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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사망으로 비트코인 1조 원 '동결'...시장에 영향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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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사망으로 비트코인 1조 원 '동결'...시장에 영향 줄까?
지난달 해변에서 숨진 루마니아 출신 억만장자 미르체라 포페스쿠가 보유했던 비트코인 1조 1천억 어치가 결국 동결된 채 시장에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융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2일(현지 시간), 그가 비트코인을 넣어둔 디지털 지갑 비밀번호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비트코인은 본인만 접근할 수 있는 개인 키(열쇠)를 디지털 지갑에 부여한다. 개인 키는 무작위로 추출된 숫자와 문자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비밀번호로 보통 64자리의 16진수로 이뤄져 있다.

10회 이상 암호키 입력이 틀리면 디지털 지갑에 내장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가 완전히 암호화돼 비트코인을 영영 찾을 수 없게 된다. 그 때문에 비밀번호를 잃어버리면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다.

포페스쿠는 가상화폐 거래소 엠피엑스(MPex)를 설립하고 운영한 사업가다. 그는 가상화폐 시장이 형성된 초창기부터 비트코인을 채굴해 2013년에 이미 3만 개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세대로라면 약 1조 원이 넘는 돈이고, 지난 4월 비트코인 가격이 정점에 달했을 때 시세대로라면 2조가 넘는다.

포페스쿠가 보유한 비트코인이 2013년 당시 3만 개였고 더는 늘리거나 팔지 않았다면 전체 비트코인 총량의 0.14%를 차지한다. 비트코인은 채굴할 수 있는 양이 2,100만 개로 정해져 있고, 현재 전체의 약 90%가 채굴됐다.

마켓워치는 암호화폐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포페스쿠가 소유한 비트코인이 사라지면 비트코인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정된 수량 중 상당량이 소멸하니 나머지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는 의미다.

뉴욕타임스의 올해 초 보도에 따르면, 암호키를 잃어버려 1,400억 달러어치(약 53조 원)에 이르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지갑에 묶여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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