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입금지 유감, 항고 검토"

삼성전자 "수입금지 유감, 항고 검토"

2013.10.10. 오전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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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바마 대통령의 수용으로 삼성 일부 제품의 미국내 수입이 금지된데 대해 삼성은 항고 등 모든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수입금지된 모델이 모두 구형이어서 시장에서의 실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가 갤럭시S2 등 일부 제품에 대해 내린 미국내 수입금지 조치를 오바마 대통령이 수용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성명을 통해 "수입금지 조치가 받아들여 진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시장에서의 경쟁과 미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제한하는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와 관련해 항고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미국내 수입금지가 결정된 제품은 삼성의 갤럭시S와 S2, 갤럭시 넥서스와 갤럭시 탭 등 4가지.

업계에서는 이들 제품이 출시된지 2년이 넘은 구형모델이어서 실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정동준, 변리사]
"일단 대부분 구기종에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시장 판매량, 매출에 전혀 변화는 거의 없을 것 같고요. 삼성은 이번 결과와 상관없이 지금까지 상당히 많은 이익을 누려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갤럭시S4와 노트3 등 현재 삼성전자의 주력상품은 애초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분쟁 대상 제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계속 판매가 가능합니다.

지난 8월, 애플제품에 내린 수입금지 판정에는 거부권을 행사하고, 이번 삼성제품 수입금지 결정은 수용한 오바마 대통령.

이에 대해 우리 정부도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과 애플이 전 세계적으로 경쟁하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서로 다른 결정을 내려 유감을 표명한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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