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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추월한 경유...화물차 기사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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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기사 "비싼 경유 가격에 기름 넣기 겁나"
전국 경유 평균가격, 휘발유보다 리터당 5원 비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가격 상승 핵심 요인
정부 유류세 인하 조치도 경유 가격 인상에 영향
석유업계 "경유 가격 정상화 단기간엔 어려울 듯"
[앵커]
2008년 이후 14년 만에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앞지르며 연일 오르고 있습니다.

경유 차로 생계를 꾸려가는 화물차나 건설 장비 운전자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기자]
네, 서울 서부트럭터미널입니다.

[앵커]
화물차 기사들은 '요소수 사태' 때도 영향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걱정이 많겠군요?

[기자]
네, 이곳 터미널은 화물차 기사들이 호출을 기다리면서 쉬는 장소입니다.

운행을 마치고 돌아온 몇몇 기사들과 최근 경유 가격 급등과 관련해 얘기를 나눠봤는데요.

경유 가격이 오르면서 기름 넣기가 부담스럽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서울에서 포항을 주로 오가는 한 화물차 기사는 경유 200ℓ를 채우는데 이전보다 10만 원 이상 더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49.41원, 경유 1954.73원으로 경유가 5원 정도 더 비쌉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국제 경유 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입니다.

경유 수입의 60% 이상을 러시아에 의존하는 유럽에선 주유소에 가도 경유를 넣지도 못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여기에 정부의 유류세 30% 인하 조치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247원 줄었지만, 경유는 174원만 줄어들었는데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쌌던 휘발유의 세금 인하 폭이 경유보다 커서 가격 차이가 좁아진 겁니다.

석유업계를 취재해보니 이번 사태가 단기간에 정상화하긴 어려울 거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경유의 가격 역전 현상이 오랫동안 이어질 거란 뜻인데요.

아직 유류세 인하 폭 확대 여력이 있는 만큼 정부에서 서둘러 추가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반기로 가면 코로나19 회복세로 수요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유 가격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부트럭터미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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