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루나-테라 폭락은 어떻게 일어났나?

[생생경제] 루나-테라 폭락은 어떻게 일어났나?

2022.05.17. 오후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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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루나-테라 폭락은 어떻게 일어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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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2년 5월 17일 (화요일)
■ 대담 : 박상혁 코인데스크코리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루나-테라 폭락은 어떻게 일어났나?

-새로운 코인 발행, 온체인 거버넌스 투표 정족수 채워야 가능
-스테이블 코인 규제 강해지면 제도권 금융에 여파도
-혼조세 예상되나 거시경제 악화 회복되면 여건 나아질듯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이번 사태 휘청거리는 가상자산 시장, 이번 시간에 집중 점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의 박상혁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상혁 코인데스크코리아 기자(이하 박상혁)> 네 안녕하십니까.

◇ 전진영> 네. 일단 최근 가상자산 시장 분위기, 기자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상혁> 거시경제가 올해 들어서 악화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하락세를 가상자산 시장도 같이 계속 거듭하고 있는데요. 지난주에 이른바 테라 사태가 터졌죠. 그러면서 공포심리가 심화되고 있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가상자산 시장을 대표하는 코인인 비트코인이 7주일 연속 음봉을 기록하고 있고요. 비트코인보다 시가총액이나 체력이 약한 나머지 알트코인의 하락은 더욱 강력한 그런 모습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해 기관이 가상자산 시장에 많이 진입을 하게 됐는데요. 호황과 함께 그런 기관들이 진입하면서 하락장이 길지 않을 거다. 이렇게 보는 분들도 계시기는 합니다. 실제로 저희 코인데스코리아에서 오늘 나온 기사인데요. 가상자산 분석업체 코인셰어스가 어제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가상자산 펀드에 2억 7400만 달러가 유입됐다고 합니다. 가상자산 펀드는 개인 투자자들이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라, 어떤 최소 투자금액이나 적격투자자 조건이라든가 이런 게 걸려 있기 때문에 이런 기관 투자자를 위한 상품으로 불리는데요. 여기에 펀드 자금이 유입됐다는 것은 기관 자금이 들어왔다는 거다. 하락세가 길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는 아무래도 당분간은 좀 어렵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는 것 같습니다.

◇ 전진영> 네 알겠습니다. 언급해 주셨지만, 오늘 그 얘기를 좀 집중적으로 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이른바 ‘루나 포비아’라는 말도 나오고 있고 ‘루나 테라 폭락 사태’, 이 부분 좀 집중적으로 볼 건데, 어떻게 이렇게 하루아침에 휴지 조각이 되나. 사실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서 투자를 안 해보신 분들은 잘 모르실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일단 어떻게 이렇게 가격이 폭락하는 수준까지 이르게 됐는지,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먼저 좀 정리를 해주실까요?

