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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절차 돌입, 1경 원이 넘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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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절차 돌입, 1경 원이 넘는다고?"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2년 01월 13일 (목요일)
■ 대담 : 조태현 YTN 경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절차 돌입, 1경 원이 넘는다고?"

-LG엔솔 '역대급' 흥행 예고…소액주주 반발 이유는?
-통계 집계 뒤 처음으로 감소한 가계대출…변곡점일까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이 시간은 <조프로 경제팁이...>시간입니다. YTN 경제부 조태현 기자 나오셨습니다.

◆ 조태현 YTN 경제부 기자(이하 조태현)> 네, 안녕하세요.

◇ 전진영> 오늘 주식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사안이 있죠. 바로 IPO 초대어로 꼽히는 상장 절차에 들어갔는데, 이 회사 어떤 회사인가요?

◆ 조태현>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으로부터 분할된 LG그룹의 배터리 사업 법인입니다. 사망한 구본무 회장이 뚝심있게 밀어붙였던 사업으로, 최근 들어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오면서 큰 관심을 받는 기업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일부터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어제 오후 5시에 마감했습니다. 이 결과는 공모가격과 함께 내일 공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수요예측 경쟁률은 1,500대 1을 넘었다고 합니다. 공모 주식 수가 4250만 주고, 이 가운데 기관에 배정된 물량은 2,300만 주 가량입니다. 회사가 희망하는 공모가격은 27만 5천 원에서 30만 원 사이입니다. 그럼 공모 주식 수에 공모가격을 곱하고, 여기에 경쟁률까지 곱하면 1경 원이 넘게 나옵니다. 감이 안 잡히는 숫자인데, 1 뒤에 0이 16개나 붙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년 치 국가 예산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큰 돈입니다. 아직 확인된 사안은 아니지만, 국내 기업공개 역사상 1경 원이 넘는 돈이 모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에 큰 관심을 보인 건데, 오는 17~18일에 개인투자자 청약에 이어 27일 코스피 상장 예정입니다.

◇ 전진영> 이렇다보니 지난해에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1883대 1), 카카오뱅크(1733대 1) 경쟁률을 넘어설 거란 예측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상장 이후 주가 전망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 조태현> 이렇게 큰 인기를 끈 만큼, 공모가격도 희망 가격 범위에서 가장 높은 30만 원이 될 듯합니다. 이 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상장하는 모든 주식 수가 2억 3,400만 주니까, 시가총액이 70조 원이 넘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3위에 단번에 오르게 되는 거죠. 그런데 증권가에선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시총을 100조 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점한 효과가 있는데, 기술력과 핵심 원료까지 확보한 상태라 이런 효과가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도 좋은데,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이 경우엔 부동의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전진영> 지금 이렇게 새로 주주가 될 분들은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기존의 LG화학 주주들은 반발이 심할 것 같은데요.

◆ 조태현> 분할을 발표한 뒤 LG화학 주가가 약세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 100만 원이 넘었는데, 연말에는 거의 60만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최근 조금 회복하긴 했지만, 여전히 부진한 상황입니다. 시간을 조금 더 되돌리면 물적분할 발표가 나온 다음 날 5% 넘게 급락했고, 이사회에서 분할을 결정한 날에는 6% 넘게 하락했습니다. 기업을 분할한 게 주가에는 악재가 된 셈입니다. 뒤에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회사에서 알짜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배터리 사업을 빼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서 등장하는 게 물적분할인데요. 기업을 분할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인데요. LG에너지솔루션이 택한 방법은 물적분할입니다. 먼저 물적분할부터 설명 드리면, 기업에서 사업부를 분리해 새 회사를 만들고 새 회사의 지분 100%를 모기업이 소유하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하면 중국집에서 짬뽕을 떼서 새 식당을 만들고 그 회사도 같이 운영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인적분할은 새로 만드는 회사 지분을 모기업의 주주 구성 비율과 동일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발생합니다. 물적분할로 다시 돌아가보면, 기업을 분할했지만, 기존회사의 100% 자회사가 되니까 회계는 그대로 반영됩니다. 이론적으론 부의 이동은 없는 셈입니다. 그런데 따로 상장해도 될 만큼, 핵심 사업부를 분리하는 거니 당연히 기존 회사의 가치는 하락하게 됩니다. 합계 가치는 그대로지만, 개별 기업으로 봤을 땐 가치가 희석된다는 것이죠. 물적분할의 장점을 보면 분할하는 사업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고, 투자를 집중할 수 있고, 대규모 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힙니다. 특히 자금 유치가 중요한데, 이런 모든 장점은 기업에 유리한 부분입니다. 주주 입장에선 그렇게 신날 일이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위에도 설명했지만 특히 모회사와 자회사가 모두 상장된 경우가 더 큰 문제입니다. 주가 희석 문제도 있지만, 최대주주인 모회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 이해상충 문제의 여지도 있습니다. 따라서 선진국에선 물적분할한 회사를 상장하는 행위를 자제하거나 금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기업이 물적분할을 추진하는 건 대규모 자금을 모으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일단 한국거래소는 모회사와 자회사의 동시 상장을 법적으로 막긴 어렵다는 입장. 다만 투자자 보호를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 전진영> 알겠습니다. 반가운 소식인데 가계대출이 감소했다고 들었습니다.

◆ 조태현>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입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1,060조 7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 달 전보다 2천억 원 줄어든 것으로, 12월 기준으로 가계대출이 감소한 건 2004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입니다. 종류별로는 기타대출이 2조 2억 원 줄었습니다. 기타대출의 대부분은 신용대출, 결국 신용대출이 줄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조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증가폭 자체는 3년 10개월 안에 가장 적은 수준이지만, 방심하긴 어려운 수준입니다. 주택담보대출에는 전세자금도 포함되는 데 전세자금 대출은 1조 8천억 원 늘어 오히려 확대됐습니다. 지난해 전체로는 71조 8천억 원 늘었는데 이건 역대 세 번째 규모입니다.

◇ 전진영> 그렇다면 가계대출이 왜 감소한 건가요.

◆ 조태현> 첫 번째로 기준금리 인상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기준금리를 높이면 시장금리도 오르게 되니,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집니다. 내일 한국은행이 어떤 결정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금리를 또 올린다면 증가세 둔화 내지는 감소추세가 더 가속화할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지금 금융당국이 다소 부작용이 나더라도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한다는 강력한 규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를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라고 하긴 아직은 이릅니다. 연말에는 주택 거래가 줄어든다는 점이 있고, 집값이 너무 가파르게 올랐고 임대차 3법 등의 영향으로 대출 수요는 여전히 많다는 점, 올해 초에 대출 재개 움직임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추세가 바뀌었다고 판단하긴 아직 이릅니다.

◇ 전진영> 마지막으로 오늘 조프로 경제팁이...어떤 건가요?

◆ 조태현> 가계대출 부분인데요. 집값부터 잡자. 어려운 얘기입니다. 이제 한번 자산가격이 올라가면, 내려오는 게 정말 쉽지 않거든요.

◇ 전진영> 올해는 제발 집값부터 잡혔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태현> 네, 감사합니다.

◇ 전진영> 네. 조태현 YTN 경제부 기자였습니다.


YTN 전진영 (jyjeo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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