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스] 배터리 오래된 중고 전기차, 사도 될까?

[오뉴스] 배터리 오래된 중고 전기차, 사도 될까?

2019.10.25.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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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 배터리 오래된 중고 전기차, 사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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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10월 25일 금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박병일 자동차 명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시간, '오! 상담' 코너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럼 오늘의 상담사 모셔보죠. 박병일 자동차 명장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박병일 자동차 명장(이하 박병일):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자동차 수리도 계절의 영향을 받는지 궁금한데, 자동차 정비업소가 더 붐비는 계절이 있습니까?

◆ 박병일: 사실 자동차가 컨디션이 가장 좋을 때가 봄하고 가을이고요. 컨디션이 가장 안 좋을 때가 겨울하고 여름입니다. 자동차도 더운 거 싫어하고, 추운 거 싫어해요. 자동차도 감기에 걸리고, 몸살도 납니다.

◇ 최형진: 그러면 요즘은 자동차 정비업소가 조금은 한가하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 박병일: 지금 겨울 돌아오니까 조금 일이 있는 거죠.

◇ 최형진: 이제 시작되는군요. 요즘 많은 분들이 단풍놀이 하러 가시는데, 오늘 또 금요일이니까 출발하신 분도 물론 많으시겠죠. 행락철에 자동차 점검 꼭 받으라, 이런 이야기 자주 들었는데요. 단거리만 다니다가 자동차가 장거리 주행을 하게 되면, 차체에 무리가 갑니까?

◆ 박병일: 무리가 가죠. 우리 사람도 평상시 운동 안 하다가 갑자기 심한 운동하면,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죠. 자동차도 똑같아요. 자동차도 여러 가지 사람처럼 관절이 많이 있기 때문에 갑자기 하면 자기도 스트레스 받아요. 특히 엔진 쪽에 브레이크가 아무래도 자주 받게 되죠. 그런 곳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런 것을 가기 전에 미리 점검을 받고 가는 게 좋겠죠.

◇ 최형진: 점검을 받고 가는 게 좋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어떤 부분들을 점검을 해야겠습니까?

◆ 박병일: 아무래도 운전자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엔진오일 종류라든가, 부동액이라든가, 냉각수라든가, 이런 것을 볼 필요가 있고요. 요새 파워오일 같은 것도 있고, 엔진에 경고등 같은 게 들어왔는지 확인도 해야겠지만, 또 어디를 봐야 하냐면 밤에 운전할 수도 있잖아요. 전조등, 또 왼쪽이나 오른쪽 방향을 틀었는데, 상대가 모르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방향등. 또 내가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운전자가 분명히 뒤에서 그것을 알아야죠. 그러니까 제동등, 이런 것들을 꼭 점검할 필요가 있죠.

◇ 최형진: 이런 부분은 개인이 혼자 살펴볼 수 있는 부분이고요.

◆ 박병일: 그렇죠.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거니까요. 특히 아무래도 요새 계절의 변화가 있고, 온도차이가 있다 보니까 안개가 많이 끼잖아요. 그래서 안개등이 정확히 들어오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겠고요. 만약에 안개등이 없는 차가 있어요, 요새 차들. 그런 경우는 안개를 만나면 굉장히 힘들잖아요. 문방구 가면 셀로판 종이가 있거든요. 노란색 셀로판 종이요. 그거 하나 500원 정도면 되니까 그것을 준비했다가 전조등에 붙이고 가면 장거리 운전할 때 도움이 될 겁니다.

◇ 최형진: 그러면 정비센터나 전문가에게 맡겨야 할 부분은 어떤 게 있겠습니까?

◆ 박병일: 아무래도 엔진 경고등이 들어오거나 엔진에서 소리가 난다든가 이런 것들은 아무래도 정비 전문업소에 가서 점검을 받아볼 필요가 있어요. 요새 자동차들은 컴퓨터화 되어 있기 때문에 소리 듣고, 냄새 맡고, 이런 것보다도 스캐너를 꽂으면 컴퓨터가 통신을 해요. 그러면 고장코드라든가,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를 알려주고 또 거기에 데이터가 나와요. 데이터가 나오면 정비하는 사람들은 그 데이터를 보고 여기쯤에 앞으로 조금 있다가 어느 정도의 트러블이 생기겠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또 하나 정비사들이 보는 것은 자동차 나이는 연도로 보는 것이 아니라 KM로 봅니다. 왜냐하면 자동차는 굴러다니는 거기 때문에 몇 KM 운행했느냐에 따라서 마모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그것을 예측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운전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잘 모르거든요. 정비사들은 그런 것을 가늠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점검할 필요가 있죠.

