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들, '전공' 살려 지진 피해 맞춤형 지원

[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국내 기업들의 지원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중장비와 IT 제품, 의류 등 자사의 강점을 살려 이재민들에게 맞춤형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월드타워에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피해 희생자와 이재민을 위로하는 메시지가 표출됐습니다.

기업들은 회사별 특성을 살린 맞춤형 지원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는 성금 150만 달러와 초음파 진단기기, 이재민 숙소용 가전제품, 디지털 태블릿 등 IT에 특화된 구호 물품을 지원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튀르키예에 180만 달러, 시리아에 20만 달러를 지원하고, 튀르키예 현지 법인은 50만 달러 규모의 구조 장비와 구호 물품도 제공합니다.

두산은 12억 원 규모의 건설 장비, HD현대그룹은 복구 작업용 굴착기 10대를,

이랜드 그룹은 23억 원 규모의 의류, 무신사는 3억 8천만 원 규모의 방한 의류, 비와이블랙야크그룹은 1억 원 규모의 방한 의류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LG와 SK그룹은 100만 달러, 롯데는 60만 달러, 풍산 그룹은 50만 달러, 아산 재단 40만 달러, HL그룹, 하나금융은 30만 달러, KT&G, KB금융그룹, 신한금융은 3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습니다.

성금 12억 6천만 원을 기탁한 포스코는 현지 직원 피해 지원에도 나섰습니다.

[홍정우 / 포스코 커뮤니케이션실 과장 : 일부 현지 직원들의 친인척이 피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특별 휴가와 함께 긴급 구호 물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제단체들도 온정의 손길을 모았습니다.

[최은락 / 대한상공회의소 기획조정본부 팀장 : 대한상의, 무역협회, 전경련, 경총, 중견기업연합회는 경제단체별로 구호금을 마련하고 사안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가급적 2월 안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전력그룹 11개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전공을 살려 튀르키예, 시리아 전력과 공항 설비 복구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