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후보자 사퇴...대통령 지지율 또 최저치

용혜인 후보자 사퇴...대통령 지지율 또 최저치

2026.09.13. 오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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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다연 앵커
■ 출연 : 이동우 YTN 해설위원실장 (MCL)

[앵커]
사퇴를 거부하던 용혜인 성평등 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자진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마이웨이를 선언한 이후 여론악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한 여론 역시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율도 인사문제와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한 부정적 여론 등에 따라 집권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내내 청문 정국이 이어집니다.

정치권 이모저모 이동우 해설위원실장과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결국 용혜인 후보자가 사퇴를 선언했네요. 아무래도 여론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론 악화와 민주당의 사퇴 압박 등에 따라 불가피하게 자진사퇴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용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비례대표 의원 겸직 논란 등이 불거지며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 일각에서도 사퇴 압박을 받아 왔는데요.

여기에 배우자의 기본소득당 당직 '셀프 임명' 의혹과 사당화 논란 등까지 나오면서 용 후보자를 향한 비난의 수위는 점점 높아졌습니다.

그럼에도 용 후보자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마이웨이를 선언한 뒤에 여론은 극도로 악화됐습니다.

지난 금요일 발표한 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용 후보자가 적합하다는 의견은 13%에 불과하고 부적합 의견은 61%에 이르렀습니다.

압도적으로 부적합 의견이 높은 것이지요.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마저 용 후보자의 거취 결단을 압박했는데요.

민주당은 국민적 비토 여론이 확산하면서 국정부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당내 기류가 후보자 사수에서 낙마 불가피론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다양한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듣고 있다"고 밝혔고요.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청년 세대의 지금 여론이 들끓고 있다. 좌시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면서 오늘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지도부의 입장이 나올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용후보자가 버티기를 계속할 경우 결국 비상 취합한 의견을 청와대에 공식적으로 전달해 지명 철회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손절'에 가까워진 민주당의 기류 변화에는 인사청문 대응력을 분산하지 않고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살리기에 집중할 수 있을 거라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러면 용후보자 의원직은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지요?

[기자]
예, 그럴 것으로 보입니다.

용 후보자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께서 맡겨주신 소임을 다하지 못해 송구하다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저를 돌아보고 겸허하고 성숙한 자세로 의정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비례대표 의원직은 계속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입니다.

장관 후보자직을 사퇴하는 대신 의원직 유지와 함께 기본소득당을 수호하겠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에 알려졌다시피 기본소득당에서 유일한 국회의원인 용 후보자가 장관직을 선택하고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기본소득당에 주어지는 국고 지원 등 많은 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남편 박모씨를 비롯해 측근들도 용 후보자가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경제적,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에 실리를 취했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용 후보자는 앞서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는 원칙"이라고 하는 한편, 각종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문제는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갤럽은 김승원 후보자의 적합성 여부에 대해 물었는데요.

그래픽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지명의 경우 적절 22% 부적절 43%, 반대 의견이 찬성의 두 배였습니다.

이른바 [조국 사태]를 유발했던 지난 2019년 조국 전 장관 청문회 직전, 찬성 의견은 27%였는데요.

김승원 후보자도 이에 비해서도 적합 의견이 낮게 나온 것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조국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25일 인사청문회에서는 신약 임상승인 청탁 의혹과 브로커와 유착 관계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권은 김승원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전히 밀고 가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는 25일이 김 후보자 청문회인데요.

여권은 김 후보자를 적극 옹호하면서 청문회를 통해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낙마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얘기 들어보시지요.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김승원 후보자는 지켜보면 지켜볼수록 잘된 인사라고 판단됩니다. 지킬 것입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치가 뒤집혀서 치정이 되었습니다. 치정이 로비가 되었습니다. 그 로비가 국민에게 쥐약을 먹일 뻔 했습니다.]

김 후보자의 경우 국정 핵심과제인 검찰 개혁 완수 측면에서 발탁됐다는 상징성 때문에 절대 사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민주당의 전반적인 기조입니다.

