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청해부대 75명 추가 파견...작전지역도 확대"

정부 "청해부대 75명 추가 파견...작전지역도 확대"

2026.11.05. 오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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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상선 보호 활동을 하는 청해부대의 임무 구역을 호르무즈 해협에 가까운 오만 남방으로 확대하고 75명을 추가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해상초계기와 폭발물처리반, 무인 소해장비 등 추가 전력도 파견할 방침인데, 파견연장 동의안이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은 기자!

정부가 청해부대 파견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군요?

[기자]
네, 정부가 청해부대 인력을 75명 더 늘리고, 작전 구역도 더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청해부대는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대해적 작전을 수행하며, 선박 안전호송과 안전항해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임무 구역을 오만의 두큼항 남단까지로 2배 정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두큼항은 호르무즈 해협까지는 직선거리로 650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과 바로 맞붙어 있는 오만만은 확대되는 임무 구역에 포함되지는 않습니다.

전력도 추가되는데, 해군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1대, 무인잠수정과 무인수상정 등 무인 소해 전력들입니다.

추가 파견되는 75명 가운데는 소해전력, 그러니까 기뢰 등을 제거하는 데 사용할 전력을 운용할 EOD 팀 30명도 포함됐습니다.

이들 전력은 미 공군기지 캠프가 있는 동아프리카 지부티를 거점으로 삼을 예정인데, 초계기를 활용하려면 우선 지부티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앵커]
미국 요청으로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하다가 청해부대 확대를 결정한 건데, 확대 파견을 결정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정부는 청해부대 임무와 전력을 확대하는 주된 이유로 해적 활동이 급격히 증가한 상황을 들었습니다.

이란 전쟁으로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 지역으로 집중되는 것을 틈타 해적 활동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었다는 설명입니다.

이번에 파견하는 해상초계기로 미리 진출 지역을 탐색해 이상 징후 선박이 있을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그러면서 임무가 확대된 청해부대는 절대 전쟁에 관여하거나 개입하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해상초계기도 이란 영토·영해 또는 호르무즈 해협 안쪽은 탐지가 제한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폭발물처리를 담당하는 EOD반과 무인 소해전력도,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전쟁이 종료되거나 종료합의가 이뤄지는 등 환경이 갖춰져 국제사회가 기뢰 제거에 나설 경우 동참을 준비하기 위한 성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정부 안대로 확대 파견이 되는 것은 언제부터 진행되는 겁니까?

[기자]
이번 확대 파견 내용이 담긴 청해부대 파견연장 동의안은 국회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입니다.

우선 이르면 다음 주 국무회의에서 파견 연장 동의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아덴만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해부대 전력도 다음 달이면 임무가 종료되기 때문에, 파견 연장 동의안은 12월 31일까지 통과돼야 합니다.

국방부는 국회 국방위 소속 의원들에게 파견연장 동의안에 대한 설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여권을 중심으로 이번 청해부대 임무 확대가 '꼼수 파병' 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만큼 파견 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진통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YTN 김혜은입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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