◆ 박상혁> 폭락이 오게 된 걸 설명을 하려면 테라 USD라는 걸 먼저 설명드려야 될 것 같아요. 테라 USD는 1테라 USD당 1달러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알고리즘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인데요. 여기서는 이제 루나라는 코인이 같이 엮이게 됩니다. 루나는 테라 블록체인의 블록을 검증하는 검증인이나 어떤 예치자에게 보상을 주는 용도로 사용되고, 또 생태계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대안이 올라왔을 때 투표를 하는 용도로도 루나가 사용되는데요. 중요한 건 루나가 여기에 용도로 사용되는 것보다는 테라 USD의 1달러 가치를 유지하는 데 쓰인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테라 USD의 가치가 1달러 이상으로 오르면 테라 네트워크가 시중에 1달러 이상의 테라 USD를 풀고 1달러어치의 루나를 차익 거래자한테 푸는 그런 구조인데요. 이렇게 되면 차익 거래자는 1달러 가치의 루나 토큰을 시장에서 매입해서 시스템에 넘겨주고, 시스템은 1달러보다 비싼 테라 USD를 건네줘서 차익 거래자들이 테라 USD의 가격이 올라간 만큼 그 차익을 얻는 구조입니다. 시스템이 사들인 루나는 소각이 되기 때문에 루나 가치가 희소성이 올라가면서 가치가 함께 올라가는 구조이고요. 시장이 호황일 때는 선순환 구조가 성립되는 그런 구조죠. 그런데 이제 반대로 테라 USD가 수요가 급격히 떨어져서 1달러 아래로 급락하게 되면, 시스템이 차익 거래자한테 1달러 아래로 내려간 USD를 팔고, 테라 USD죠, 테라USD를 팔고, 1달러어치 루나를 사들이게 되는 그런 구조입니다. 이렇게 해서 1달러 밑으로 내려갔던 테라 USD가 금방 돌아오면 회복이 되는 건데 이게 걷잡을 수 없이 심화가 되면, 시스템은 손해를 본 상태로 어떤 루나 보유고를 갖고 있었던 걸 고갈시켜야 되고요. 그 보유고가 바닥나게 되면 루나를 1달러가 맞춰질 때까지 새롭게 계속 발행해야 되는데요. 이 악순환 구조가 반복되면서 루나가 무한 발행된거죠. 그러면서 루나 가치가 폭락했고요. 1달러 테라 USD도 같이 심하게 깨지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면서 테라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 전진영> 그러니까 이게 말씀해 주신 걸 쭉 종합하면, 한마디로 이제 테라랑 루나가 엮여 있는 거고 이게 차익 거래로서 가격이 유지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 ‘스테이블 코인’, 그러니까 가격을 어느 정도 안정시켜주는 걸 보장하는 시스템이라 사실 이 부분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이제 투자자들이 투자를 많이 한 거잖아요.

◆ 박상혁> 네 맞습니다.

◇ 전진영> 근데 이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불리는 안정성이 어느 정도로 보장된다라고 믿어졌던 코인이 어떻게 이렇게 가격이 폭락할 수가 있나요.

◆ 박상혁> 이제 주로 테라 디파이 서비스에 앵커프로토콜이 있는데요. 이 앵커프로토콜을 두고 폰지사기 아니냐.

◇ 전진영> 앵커 프로토콜이 뭔가요?

◆ 박상혁> 앵커 프로토콜은 디파이 서비스인데,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약 20%의 고정이율을 유지한다고 하는 그런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래서 테라 생태계가 기본적으로 탈중앙화를 지향했기 때문에, 사태가 터지기 이전에 20% 고정이율 유지 의문을 품으면서 이율을 낮추자고 말하는 커뮤니티 구성원도 있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에는 테라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 20% 고정이율이 낮춰지지 않고 계속 지속됐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보면 거품이 굉장히 많이 낀 상황이었던 거죠. 그런 상황에서 앵커 프로토콜의 알고리즘 구조가 있는데요. 이제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너무 어려워질 것 같고 간단히 말씀드리면, 테라 USD 예치 가치보다 담보 가치가 두 배 이상 많아야 약 20%의 고정이율이 유지되는 구조인데요. 그러니까 대출자 혹은 대출금액이 늘어나야지, 이런 고금리 알고리즘이 유지되는 그런 구조인 거죠. 그런데 어쨌든 예치이자가 20%인데, 대출보다는 예치이자 받으려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겠죠.
◇ 전진영> 그렇죠.

◆ 박상혁> 그래서 예치이자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그런 구조가 유지되게 되는데요. 결국 고이율 알고리즘을 유지를 하려면, 20% 고이율 알고리즘을 낮추거나, 아니면 추가 자금을 수여를 해야 했었는데요. 테라 쪽은 테라의 운영사 테라폼랩스는 추가 자금을 수혈하는 쪽을 선택해서 루나파운데이션가드라는 조직을 올해 1월에 따로 설립을 합니다. 그래서 테라 USD 페깅 유지 목적으로 비트코인이나 다른 가상자산을 매입했는데요. 매입해서 체력을 늘리려고 했던 것조차 못 버티면서 테라 사태가 나온 겁니다.

◇ 전진영>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게 의미가 좀 모르시는 분들이 많고, 저도 약간 생경해서 좀 자세하게 여쭤봤고요. 일단 이 테라폼랩스 법인은 지금 주주총회에서 해산을 결의를 한 상태죠?

