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에 급반등...환율 39원 급락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에 급반등...환율 39원 급락

2020.03.20.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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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닉 상태였던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이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에 힘입어 일단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7%, 9% 넘게 뛰었고 원 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40원 가까이 내렸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8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7.5% 가까이 급등하면서 1,560대로 올라섰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천851억 원어치를 팔면서 1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천6억 원, 3천68억 원어치를 사는 쌍끌이 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9% 넘게 급등하며 460선을 회복했습니다.

장중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선물 가격 등이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동시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그 규모가 2008년 체결 했던 것 보다 2배 정도 되면서 외환시장의 불안이 크게 제어됐고 그러면서 코스피 시장이 되돌리는 과정이 강하게 나왔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엿새간의 폭등세를 멈추고 40원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전날 오른 40원을 거의 그대로 되돌려 놓은 것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번 한미통화스와프 체결이 외환시장 안정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국내 외환시장의 불안도 결국 달러 수요 증대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국내 외환시장 불안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6백억 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이 패닉에 빠졌던 금융시장에 안도감을 주면서 일단 한숨을 돌리게 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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