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다시 등장한 주애...'간헐적 잠행' 이유는?

두 달 만에 다시 등장한 주애...'간헐적 잠행' 이유는?

2026.08.02. 오전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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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최근 북한 전승절 행사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주애는 이처럼 1년에 한두 번씩 간헐적으로 공개석상에 나타나는데요.

4대 세습에 공을 들이고 있는 북한 정권의 어떤 의도가 숨어있는지 홍선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해 전승절 참배 행사에 처음으로 딸 주애를 데려갔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27일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위대한 조국해방전쟁 승리 73돌에 즈음해 7월 26일 대성산 혁명열사릉을 찾으셨습니다.]

김주애가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6월 초, 강건호 항해시험 참관 행사 이후 52일만입니다.

김주애는 지난 2022년 처음 노출된 이후 해마다 두세 번씩, 짧게는 두 달, 길게는 석 달 넘게 잠행을 이어왔습니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나, 공식 직책을 갖고 있는 동생 김여정보다 자주 등장하면서도 일정 기간 공백기를 두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김주애의 이 같은 간헐적 잠행을 의도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급격한 4대 세습 분위기 조성이 북한 주민들의 거부감을 오히려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 내부에는 여성이면서 나이도 어린 주애를 차기 지도자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정서가 여전히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아직 공식 직함조차 없는 주애를 과도하게 노출할 경우 김 위원장의 존재감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김주애의 위상을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김정은 정권 입장에서는 일상적으로 김주애를 노출시키는 것보다는 보다 임팩트 있는 계기 시마다 등장시켜서 점진적으로 김주애의 성과를 부각시키는 그런 노력들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최근 김주애가 등장하는 공개행사마다 김정은 위원장과 대등한 지위로 노출되는 것으로 볼 때 북한의 4대 세습 의지는 확고하다는 평가입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디자인 : 백지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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