◆ 박상혁> 네 그렇게 지금 나와 있고요. 다만 해산을 가지고 먹튀한거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건 아직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얘기가 지배적이고요. 왜냐하면 이 해산이 한국 법인 해산을 의미하는 건데, 테라폼레스의 본사는 싱가포르에 있거든요. 그래서 아직 먹튀라고 보기에는 조금 더 많은 것들이 드러나야 되지 않냐, 이런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 전진영> 청산 시점 때문에 사실 이게 먹튀냐 아니냐, 이 얘기가 지금 계속 나오고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또 이번 일을 두고도 ‘폰지사기냐 아니냐’를 두고도 좀 얘기가 많은 것 같더라고요. 일단 시장에서는 어떻게 보는 분위기입니까?

◆ 박상혁> 시장에서는 일단 이번에 테라 사태가 본격적으로 터지면서 어떤 루나파운데이션가드의 비트코인 자금 출처라든가 이런 것들이 의혹이 아직까지 계속되면서 폰지사기가 맞지 않느냐라는 쪽이 조금 더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지금 제도권에서는 당연히 지금 이거 가지고 폰지사기다. 혹은 사기죄 성립 여부가 있지 않느냐, 이런 것들을 지금 논의 중인 걸로 알고 있고요.

◇ 전진영> 알겠습니다. 이렇게 지금 여론 자체도 좋지 않고, 지금 피해자도 굉장히 많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인데, 이 권 대표가 실패한 테라 USD 코인 없애고 새로운 블록체인을 만들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이게 가능한 시나리오입니까?

◆ 박상혁>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왜냐하면 코인에서는 본 체인에서 새로운 하이체인을 생성하는 포크라는 게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데요. 옛날에 비트코인도 포크를 통해서 비트코인 캐시나 비트코인SV라는 새로운 코인이 나왔었고요. 이더리움도 원래 이더리움 클래식이라는 코인에서 갈라져 나온 코인입니다. 그래서 얼마든지 코인은 가능하고요. 다만 테라 생태계 거버넌스를 이해를 해야 되는데, 권도영 대표가 올린 테라 생태계 복원 계획은 아직 온체인 거버넌스에 올라오지 않은 복원 계획입니다. 올라오지 않은 제안이라는 거죠. 그래서 이게 권 대표에 따르면 내일 그게 온체인에 올라갈 예정인데요. 이게 제한이 온체인 위에 올라가게 되면 일주일간의 투표 기간을 거치게 됩니다. 그래서 투표 정족수를 채우고 과반수 동의를 얻으면 제안이 통과되는 그런 구조인데요. 반대로 투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거나 과반수 동의를 얻지 못하면 원 대표 제안이 통과되지 않는 그런 구조입니다.

◇ 전진영> 그렇군요. 그럼 그 투표 이후의 결과를 이제 지켜봐야겠네요. 저희도.

◆ 박상혁> 네 맞습니다.

◇ 전진영> 어찌 됐건 그런데 이번 사건으로 스테이블 코인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커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이 안정적인 줄 알았더니 안정적이지 않다. 스테이블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규제가 필요하다. 이런 목소리도 지금 나오고 있는 것 같고요. 해외에서도 그래서 미국을 포함해서 스테이블 코인 자체에 대해서 좀 점검이 필요하다. 규제가 필요하다. 이런 얘기가 이미 나왔다면서요?

◆ 박상혁> 테라 USD의 1달러 가치가 밑으로 깨지는 디패킹 사건이 터지면서 미국에서 스테이블 코인 규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지난주에 테라 디페깅 사건이 벌어진 것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테라 사태를 ‘뱅크런’이라고 표현을 했거든요. 그러면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그렇게 강조를 했습니다. 물론 미국 의원들 가운데 일부 친 암호화폐 친 가상자산 인사들이 있어요. 아니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 가운데 대표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친가상자산 인사인 헤스터 피어스 이런 인물들은 너무 섣부른 규제는 조금 위험하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번 테라 사태가 워낙 크게 이슈가 되고 있다 보니까, 미국에서는 규제의 목소리가 아무래도 좀 더 높은 상황이지 않나,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 전진영> 이번 일을 계기로 미국뿐만 아니라 규제에 대한 얘기는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더 많이 본격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새 정부도 가상자산 소득에 대한 과세 문제를 수차례 언급한 적이 있었고 내년에는 디지털 자산 기본법을 제정할 예정이다. 이런 계획도 발표가 됐었는데, 어떤 이런 법을 만드는 거, 관련 법안을 제정하는 것. 가상자산 시장이 안정화되는 데 어느 정도 좀 도움이 될까요?