◇ 최형진: 그렇군요. 행락철 맞이해서 미리 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저도 주말에 한 번씩 시외로 드라이브 가는데요.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자주 밟는 운전자들이 있습니다. 속도를 줄이려는 건 알겠는데, 브레이크의 올바른 사용법은 아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올바른 브레이크 사용법 팁을 주신다면요?

◆ 박병일: 사실 브레이크 같은 경우는 살짝살짝 밟아야 하는데, 속도를 내다가 급브레이크를 밟게 되면 차체의 모든 무게가 한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마모되는 건 물론이고, 브레이크 라인도 편마모가 돼서 평상시에 그렇게 운전을 습관화하면 브레이크 밟을 때마다 핸들이 달달 떤다든가, 브레이크 패드가 달달 떠는 게 있잖아요. 그런 것들은 급브레이크를 밟아서 디스크에 변형이 온 거기 때문에 브레이크는 나눠서 살짝살짝 밟아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브레이크 사용법이라고 할 수 있죠.

◇ 최형진: 브레이크 사용법을 잘 알고 사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유튜브로 박진성 님께서는 “19년식 K7인데요. 비포장도로나 방지턱 넘을 때 핸들이 자기 마음대로 가려고 한 번씩 그러는데, 왜 이런 겁니까?” 이러셨거든요?

◆ 박병일: 약간의 움직임이 있어요. 그다음에 출발하려고 하게 되면 약간의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핸들이 쏠리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런 것은 뭐냐면 축. 바퀴를 돌리는 축이 오른쪽과 왼쪽 길이 차이가 있어요. 전문용어로 토크 스티어라고 하는데, 힘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약간 쏠릴 수가 있는 것이고요. 또 만약에 평상시보다 많이 쏠리게 되면 얼라이먼트를 한 번씩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게 뭐냐면 바퀴의 기압적 중심, 그러니까 서로 각을 이루고 있는 각도를 조절해주는 건데요. 아마 정비업소 같은 곳을 보면 휠얼라이먼트 전문, 이렇게 쓰여 있잖아요. 그게 뭐냐면 자동차는 여러 가지 각도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러면 차가 똑바로 가잖아요. 핸들을 놓고 가고 똑바로 갈 수 있잖아요. 이런 것들이 얼라이먼트기 때문에 그런 것을 한 번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최형진: 많이 심하면 이런 부분을 확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5130님, 매주 등장하는 질문 중 하나긴 합니다만, “엔진오일 교환 시기는 언제가 적정한지요? 제 친구는 2년, 1년, 요즘 차는 잘 나와서 괜찮다는 말도 있습니다.” 라고 하셨는데요.

◆ 박병일: 엔진오일의 정의를 드리면, 오늘 이 방송 잘 들으십시오. 엔진오일은 메이커에서 말하는 KM에 70~80%에 갈아주면 돼요. 그게 제일 좋은 거예요. 무슨 소리냐, 1만KM에 갈아라, 메이커에서 이렇게 말하면 7000~8000에 가는 거예요. 운전을 얌전하게 하면 8000, 나는 그래도 가끔씩 밟는 사람이야, 그러면 7000KM마다 갈아주면 되는 거예요. 메이커에서 지정해주는 것에 70~80%에 간다, 이렇게 보시면 엔진은 엔진대로 고장이 안 날 것이고, 미션은 미션대로 고장이 안 나요. 그렇기 때문에 항상 모든 오일 종류는 메이커에서 얘기해준 것의 70~80%에 간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 최형진: 오늘 이 방송에 집중해주시기 바랍니다. 1712번님, “안녕하세요. 이 시간 많이 기다려요. 저는 11만 정도 탔는데요. 주차할 때 P에 놓으면 경사도에 따라 1CM 정도 앞뒤로 움직입니다. 혹시 부품이 조금 닳아서 그렇습니까?” 그러셨거든요.

