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민주주의" 부정선거 논란 속 16년 만에 출시되는 '파맛 첵스'

"이것이 민주주의" 부정선거 논란 속 16년 만에 출시되는 '파맛 첵스'

2020.06.17.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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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민주주의" 부정선거 논란 속 16년 만에 출시되는 '파맛 첵스'
ⓒ캘로그 코리아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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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켈로그가 16년 만에 부정선거 해프닝이 있었던 '파맛 첵스'를 출시한다.

17일 농심 켈로그 코리아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너무 늦게 출시해서 미안하다"며 7월 출시 예정 중인 파맛 첵스 시식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앞서 과거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었던 첵스 부정 선거는 2004년에 발생했다. 당시 켈로그는 새로 출시될 초콜릿 맛 시리얼 캐릭터 '체키'와 파 맛 캐릭터 '차카' 두고 '첵스 초코 나라의 대통령'을 뽑는 이벤트를 열었다.

켈로그는 '체키'가 당선될 경우 초콜릿 맛을 더 진하게 하고 '차카'가 당선될 경우 '파맛 첵스'를 출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벤트 초반 이변 없이 체키가 앞서 나갔으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소식이 알려지자 차카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차카가 투표수로 월등했으나 켈로그는 왜곡된 투표 건수를 무효 처리했다면서 초콜릿 맛 시리얼을 신제품으로 내놨다.

이후 파맛 첵스 부정 선거 논란은 해마다 화제 되며 '첵스 초코의 부정 선거를 규탄한다'는 게시글이 공유되기도 했다.

부정선거 논란 속 16년 만에 이뤄진 켈로그의 파 맛 첵스 출시에 누리꾼들은 열광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켈로그 유튜브 영상 댓글을 통해 "이것이 자유고 민주주의며 인류가 추구해온 가치다. 극악무도한 켈로그의 폭정과 독재에서 빛과 희망을 보았다", "16년의 독재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화답했다.

파 맛 첵스는 7월 출시 예정이며, 현재 50명의 시식단을 모집 중이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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