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제] 경기침체 공포 엄습...뉴욕 증시·국제유가 하락

[굿모닝경제] 경기침체 공포 엄습...뉴욕 증시·국제유가 하락

2022.12.07. 오전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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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진웅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오늘 굿모닝경제는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이정환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밤사이 해외 증시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뉴욕증시는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어요.

[이정환]
사실 지난주 미국 노동시장 지표가 발표된 이후에 계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고요. S&P500은 4일 연속 하락했다고 하는데 노동시장 지표가 일단은 예측보다 좋게 나오면서 오히려 어떻게 보자면 금리인상 요인을 만들었다.

노동시장이 좋으면 임금이 올라가게 되고 이에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올라가게 되면서 아마 금리를 더 올릴 게 아니냐라는 전반적인 기조가 어떻게 보면 시장에 깔리면서 주가 하락을 견인하고 있고요. 사실 이전까지는 산타랠리가 오지 않을까라고 어떤 희망적인 기대, 소비자물가지수가 떨어지고 파월 의장도 더 이상 아마 자이언트 스텝은 가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펼치면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면서 산타 랠리가 있지 않을까라는 그런 신호도 나왔는데 사실 노동지표 발표 이후에는 그런 기세가 꺾이고 있는 것 아니냐라고 일단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어제는 어떻게 보자면 모건 스탠리라는 세계 3대 투자은행이라고 이야기하죠. 전 세계에서 2% 이상 인력을 줄이겠다라고 이야기했거든요. 그리고 다른 여러 CEO 기업들도 사실은 내년에 어떻게 할지에 대한 전망들을 인터뷰하고 이런 의견들을 전반적으로 개진하는데 내년에 흔히 말하는 정리해고라든지 이런 것들, 인원 감축을 통해서 비용 절감을 하겠다라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사실 IT 기업들에서는 이미 하고 있고 이건 다른 분야에서 역시 내년에는 인원 감축에 대한 우려가 있다라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반에 따라서 최근 JP모건 이런 데서 결국 내년에 주식 전망치, 주가가 얼마나 오를지 전망치를 내놨는데 내년에 좋은 장은 아니다라고 내놓으면서 그냥 보합세든지 오히려 약간 하방 리스크가 있다라는 그런 식의 전망치를 내놨거든요.

주식시장이 이렇게 갈 거다라는 전망치를 내놨는데 내년 역시 올해 수준 아니면 조금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시장 전반에 내년 경기 상황에 따른 우려, 아무래도 인원 감축, 수요 감소, 경기 하강들에 대한 우려가 겹치고 전망치들이 안 좋게 나오면서 주가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라는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기 불확실성이 유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최근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 않나요?

[이정환]
유가는 흔히 말하는 경기 상승과 경기 하강에 영향을 많이 받고요. 아무래도 석유를 증산하거나 감산하는 데는 투자나 기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수요 측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는 상황입니다. 특히 내년에 경기가 하강한다라는 이야기는 결국은 수요가 늘지 않고 유가가 하락한다라는 그런 메시지를 받을 수 있겠고요.

최근 데이터로 봤을 때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수준까지 유가가 하락하면서 기름값이 꽤 안정된 것이 아니냐. 그런데 좋은 측면에서 안정된 건 아니고 전쟁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내년에 경기가 하강할 것이다. 사실 이런 변동성 요인은 사실 중국의 경제인데 중국이 제로코로나를 빨리 중단하고 경기 부양에 나서기 시작하면 다시 수요가 오를 거라는, 유가가 20달러까지는 쉽게 오를 수 있는 상황이긴 하거든요.

그렇지만 아직까지 중국이 언제 제로코로나를 중단한다는 이야기도 없고 이에 따라 중국의 원유 수요가 얼마나 늘어날지에 대한 예측이 없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내년 경기 하강에 대한 기대감들이 반영이 되면서 수요 위축, 이에 따른 유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또 최근에 급격한 대출금리 상승으로 가계이자부담도 커졌습니다. 4%대로 금리를 낮춘 대출상품이 나온다고 하는데 모두 쓸 수 있는 건 아니죠?