◆ 박병일: 그렇지는 않아요. 수동변속기는 기어와 기어가, 자동변속기는 클러치와 브레이크가 연결되는 건데요. 주차 브레이크는 그야말로 기계식이기 때문에 수동변속기하고 똑같이 연결돼요. 그래서 간극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만큼 있기 때문에 차가 움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약간 경사되면 기아를 넣는데도 차가 앞으로 내려가는 느낌이 나고, 뒤로 후진하는 것 같은 느낌이 나잖아요. 그것은 괜찮습니다. 그래서 이럴 때는 계속 이렇게 사용하게 되면 아무래도 미션 쪽에 무리가 갈 수 있잖아요. 그래서 핸드 브레이크를 당겨 놓고, 주차 브레이크를 당겨 놓고 기어를 P에 놓는 게 더 유리하죠.

◇ 최형진: 알겠습니다. 지금 상담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6720번님, 저도 굉장히 궁금한 질문인데요. “전기차 사려고 하는데, 중고차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중고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오래 쓴 것이라도 괜찮을까요?” 하셨거든요.

◆ 박병일: 아니죠. 우리가 핸드폰을 쓰게 되면 1년은 충전 한 번만 해도 충분하게 하루 종일 쓸 수 있었는데, 한 2년 지나면 2번 충전해야 하고, 3년 지나게 되면 보조배터리를 가지고 다니는 것처럼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 같은 경우는 배터리가 핸드폰에 쓰는 그런 배터리에요. 리튬 배터리란 말이죠. 그러니까 시간이 갈수록 성능이 떨어지는 거예요. 전기차 살 때는 주의할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전기차가 중고차 값이 싼 이유가 바로 배터리 성능, 메이커에서 새 차 살 때는 한 번 충전하면 몇 KM까지 간다, 이러잖아요? 새 차 때 얘기고, 2년, 3년 지날수록 그 거리는 떨어진다고 보시면 돼요.

◇ 최형진: 그렇군요. 그러면 중고차 구매할 때 배터리를 잘 알아보고 구매하는 게 좋겠네요.

◆ 박병일: 예를 들어서, 테슬라 같은 차가 4500~4800 정도 가는데, 배터리를 교환하게 되면 2000만 원이에요. 배터리 값만. 그러다가 10년 후에 2000 정도 들여서 차를 바꿔야 하나 배터리를 교환하고 타야 하나, 이런 갈등이 생길 수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그런 차를 살 때는 배터리 값이 보통 얼마 정도 가나, 이런 것도 봐야 해요. 또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 배터리 같은 경우는 차를 살 때는 국가에서 보조해주잖아요. 그러니까 비용이 조금 싼데, 고장 났을 때는 보조 안 해주잖아요. 다 내 돈 들어가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생각도 해보셔야 해요.

◇ 최형진: 그러면 전기차 구매의 조금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박병일: 그렇습니다. 메이커에서, 정부에서 다 좋은 이야기하는데, 그 뒤에 안 좋은 이야기는 안 하더라고요. 제가 오늘 안 좋은 것만 이야기를 하는데요. 질문하셨으니까 정확히 아셔야 해요. 전기 자동차 살 때는 KM 많이 뛴 차들은 나한테 그만큼 이익은 안 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전기차와 관련해서 2961번님께서는 “전기차 타는 중인데요. 점검은 얼마 만에 한 번씩 받는 게 좋을까요?” 하셨거든요?

◆ 박병일: 사실은 몇 KM마다 점검하라고 하는 것은 사용설명서가 있었을 겁니다. 거기에 보면 자세하게 나와 있거든요. 일반적인 것은 다 똑같고요. 가솔린이나 디젤이랑 똑같고, 엔진 같은 경우에 배터리라든가, 오일교환이라든가, 이런 관련된 것들. 그것이 조금 달라질 수 있어요.

◇ 최형진: 유튜브로 이성범님께서는 “디젤 차량은 어느 정도 타면 엔진이나 슬러지가 쌓이는 부분에 청소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언제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하셨거든요?