◆ 박상혁> 당국에서도 이번 테라 사태로 가상자산 규제에 속도를 낸다는 얘기가 지금 들리고 있는데요. 윤 정부가 언급한 디지털 자산 기본법을 보면, 코인 범죄수익 환수나 아니면 해킹 시스템, 해킹 시스템 오류, 이런 것들에 대비한 보험 제도를 확대하자는 그런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게 투자자 보호 효과가 나타나면서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지 않겠냐.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는데요. 다만 그 전에 테라 사태가 터지기 이전에는 국제 동향을 신중히 파악하고 가상자산 규제안을 마련하자는 게 주된 견해였기는 했거든요. 그런데 이제 테라 사태가 터지면서 좀 더 규제에 가속도를 내자라는 게 힘을 얻지 않는 상황이지 않나 싶습니다.

◇ 전진영> 이번 사태로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다들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데, 일단 가상자산 시장이 이렇게 크게 흔들린 적이 처음이라, 그리고 이건 사실 제도권에 있는 자산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워낙 파장이 크다보니까 기존 금융권 제도권 안에 있는 중앙은행들 쪽으로도 뭔가 좀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이 부분을 우려하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상혁> 그거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테라 사태로 그치면, 다른 시장에 파장을 미칠 가능성이 적다는 견해가 좀 더 우세한 것 같습니다. 다만 테라 사태로 인해서 가상자산 시장에서 스테이블 코인 규제가 전반적으로 일어나고, 그게 가상자산 시장에서 최대 규모의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도 영향을 미치면, 그때는 다른 시장으로도 여파가 확산될 수 있다. 그렇게 보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테더의 시가총액이 굉장히 높은데다가 가상자산 시장에서 스테이블 코인이 굉장히 많이 통용이 되는데요. 거기다 테더는 회사체 등을 담보로 해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는 그런 구조이기 때문에요. 파산이 되면 회사의 파산으로도 실질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그런 우려 때문에 확산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것 같습니다.

◇ 전진영> 요즘 워낙 이제 주식시장도 안 좋고 환율도 계속 오르는 상황이라, 주식이나 환율 쪽에도 영향을 좀 주게 될까요?

◆ 박상혁> 사실 주식이나 환율 쪽은 제가 맡는 분야는 아니라서, 함부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기는 하지만요. 제 생각에는 주식이나 환율이 가상자산에 영향을 받기보다는, 가상자산이 주식이나 환율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에 많은 주목을 받았잖아요. 그런데 아직 가상자산 시장에 있는 모든 코인의 시가총액을 합쳐도 애플 시가총액에 못 미치거든요. 그래서 주식에서 ‘대장주가 기침을 하면 그 밑에 하위 주식이 몸살을 앓는다.’ 그런 얘기가 있잖아요. 그런 것처럼 주식, 환율, 그리고 가상자산 시장의 관계도 그렇지 않나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전진영> 알겠습니다. 사실 이렇게 NFT도 그렇고 지금 워낙 이게 변동성이 많은 장이고, 사실 방송에서도 굉장히 변동성이 많고 위험성이 높은 분야이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하게 투자를 하라고 많이 조언을 드리기도 합니다만, 또 기업들을 보면 이런 쪽에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투자를 고민하고 사업을 뛰어들기도 하고 이런 시도를 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거든요. 어찌 됐건 그러면 기업들에게는 이런 가상자산 시장 자체가 좀 매력적인 아이템일까요?

