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개미들...러시아 ETF 700억 원 순매수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태가 악화한 지난 2주 동안 러시아 주식이 기초자산인 국내외 상장지수펀드, ETF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개인은 지난 2월 21일부터 이번 달 4일까지 국내 유일의 러시아 주식 ETF인 'KINDEX(킨덱스) 러시아 MSCI'를 280억 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해당 ETF 가격은 67% 폭락했고, 오는 7일부턴 거래도 정지됩니다.

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 ETF가 상장 폐지될 수 있다고 공시한 상태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미국 거래소에 상장한 러시아 ETF도 460억 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선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와 상장폐지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러시아 지수 ETF는 투자 대상으론 부적합한 만큼, 주의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