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가속 페달'...美 바이든 시대에 순풍 탄다

전기차 시장 '가속 페달'...美 바이든 시대에 순풍 탄다

2021.01.24. 오전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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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세계 전기차 시장이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른 친환경 대세 속에 본격적으로 고성장을 질주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갖춘 모델 등 신형 전기차를 속속 내놓으면서 기선잡기 경쟁을 본격화할 기세입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존의 주유소가 국내 최대규모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로 탈바꿈했습니다.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도 18분 충전하면 80%까지 거뜬히 채울 수 있게 됐습니다.

[오재훈 / 현대EV 강동 선임 인스트럭터 :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고 있으며, 타사 전기차도 충전이 가능하고 전기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편리하게 충전하실 수 있습니다.]

정부는 친환경차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려고 올해 충전기 3만천여 기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민관의 협력 속에 올 한해 전기차 보급은 지난해보다 21% 이상 급증해 12만천 대를 훌쩍 넘을 전망입니다.

세계 전기차 시장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5'를 조만간 공개합니다.

올해를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순수 전기차로 기선잡기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최대 자동차 회사인 미국의 제너럴모터스는 탄소 배출이 많은 배송용 차량 시장을 겨냥해 최근 새로운 전기 트럭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환경정책을 매우 중시하는 바이든 시대가 막이 오르면서 미국에서 올해 전기차 판매는 40%가량 급증할 전망입니다.

[메리 바라 /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 : 브라이트드롭은 전기차와 소프트웨어로 작동하는 서비스를 포함해 스마트하게 연결된 제품의 생태계를 제공합니다. 민간 택배회사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기존 내연기관 차 틀에서 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하는 전기차 경쟁이 올해부터는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된 플랫폼 경쟁으로 전면적인 변화를 맞게 됐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이젠 모든 기술력을 동원해서 전용 플랫폼을 개발해서 일충전 주행거리가 600km가 넘고 실내공간이 넓으면서 효율성이 높은 차를 각 메이커별로 최선의 기술로 내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전면전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국내에서는 고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한 테슬라의 모델Y를 비롯해 다양한 전기차가 올해 초부터 쏟아집니다.

전용 플랫폼 기반 전기차 출시를 예고하고 국고보조금도 대중적인 보급형 중심으로 변경돼 경쟁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YTN 이광엽[kyup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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