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풀린 면세품 '불티' ...한나절만에 거의 동나

온라인에 풀린 면세품 '불티' ...한나절만에 거의 동나

2020.06.03. 오후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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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 달 동안 공항에 발길이 뚝 끊기자 그 타개책의 일환으로 면세품의 온라인 판매가 오늘 시작됐는데, 한나절 만에 물품 거의 대부분이 동났습니다.

코로나로 발이 묶여 면세점 이용을 할 수 없었던 소비층이 대거 구매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세계가 재고 면세품의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첫날!

할인된 명품 구매를 노린 대기 수요가 몰리면서 준비된 명품이 거의 매진됐습니다.

아침 10시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판매가 시작되자, 접속자가 몰려 한때 접속이 불통됐습니다.

1시간 20분쯤 지나 서버가 복구돼 정상 판매가 시작됐지만, 구매자가 몰려 오후 4시에 이미 90% 이상이 팔렸습니다.

[김 영 / 신세계 인터내셔널 홍보팀장 : 6월3일부터 14일까지 예약 판매를 시작했고 오늘 오전 10시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오후 4시 현재 전체 제품의 90%가 품절될 정도로 많은 분들이 구매해 주시고 계십니다.]

에르메스나 샤넬과 같은 최고급 명품은 없었지만 발렌시아가, 생로랑 등 4개 브랜드의 가방과 지갑 등이 앞다투어 팔린 것입니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통합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도 재고 면세품 판매에 나서 지방시와 펜디 제품이 판매됐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3개월째 해외를 나가지 못해 면세점을 이용할 기회가 없었고 국내에도 인기 있는 브랜드가 포함돼 주문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세계의 온라인 판매에 이어 롯데면세점은 오는 26일부터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10개 브랜드의 면세품 재고를 판매할 계획입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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