◆ 박병일: 옛날 디젤 차는 슬러지가 잘 안 쌓이는데, 요즘 차들이 슬러지가 많이 쌓이잖아요. 보통 배출가스가 엔진으로 다시 들어가기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한 7~8만 정도 되면 한 번 청소해주셔야 해요. 그런데 그 KM가 넘어가게 되면 그것을 분해해서 청소해야 하거나 아니면 교환해야 하기 때문에 잘못하면 출력도 떨어지고 연비도 떨어져요. 그래서 디젤차 같은 경우에 평상시보다 연비가 떨어지고 출력이 떨어졌다, 그리고 6~7년 됐다고 하면 가본이 많이 쌓였구나, 이렇게 아시면 돼요.

◇ 최형진: 7~8만 정도 되면 꼭 청소를 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7060번님, “오토스톱 기능 켜고 오르막길을 출발할 때 뒤로 조금 밀리는데요. 너무 겁납니다.” 하셨거든요. 당연한 현상입니까?

◆ 박병일: 사실 오토스톱 같은 경우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연비 절감, 배출가스 저감 효과 때문에 있는 것은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자동차 운전하는 사람한테 도움이 안 되고, 자동차한테도 도움이 안 돼요. 왜냐하면 고장이 자주 날 수 있는 것이고, 또 시동을 껐다가 걸었다가 하면 연료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시동 시에 연료 소비가 제일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별로 사용하지 않는 게. 환경론자 입장에서 보면 사용해야 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저 같은 사람은 정비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러면 자동차를 위해서는 될 수 있으면 사용하지 않는 게 좋겠다,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용을 많이 할수록 여러 가지 고장이 많거든요.

◇ 최형진: 그렇군요. 오늘 중요한 정보를 많이 던져주고 계십니다. 0917번님, “하이브리드 차량을 7월에 구입해서 사용 중인데요. 아침에 시동을 켜면, 모니터에 배터리 소모가 심하다고 매번 뜨는데, 괜찮습니까?”

◆ 박병일: 시동 걸었을 때 전기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아마 배터리 용량이 쭉 내려갔다가 다시 쭉 올라올 거예요. 그거는 디지털이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아서요. 시동이 잘 걸리고, 운행하는데 그렇게 변동이 없으면 이상이 없는 거고요. 만약에 다른 차에 비해서 많이 충전, 방전되는 게 많이 변동이 있다고 하면 정비업소에 가서 그것을 확인해볼 필요는 있어요.

◇ 최형진: 만약에 안 좋은 상황이 생기면 당연히 정비업소에 가서 확인을 해보셔야 하고요.

◆ 박병일: 장비로 확인해볼 필요는 있죠.

◇ 최형진: 6396번님, “시동 후 파킹에서 드라이브 변경 시 변속 충격이 느껴집니다. 새 차인데, 아직 조금 길들여지지가 않은 건가요?” 하셨거든요.

◆ 박병일: 브레이크 밟고 기어 넣거나 하면 되는데, 그 시간 타임을 너무 급하게 하면 약간 충격은 발생할 수 있어요. 그리고 원래 N에서 D 넣을 때 충격하고, N에서 R 넣을 때 충격은 N에서 R 넣을 때 충격이 조금 더 커요. 그러면 엔진에 기어를 넣게 되면 꺾이는 각도가 굉장히 크고요. D는 조금 작아요. 그렇기 때문에 후진할 때는 조금 크고요. D 할 때는 조금 작고요. 또 갑자기 어느 정도 정지한 다음에 기어를 넣어야 하는데, 이 속도를 못 맞추면 약간의 충격이 출렁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너무 급하게 변경하다 보면 문제가 생깁니다. 7135번님, “운전할 때 차에서 딱딱 소리가 납니다. 어떤 현상입니까?” 하셨습니다.

◆ 박병일: 운전할 때 열 받으면 딱 하면서 경고음처럼 나는데요. 그거는 왜 그러냐 하면 배출가스 저감장치, 거기 온도가 기본적으로 300도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불완전연소가 되면 600도, 900도까지 올라가요. 그러면 시동을 끄거나 하면 온도가 변하면서 약간 식잖아요. 수축, 팽창되는 소리 때문에 딱 하는 소리가 날 수 있어요.

