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계, 화재·충전소 고충 '뒤집기' 안간힘

전기차 업계, 화재·충전소 고충 '뒤집기' 안간힘

2023.02.06. 오전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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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번 불이 나면 끄기 어려운 전기차의 문제점이 부각되며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파에 충전 효율이 떨어지고 충전소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보니, 전기차 업계에선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이승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주행 중이던 테슬라 전기자동차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차를 물속에 담근 뒤에야 불을 껐습니다.

주차된 테슬라 전기차에서도 불이 났는데, 소방 인력이 3시간이나 물을 퍼붓고 나서야 껐습니다.

전기차 보급이 늘며 진화가 어려운 전기차 화재 사고도 매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국내 전기자동차 업계는 화재 안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화재 발생을 점검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전기차 충돌 시험을 진행할 정도입니다.

해외 업체들도 충돌 때 배터리 화재 억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내연 자동차의 경우에는 바로 이 부분에 엔진이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기자동차의 경우에는 이 지점에 금속 완충재를 갖춰서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리튬 배터리로 가는 충격을 분산시키고 있습니다.

금속 완충재를 정면과 측면 모두에 설치한 경우 화재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전도 넘어야 할 고개입니다.

설 연휴 때 중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고속도로 충전소 부족과 긴 충전 시간 문제는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임수민 / 전기차 교통사고 경험자 : 전기 (충전) 시설들이 수도권에 많이 집중돼 있더라고요. 그래서 전국적으로 좀 정부에서 확충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한파에 떨어지는 배터리 효율도 과제입니다.

업계에선 보온 장치 제공으로 방어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세배 / 폴스타 코리아 홍보팀 차장 : 해외에서는 옵션으로 적용되는 히트 펌프를 국내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한국에서는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습니다. 히트펌프를 통해서 주행거리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전기차 업계가 소비자 불안을 잠재우고 대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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