘게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40% 넘게 급감 했습니다.

2월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 생산이 3.1% 줄고 전기·가스업 생산도 감소하면서 3.2% 줄었습니다.

반도체 등 주력 IT 품목의 수출 부진이 전체 산업 생산 회복을 제약하고 있습니다.

[방기선 / 기획재정부 1차관 : 최근 수출 부진 영향으로 광공업 생산이 크게 감소하는 등 여전히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입니다.]

정부는 상반기 경기 보완을 위한 재정 집행과 내수활성화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수출과 투자, 내수 등 경제활력을 높이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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