◆ 박상혁> 네 일단 기관마다 다르겠지만, 통상 기관들이 고점에서 자산 매입에 나서기보다는 저점에서 매입에 나서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그런 현상이 좀 더 두드러지는 것 같고요. 그리고 디지털 사업, 가상자산 사업, 이런 거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저도 인터뷰를 관련 업체하고 많이 해봤는데, 대부분 ‘디지털화의 비전’ 이런 것에 투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많이 뛰어드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 목적이 크지 않나 싶습니다.

◇ 전진영> 그리고 뭐 메타버스 부동산 플랫폼도 굉장히 요즘 많이 생겨나고 있잖아요. 가상 부동산 쪽으로도 지금 요즘 투자 붐이 일어나는 모습이 실제로 보입니까?

◆ 박상혁> 이것도 사실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은데요. 대표적인 글로벌 메타버스 블록체인 프로젝트 샌드박스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샌드박스에서 랜드라는 일종의 부동산이 매매되는데요. 작년 호황 때는 1랜드당 4 이더리움에서 5 이더리움 하던 게 지금은 시세가 그때그때마다 달라지기는 하지만 1.55 이더리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굉장히 많이 시세가 내려간 거죠. 그래서 정점에 비해서는 많이 지금 가상자산 부동산 관련해서 투자 심리가 많이 위축돼 있다는 걸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전진영> 이 가상 부동산이라는 게 해외에서는 지금 그럼 어떻게 운영이 되고, 어떤 시각으로 지금 바라보고 있나요?

◆ 박상혁> 그건 아주 간단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직 글로벌 관점에서 봤을 때도 가상 부동산이 자산으로 인정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 전진영>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이제 가상자산에 투자를 하고 계시는 분들은, 그러니까 물론 루나나 테라 쪽이 아니라 다른 쪽의 코인에 투자를 하고 계시는 분들도 워낙 지금 이번 사태가 크고 이번 사태로 인해서 워낙 지금 시장이 흔들리다 보니까 좀 불안하실 것 같거든요. 지금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투자를 하는 게 현명하고 안전한 방법일까요.

◆ 박상혁> 제가 주변에도 가끔씩 이야기하는 거긴 한데요. 아직 가상자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굉장히 많고 제도화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그런 야생과 같은 그런 공간입니다. 그래서 제도화 이야기가 최근 들어서 계속 나오면 테라 사태 직후에 우리나라 가상자산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가 얘기한 이야기가 있는데요. ‘현재로서는 가상자산 시장에 법적으로 개입할 근거가 없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추후에 규제가 일어날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제도화가 성립되지 않은 시장이거든요. 그래서 그 어떤 시장보다 투자자가 스스로 철저하게 시장을 분석하고 각 코인의 위험성을 공부하고 신중하게 투자해야 하는 공간이 가상자산 시장이 아닌가 싶고요. 그리고 또 기본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시장이기 때문에 투자 원칙을 다른 시장보다 좀 더 잘 지켜야하는 게 아무래도 조금 더 좋지 않을까 하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전진영>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시장에 가깝게 계시고 또 계속해서 취재를 해 오고 계시는 기자님이시니까, 앞으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어떤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지 전망을 조심스럽게 해주신다면요?

◆ 박상혁> 지금은 굉장히 시장이 혼조세라서 저도 조금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두 가지 견해를 동시에 말씀드리고 싶어요. 처음에도 잠깐 처음에도 잠깐 말씀드렸기는 한데, 거시경제 악화, 그리고 스테이블 코인 규제가 전반적으로 일어나거나 이런 모습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난다면, 아무래도 가상자산 시장이 장기적으로 좋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다만 규제가 조금 합리적으로 잘 풀리거나 아니면 거시경제 악화도 하반기부터나 아니면 내년쯤부터는 회복세를 보이게 된다면 기관이 지금 계속해서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건 맞기 때문에 지난 2018년부터 굉장히 긴 하락장이 있었잖아요. 코인 시장에. 그것보다는 훨씬 하락장의 기간이 짧지 않을까, 그렇게 된다면,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전진영>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상혁> 네 감사합니다.

◇ 전진영> 지금까지 코인데스크코리아 박상혁 기자였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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