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입'에 신천지까지...민주 전당대회 점입가경

유시민 '입'에 신천지까지...민주 전당대회 점입가경

2026.07.25. 오전 05: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재건축론' 유시민, 연일 이 대통령 작심 비판
'필패론' 이어 '어물전론'까지…"절대 권력은 부패"
자제 촉구에도…'계파 우두머리' 등 발언 수위 고조
AD
[앵커]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범여권 논객 유시민 작가의 연이은 '폭탄 발언'이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여기에 김민석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정치 개입설'까지 더해져 당내 갈등이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진영갈등의 불씨를 당긴 건 범여권 논객 유시민 작가였습니다.

이른바 '재건축론', '필패론'으로 이재명 대통령 저격수를 자처하더니, 이번엔 누군가는 쓴소리를 내야 한다며 '어물전론'을 언급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유시민 / 작가 (유튜브 채널 '2분 뉴스', 지난 22일) : 어떤 비판도 가하지 않고 어떤 제한도 두지 않고 내버려두면 모든 어물전은 다 썩은 내를 풍기게 돼 있어요.]

당내에선 갈등 상황을 우려하며,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이 대통령을 특정 계파의 우두머리에 빗대는 등 발언 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시민 / 작가 (MBC라디오 '뉴스하이킥', 지난 23일) : (이재명) 대통령이 계파의 수장처럼 행동하고 있어요. 누가 당 대표가 돼도 그 사람이 대통령의 부하가 아니에요.]

쓴소리가 아닌 저주란 친명계 반발 속, '예방주사'라고 옹호했던 친문계조차 유 작가의 거친 발언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민석 전 총리를 견제하며 사실상 정청래 전 대표에게 힘을 싣는 모양새인데, 계파 갈등을 부추기는 과도한 정치 개입이란 비판도 동시에 나옵니다.

전당대회 '컷오프'를 앞두고 김 전 총리가 꺼내 든 '신천지 개입설'은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됐습니다.

신천지 신도들이 민주당에 집단으로 입당해 전당대회에 조직적으로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의혹인데, 친청계는 즉각 근거를 대라고 반발했고, 정청래 전 대표도 비판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난 23일) : 당원들은 정청래를 지지하면 신천지냐, 마음의 상처를 너무 많이 받고 있습니다. 명확하게 해당 행위입니다.]

특정 후보를 겨냥한 건 아니라는 게 김 전 총리 설명이지만,

[김민석 / 전 국무총리 (지난 22일) : 저는 신천지의 정치 개입 문제점에 대해서만 지적했고, 그것을 특정 후보와 연결시키는 것에 대해서까지 제가 책임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상대가 타격을 입을 거란 일각의 예상과 달리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 3명 모두가 가뿐히 본경선에 진출하면서 또 다른 양상을 맞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명확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오히려 역풍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전당대회까지 이제 20여 일, 다음 달부터 전국 순회경선이 시작되면 당권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정책과 비전 경쟁보다 계파 사이 공방과 의혹 제기가 전면에 서면서, 전당대회 이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 김유영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