[이정환]
이런 것은 기본적으로 서민대출이라고 이야기하죠. 서민금융이라고 보통 이야기하는데 특정한 소득 요건 혹은 주택 요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조금 이런 것을 완화해서 주택 가격만 걸어놓고 주택 가격 9억 원 아래가 되면 5억 원까지는 빌릴 수 있다라는 그런 정책을 내놓긴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최근에 여러 가지 금리가 많이 오르면서 서민층의 이런 이자 부담 때문에 어렵다는 측면 때문에 금융위원회에서 많은 정책들을 내놨죠. 특히 안심전환대출 같은 경우에는 이미 변동금리 대출을 받은 1주택자가 이런 것을 통해서 저금리, 4% 아래 저금리로 갈 수 있는 대출이었고요.

그다음에 보금자리론 같은 것은 일반적으로 6억 아래 그리고 소득 7000만 원 이하의 신규 주택을 사려는 사람들이 대출을 3억 6000만 원까지 할 수 있는 이런 대출이었습니다. 적격대출은 사실 가장 완화된 거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9억, 5억 기준이 사실 적격대출 기준이었고 여기에는 소득 기준이 없었기 때문에 가장 완화된 적격대출 기준을 따르면서 금리는 보금자리론 수준으로 하는 이런 정책을 펴겠다는 그런 방향이고요.

그렇지만 아무래도 금리 자체가 6%대, 적정금리 수준이 기준금리가 3.25%까지 올라간 상황에서 채권시장까지 여러 가지 안 좋은 사정들에 인해서 금리가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보금자리론 역시 4점대 후반이 유력하지 않을까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런데 한 번 고정되면 바뀌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이 수준이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지만 아마 4점대 후반의 보금자리론이 나오지 않을까. 흔히 말하는 우대조건은 가장 완화된 적격대출 기준으로 갈 그런 대출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와 여당이 중도상환수수료도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했는데 실효성과 관련해서 은행권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정환]
이것도 서민금융 대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서민금융대책은 늘 조건이 따라붙습니다. 특히나 이번에는 신용등급 30% 이하라고 이야기하는데 이제는 점수제로 바뀌어서 등급제가 약간 다르기는 한데 KCB 7등급 이하라고 하면 대출을 못 받는 등급이죠. 저축은행으로 내려가거나 제2금융권으로 가야 되는 차주기 때문에 이게 과연 실효성이 있느냐. 중도상환수수료라는 것은 이자 비용이 너무 높아서 다 갚거나 혹은 다른 대출로 갈아탈 때 하는 그런 것인데 이런 신용등급이 낮은 분들한테 실제로 혜택이 갈 것인가.

코로나 프리워커 차주들한테는 혜택이 갈 수는 있겠지만 이 기준 자체가 너무 어떻게 보면 제약적이다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성일종 의원도 은행에서 기준을 제시했지만 이거보다 완화된 기준으로 해달라고 요청을 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중도상환수수료, 실제로 낼 수 있는, 그러니까 이런 중도 상환을 실제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 또 이런 것에 대한 논의도 분명히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금리가 아무래도 예전보다 높기 때문에 중도상환을 해서 실제로 혜택을 보려고 하면 변동금리로 높게 빌렸는데 모든 것을 다 갚고 부채를 없애겠다는 사람들이 이런 것에 대한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는데 실제로 이런 서민금융을 받는 사람들이 그런 상황이 얼마나 될까에 대해서도 의문이 많이 드는 상황이고 이런 너무 제약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삼성전자가 이번에 정기임원인사를 단행을 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이 발탁이 됐는데요. 이례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정환]
작년에 당시 이재용 부회장이 사면을 받았을 때 어떻게 보자면 영공제라든지 직급연한제 같은 걸 개혁하겠다고 이야기했거든요. 그래서 작년부터 사실은 삼성전자분들 보거나 하시면 알겠지만 다 프로라고 합니다. 차장님이든 부장님이든 프로라고 부르고 임원들 체계도 간단하게 해서 지금 임원 인사 보면 나오겠지만 상무가 있고 그다음에 부사장입니다.

전무 직급이 없어졌거든요. 상무, 부사장, 사장으로 직급을 간단화하고 그다음에 연봉 계약 자체도 실무 위주로, 그러니까 실적 위주로 평가하겠다라는 정책으로 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글로벌 경쟁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구글이라든지 다른 애플이라든지에 비해서 노동의 경직성이 높다라고 생각을 해서 사실 유연하고 임금을 많이 받을수록 HR이라고 이야기하죠. 인력관리는 굉장히 쉬워지거든요.

