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사훈련에 국적 항공기 운항 차질...100여 편 영향

中 군사훈련에 국적 항공기 운항 차질...100여 편 영향

2022.08.04.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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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대한 맞대응으로 오늘 오후부터 타이완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항공사들의 운항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국이 지정한 비행금지구역을 통과하는 국적 항공기 100여 편의 운행 지연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대한 항의로 중국이 타이완 근처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항공사들의 운항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중국이 지정한 비행금지구역을 통과하는 국적 항공기 100여 편의 운행 지연을 예상했습니다.

비행금지의 유효 시간은 현지 시각 4일 정오부터 일요일인 7일 정오까지 사흘입니다.

[장창석 / 국토교통부 항공교통과장 : 중국이 타이완 주변 6개 지역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함에 따라서 저희 정부도 국적 항공사에 항공을 주의하라는 고시를 했고요.]

이에 따라 아시아나 항공은 인천공항에서 타이완으로 가는 직항편 운항 일정을 3시간가량 앞당겨 오전 7시에 출발했습니다.

타이완에서는 오후 1시에 출발해 한국시각 오후 4시 30분에 인천에 도착하는 항공편도 3시간 30분 앞당겨 운항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과 타이완을 왕복하는 직항 노선을 주 6회 운영 중입니다.

[백현우 / 아시아나항공 홍보팀 : 금일 인천~타이베이 항공편은 3시간 앞당겨 출발했으며, 타이완 영공에 대한 중국 정부의 항공 운항 금지의 변경 여부에 따라 결항 가능성까지 염두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도 주 5회 타이완 직항 노선을 운영 중인데 중국 훈련 상황을 보고 운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일부 타이완을 지나는 동남아 노선의 항로 변경이 불가피해 비행시간이 15분에서 1시간 30분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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