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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사기꾼” 코인 채굴에 전기 얼마나 들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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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사기꾼” 코인 채굴에 전기 얼마나 들길래

2021년 05월 14일 11시 53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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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사기꾼” 코인 채굴에 전기 얼마나 들길래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5월 14일 (금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송수영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재무금융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비트코인으로 테슬라의 차값을 받겠다던 일론 머스크가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서 결정을 뒤집었습니다. 발표 후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움직였는데요. 일론 머스크와 가상화폐 가격,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닙니다. 올해 도지코인을 지지하며 도지코인의 아버지라고까지 불렸지만 얼마 전 쇼프로그램에 출연해 했던 말 때문에 도지코인 가격도 크게 움직였죠. 도대체 일론 머스크의 한 마디에 이렇게까지 움직일 수 있는 걸까 싶기도 한데요. 관련 내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송수영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재무금융 교수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송수영 교수(이하 송수영):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일론 머스크의 비트코인 발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가치가 1,657억5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87조 6,273억 원이 사라졌다는 보도가 있었어요. 일론 머스크의 말 한 마디 때문입니까?

◆ 송수영: 원인으로 보면 그렇죠. 일론 머스크가 가격 하락을 주도한 셈이 되는 거고, 많은 사람들이 그 소리를 듣고 투매를 한 셈이죠.

◇ 최형진: 제가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는 사람이라 그 쪽 생태계를 잘 모릅니다만, 제일 궁금한 게 그거예요. 도대체 일론 머스크를 뭘 믿고 이렇게 투자를 하시는 겁니까?

◆ 송수영: 일론 머스크가 아무래도 테슬라라든지 2000년대 초반에 스페이스X라든지, 그리고 보링 회사라는 걸 통해서 지하에 터널 뚫어서 기차 다니게 하는 것, 이런 창의적인 얘기를 하다 보니 그 사람 얘기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경향이 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가 무조건 리더처럼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굉장히 강한 사업가라고 생각합니다.

◇ 최형진: 직설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이정도면 사기꾼 아닙니까?

◆ 송수영: 맞습니다. 스스로도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라고 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해서가지고요. 도지코인이라고 우리가 얘기하지만 사실은 그게 ‘도그(Dog)’하고 ‘이코인(E-Coin)’을 합친 것으로 개가 있는 이코인이라는 겁니다.

◇ 최형진: 시바견이죠?

◆ 송수영: 네, 그걸 가지고는 계속 추궁을 하니까 결국 그것은 사기다, 헛소리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긴 했죠.

◇ 최형진: 이게 도지코인의 시세를 이끌어 와서 도지 파더라는 얘기도 있는데요.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충격도 굉장하죠?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아무래도 일론 머스크의 말을 믿고 투자를 했다가 또 번복하는 상황들이 생기니까,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것 같아요.

◆ 송수영: 충격을 받은 것은, 일론 머스크라는 사람이 사업가라는 걸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고요. 사실 테슬라 가격을 받는다고 했다가 어떻게 보면 뒤에서는 사실상 테슬라라는 회사가 비트코인을 무지하게 매입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고 나서 가격을 올리는 발언을 했고, 실제로 미국 증권감독원의 주의를 받은 것 중 하나가 테슬라를 지금은 주식거래가 공개되는 회사인데 그것을 투자자들이 공개를 취소하고 사적인 회사 펀드로 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그것이 정확한 내용이 아니면 시장정보조작에 해당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조사를 이미 받고 있는 상태에서 또 트위터를 해서 테슬라를 (도지코인으로) 돈을 받는다고 했다가 다시 또 취소한다, 실제로 이러고 나서 사실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몰래 그 전에 팔았단 말입니다. 확실한 증거를 잡으려면 테슬라가 주식상장 된 회사니까 재무제표 등이 나오면 그것이 어느 정도 밝혀질 수가 있는데요. 문제는 이걸 처벌하는 것이요. 왜냐하면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 같은 건 어떤 주식처럼 등록된 것이 아니다보니까 이런 사기를 쳤을 때, 그럼 이걸 어떤 죄목으로 처벌할 것이냐, 일종의 피라미드 상이나 이런 걸로 하는 수밖에 없겠죠. 거짓말을 해서 사람들을 속였다는 게 중요한 이슈가 될 것 같고요. 특히 머스크가 한 얘기가 ESG 환경 문제에 나쁘다고 하면서 비트코인을 받지 않겠다고 번복했단 말입니다.

◇ 최형진: 표면적 이유로는 환경보호를 내세웠잖아요?

◆ 송수영: 그렇죠. 그런데 환경보호가 문제가 된다면 비트코인을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전력량이 스웨덴이 1년 동안 쓰는 전력량하고 비슷해요.

◇ 최형진: 그 정도로 많이 듭니까?

◆ 송수영: 네, 115테라바이트라고 하는데요. 그러다보니 이건 너무 나쁜데, 문제는 이건 이미 알려진 얘기잖아요. 그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일론 머스크가 그걸 몰랐겠습니까. 그러면서 ‘몰랐는데, 이거 환경에 나쁘네?’ 이러면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오히려 보면, 우리 주식시장에 공매도 있지 않습니까. 공매도를 하고 나서 실제로는 몰래 그걸 팔아놓고 나서는 나쁜 소문을 쫙 퍼뜨리는 것과 다를 바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일론 머스크는 사업기긴 하지만, 사기성이 농후한 아주 안 좋은 사람으로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교수님 말씀을 정리하자면, 비트코인 채굴과 환경의 관계를 갑자기 이렇게 깨달아서 생각이 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거군요.

◆ 송수영: 그렇죠.