열심히 일하면 인센티브를 주고 열심히 일해서 인센티브를 받은 사람들이 빨리 승진하있는 사람들이 이런 제도를 만들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에 따라서 30대 상무, 지금 37세 임원이 가장 적은 나이라고 이야기하는데 37세 상무, 45세 부사장, 그리고 여성 사장까지, 굉장히 빠르게 인적 구성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말씀드린 대로 글로벌 경쟁 기업하고 삼성하고 가장 큰 차이로 지적된 것이 이런 인적자원 관리였거든요. 왜냐하면 특히나 미국 기업들은 순환이 빠르고 이적이 빠르기 때문에 성과 기준을 평가해서 굉장히 빠른 인적 자원 관리가 이루어졌는데 그런 것을 삼성에도 일부 받아들이고 이것을 통해서 삼성전자 자체의 빠른 성장을 도출하려는 이재용 회장의 결단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이재용 회장이 회장 취임 후에 첫 해외 출장지를 떠났는데 아랍에미리트를 찾았습니다. 여기를 선택한 이유는 뭔가요?

[이정환]
사실 이재용 회장은 작년에도 아랍에미리트에 갔다 왔습니다. 12월에 아랍에미리트, 지금 무함마드 대통령이 주재하는 포럼이 보통 있다고 이야기하고요. 이 포럼에 보통 참여를 하기 때문에 12월에 간다라는 그런 사적인 모임이죠. 이게 공식적인 모임은 아니지만 사적인 포럼에 참가해서 의견을 밝히고 어떤 교류를 하는 차원에서 간다라고 보시면 맞을 것 같고요.

그리고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삼성그룹 전체 내에서 아랍에미리트에 할 게 조금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삼성물산 같은 경우에는 아랍에미리트 원전 건설에 크나큰 공헌을 할 수 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아랍에미리트 역시 최근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스마트 시티, 혹은 1.7km 유례 없는 도시를 짓겠다고 이야기하는데 아랍에미리트 역시 흔히 말하는 스마트 시티를 지어서 어떻게 보자면 ICT 기반이라고 이야기하죠.

가전, 혹은 인터넷, 그리고 빅데이터, 모든 것들이 연결된 스마트시티를 지어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하겠다는 그런 논의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이런 것에 역시 삼성의 투자, 혹은 삼성의 역할이 굉장히 부각될 수 있기 때문에 삼성이 아랍에미리트를 찾은 게 아니냐.

이재용 지금 회장이 사실은 처음 해외 방문이거든요. 회장이 된 이후 처음 방문인데 이런 것들이 결국 삼성의 미래 먹거리, 그리고 직접적인 수주를 위해서 간 것들이 아니냐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통계청이 지난해 생명표를 발표했습니다. 이게 그러니까 몇 살까지 갈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건데 우리나라도 지난 50년 동안 기대수명이 20년이나 증가했다고요?

[이정환]
지금 사실 우리나라 여성들의 평균 수명은 세계 2위까지 올라갔고요. 남성들도 9위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렇지만 1위하고 격차가 1년 정도밖에 나지 않거든요. 그렇다는 얘기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사는 나라 중의 하나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성은 아마 86세 정도까지, 남성은 80세 정도까지 늘어나면서 흔히 말하는 기대수명 차원에서는 선진국 중의 선진국으로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것은 우리나라 특히 식습관의 영향도 있고 건강보험 제도,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서 건강보험 제도가 잘돼 있어서 병원에 접근하기도 좋고 건강보험의 커버리지가 높아서 암이라든지 이런 것들의 치료가 점점 쉬워지고 진단 및 치료가 점점 쉬워지면서 이런 현상들이 벌어지는 게 아니냐.

사실 1970년대만 해도 기대수명이 62살, 이렇게 나왔는데 지금은 83살까지 올라가면서 굉장히 빨리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역시 암에 대한 건강검진 그리고 다양한 각종 중대 질환에 대한 여러 가지 건강보험 혜택을 주면서 이런 것들이 기대수명들이 빨리 올라가고 있는 것들이 아니냐. 특히 환경 역시 굉장히 청결하게 바뀌었죠.

30~40년 전하고 비교해 봤을 때는 환경기준이라든지 오염기준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굉장히 좋아지면서 청결한 환경, 그리고 건강보험 시스템의 선진화 이런 것들이 결합되면서 기대수명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굿모닝 경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한양대학교 이정환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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