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한다던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직 유지...두 아들 복직·승진

사퇴한다던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직 유지...두 아들 복직·승진

2021.08.19.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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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스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선언을 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여전히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양유업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홍 회장의 직함은 '회장'으로 기재됐고, 지금도 회장실을 비우지 않고 때때로 출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홍 회장이 경영 업무는 보고받지 않고 있고, 회사 매각 관련 업무를 살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회삿돈 유용 의혹을 받아 해임된 장남 홍진석 상무는 전략기획 담당 상무로 복직했고, 차남인 홍범석 외식사업본부장도 미등기 임원으로 승진했습니다.

앞서 홍 회장은 자사 유제품이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자,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YTN 계훈희 (khh02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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