다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임명 반대가 더 많다는 점은 부담이 되는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은 제넨셀 신약 임상시험 청탁 의혹, 주가 조작 의혹, 가족 인건비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하며 파상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김 후보자가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의원 모임의 공동대표라는 점을 이유로 이번 인사 배경에 공소 취소 목적이 있다고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픽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여론조사 회사 갤럽이 매주 조사해서 금요일에 발표하는 정례 여론조사인데요.

지금까지 ARS 조사에서 30%대 국정지지율이 나온 적은 있지만 전화면접 여론조사에서 30%대가 나온 것은 처음입니다.

갤럽 여론조사결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은 38%였는데요. 전주에 비해 2%포인트 낮아지면서 집권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1%로 그 전주와 같았습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과 인사, 민생 경제 순으로 꼽혔습니다.

인사가 부정평가 이유 가운데 2위로 꼽힌 것은 아무래도 이번 개각 명단 가운데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 가족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더 문제인 것은 서울의 여론입니다.

서울에서 긍정적 평가는 29%에 그쳤고 부정적 평가는 60%에 이르렀습니다.

경기와 인천은 전체적인 의견과 정확히 일치했는데요.

서울 민심은 대구경북이나 부울경보다도 더 이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높은 것인데요.

아무래도 부동산 세제 개편 등 부동산 정책이 가장 큰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령별로 보면 이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기반인 40대와 50대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20~30대와 60대 이상은 원래 부정평가가 높았지만 40~50대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다는 것은 정부 여당에서 원인 분석을 정확히 하고 대책을 마련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역시 부동산 민심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됩니다만 좀 더 자세히 알아봐야 할 듯 합니다.

[앵커]
김승원 후보자의 판을 흔드는 건 무소속 한동훈 의원입니다.

임상시험 승인 로비 의혹에 더 나아가 브로커와의 관계 등을 부각하고 있는데요.

한동훈 의원이 김 후보자와 관련된 수사 자료를 어떻게 확보했는가도 쟁점이 되면서 공방이 가열되고 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연일 한동훈 의원이 김승원 후보자 관련 의혹을 제기하자 민주당은 검찰에서 입수한 것으로 의심하면서 한 의원에 대해 총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불법 수사자료 커넥션을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고요.

박선원 최고위원은 한동훈 의원 제보자가 브로커 양씨에게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은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김동아 의원은 수사자료 유출 의혹을 고발했습니다.

급기야 한동훈 의원은 자료 유출 수사에 대해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면서 전의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또 민주당이 짖어놓고 물 용기가 없으니 경찰을 동원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대해 민주당은 검사시절 언어를 그대로 쓴다면서 본인 입부터 걱정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앵커]
이처럼 여당에 불리하고 야당에 유리한 국면이 전개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장관 지명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반사이익을 별로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갤럽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은 정당지지율이 38% 국민의힘은 29%로 나왔는데요.

국민의힘은 전주 30%에서 오히려 1%포인트 낮아진 것입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김승원 후보자에 대해 연일 의혹을 폭로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별다른 성과를 못 올리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와중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한 의원의 활약에 대해 오빠라는 프레임에 집중하면 본질을 흐릴 수 있다면서 오히려 한 의원 견제에 집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지난 8일, 펜앤마이크TV 유튜브) : 자꾸 '오빠'를 강조하는 것은 김승원 후보자에 대한 문제점, 본질을 흐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의원의 검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공개 발언한 정점식 원내대표와는 온도 차가 뚜렷합니다.

친한계가 청문회 참여를 명분 삼아 한 의원 복당을 거론하면서 당권파의 신경은 더 날카로워졌습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호재가 터졌지만 장 대표는 이 와중에 올림픽 공원에 가서 북을 치면서 선거부정 구호를 외치는 등 오히려 핫이슈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보니 장대표가 민주당의 최대전략자산이라는 얘기가 계속 회자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동우 해설위원실장과 각종 정치권 이슈 자세하게 알아봤습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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