◇ 최형진: 일단은 전기 이야기를 해볼 텐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비트코인 채굴에 전기가 굉장히 많이 소요됩니다. 전기세가 싼 나라에 채굴장이 많이 만들어진다고 하던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 송수영: 그렇죠. 실제로 전기를 생산할 때 가장 주력 발전소는 석유와 석탄으로 전기를 만듭니다. 그리고 원래는 중국에서 많이 하다가, 중국도 땅값이 올라가고 그러면서 결국 굉장히 오지에 있지만 전기 생산하는 데 발전소 세우고 석유, 석탄 갖다가 떼서 전기를 만들어서 써버리면 되니까 이게 환경에도 아주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겁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물건 판매를 할 때, 제조 과정에서 들어가는 어떤 비용이 많이 들면 당연히 물건 값도 비싼데요. 암호화폐도 같은 개념인가요? 전기가 많이 든다고 해서 암호화폐가 비싸다, 이렇게 봐야 하는 겁니까?

◆ 송수영: 암호화폐를 그렇게 채굴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암호화폐를 가지고 있으면서 그것이 비싼 값이 아니면 안 팔겠다, 공급제한을 하는 셈이죠. 그런데 암호화폐를 사겠다고 수요를 하는 사람들은, 누가 암호화폐를 가장 원할지를 생각해보면 테러리스트라든지 아니면 마약거래범이라든지, 이런 데는 돈 거래가 달러나 국제결제화폐로 있게 되면 잘못하면 압수당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런 것을 숨기기 위해서는 가장 좋은 게 이런 암호화폐 같은 것이고요. 그 다음 이익을 내기 위해 그걸 달러 등으로 가지고 있지 않고 비트코인으로 가지고 있으면 세금을 안 낼 수 있잖아요. 그렇다 보니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를 수요하는 돈이 많은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그걸 원하지만, 거기에 덩달아서 투자하는 개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비트코인하나가 지금 우리나라 돈으로 6천만 원 되잖아요. 6천 5백만 원까지 가고요. 그걸 혼자 개인으로는 하나를 직접 살 수가 없어요. 그럼 어떤 식으로 하냐면, 펀드에 참여해서 1인당 10만 원씩 내면 600명 모으면 6천만 원 되잖아요. 그걸로 매니저가 비트코인 하나를 사는 거고, 펀드에 참여한 사람들은 그 비트코인 일부분을 주겠다는 약속만 믿고 거기에 들어간 건데, 사실 비트코인은 우리가 눈으로 볼 수도 없고 알 수가 없잖아요. 진짜 있는 건지, 그러니까 굉장히 위험한 겁니다.

◇ 최형진: 교수님, 가장 중요한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사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암호화폐를 이용해서 물건을 사기 보다는 이걸 비축해서 결국 투기를 위한 목적으로 구매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이용해서 테슬라 차량을 판매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암호화폐가 가지고 있는 속성, 투기를 위한 비축 때문에 실망해서 결정을 철회했다고 봐도 되겠습니까?

◆ 송수영: 그건 아닌 것 같고,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왜냐하면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대금으로 받겠다고 하면서도 차가 맘에 안 든다고 도로 환불을 하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환불을 할 때는 어떤 식으로 돌려 주냐면, 비트코인이 살 때 달러 가격보다 비싸지만 달러로 돈을 돌려주고요. 비트코인이 차를 구매할 때 지급했던 달러 대금보다도 비트코인 가치가 떨어지면 비트코인으로 돌려줍니다. 그렇게 거래가 되어 있어서 이건 완전히 비트코인을 가지고 테슬라를 사는 사람들은 환불을 할 경우에 손해를 보게 되는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게 변동성이 커서 실망을 했다기 보다는 변동성이 실제로는 비트코인이라는 것이 원래 일론 머스크도 그랬지만, 달러가 많이 공급되고 달러가치 변동성이 크니까 암호화폐로 가서 그 가치를 보존하겠다는 것이 이유였는데, 거꾸로 지금은 암호화폐가 그 가치 변동성이 너무 커졌잖아요. 4천만 원에서 6천만 원 갔다가 5천만 원, 4천만 원으로 떨어지면, 이건 가치보존이나 다른 국가의 돈 가치가 변동성이 커서 이걸 산다는 이유도 성립되지 않고요. 또 이걸 구매대금이나 구매 수단으로 쓰는 것도 지금 실제로 그걸 허용했다가 안 했다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니까요. 이건 저는 일론 머스크가 실망해서 그런 게 아니라 스스로가 그걸 조작하는 거라고 생각돼요.

◇ 최형진: 조작이다, 알겠습니다. 그럼 많은 투자자들이 일론 머스크 말 한마디에 왔다갔다하는데, 앞으로도 일론 머스크의 말에 사람들이 움직일 거라고 보십니까?

◆ 송수영: 그런 사람들이 여전히 있으니까 암호화폐가 거래가 되고 그러긴 하는 건데요. 사실 조금 정신 차리고 그렇게 하시면 안 돼요. 그래서 현재 암호화폐를 갖고 계신 분들은 손해를 보지 않았다면 되도록 빨리 팔고 나오시는 게 좋고요. 이 암호화폐는 사실 누구에게 가장 유용하냐면, 개미투자자나 소액 자산가들에게는 정말 위험하고 쓸모없는 것이고요. 이건 아까 말씀드린 테러리스트, 마약거래범, 이런 범죄와 관련된 사람들이 아무튼 돈을 숨기기 위해서 쓰는 거기 때문에요. 이걸 멀리 하시는 것이 무조건 좋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최형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송수영: 고맙습니다.

이은지 PD[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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