◇ 최형진: 크게 이상한 것은 아니죠?

◆ 박병일: 이상은 아닙니다. 그런데 만약에 심하게 되면 온도가 너무 올라가서 떨어지는 거기 때문에, 다른 차보다 심하다고 하면 정비업소 가서 확인할 필요는 있겠죠.

◇ 최형진: 아까 전에 질문 주셨던 1712번님께서는 “운행에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셨네요. 0781번님, “디젤차 배터리 교환주기 알려주세요.”

◆ 박병일: 가솔린이나 디젤차 같은 경우는 배터리를 보통 납산축전지라고 하는 배터리에요. 하이브리드 같은 경우는 리튬 배터리나 알칼리 배터리인데요. 일반 자동차 같은 경우는 납산 배터리거든요. 이 수명이 정상적으로 쓰면 5년 정도 됩니다. 그런데 디젤차가 가솔린보다 숨여이 조금 짧아요. 왜냐하면 엔진을 돌려주는 힘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조금 짧아요. 그래서 보통 4년, 3년, 정도 하면 교환하게 됩니다. 아주 보험회사 한 번도 안 걸리고, 점프 한 번 도 안 했잖아요? 그러면 5년까지 갈 수 있는데, 디젤차는 보통 4년, 그런데 가솔린차는 5년 정도 갈 수 있어요. 그런데 점프를 한 번 되면 그만큼 배터리 성능이 떨어져요. 그러면 3년 되면 교환할 시점이 될 수 있어요.

◇ 최형진: 6657번님, “앞쪽 타이어에 압정이 몇 개 박혀 있습니다. 동네 꼬마들 장난인 것 같은데, 블랙박스가 없어서 잡을 수도 없네요. 압정을 당장 빼야 할까요? 아니면 이대로 교체해야 할까요? 타이어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걱정입니다.” 하셨습니다.

◆ 박병일: 압정의 깊이가 그렇게 깊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빼셔도 괜찮을 겁니다. 만약에 그거 빼는데 바람이 샐지도 몰라요, 깊이 들어가면. 그렇게 되면 가까운 정비업소에 가서 하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그것 때문에 타이어 교환할 일은 없고요. 핀 정도는 가볍게 뽑을 수 있어요. 드라이버 껴서 뽑으면 빠지니까.

◇ 최형진: 그리고 구멍이 생길 경우에는 구멍난 부분을 메꿔주잖아요?

◆ 박병일: 압정 정도가 들어갔다고 하면 빼도 고무가 수축하는 힘이 있기 때문에 아마 바람이 거의 새지 않을 겁니다.

◇ 최형진: 이 정도는 괜찮은 거고요? 네. 온도차이가 나는 계절이 되면 타이어 공기압에도 변화가 있습니까?

◆ 박병일: 우리 어렸을 때 소풍 갔다가 불었던 풍선을 보게 되면 밤에 가만히 놔뒀는데, 쭈굴쭈굴 해지는 거 보셨죠? 자동차도 똑같아요. 온도가 0도가 차가워지면 그 안에 공기가 수축돼요. 그렇기 때문에 겨울이 되기 전에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 최형진: 오늘 명장님과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어떤 생각이 드냐면요. 자동차 전문지식은 물론이고, 비유의 달인이신 것 같습니다.

◆ 박병일: 감사합니다.

◇ 최형진: 마지막 질문 간단하게 여쭙겠습니다. “며칠 전부터 에어백 경고등이 들어옵니다. 전력에 문제가 생기면 들어올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당장 점검을 해봐야 할까요, 아니면 또 다른 원인이 있는 걸까요?”

◆ 박병일: 에어백 경고등 요새 많이 들어오죠. 그건 핸들 쪽에서 내려가는 배선 커넥터가 불량일 수도 있고요. 또 핸들에 있는 클락스핀이라고 있어요. 그 안에 장치가 있는데, 그게 불량이에요. 다니는 데는 큰 문제는 없는 건데 혹시나 에어백이 안 터질 수가 있잖아요. 그래서 경고등이 들어오는 것은 안전을 위해서 점검을 꼭 해보시고, 그것을 조치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 최형진: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병일: 네, 감사합니다.

◇ 최형진: 박병일 자동차 명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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