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민주 당권 레이스 개막...국힘 징계 내전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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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민주 당권 레이스 개막...국힘 징계 내전 고조

2026.07.06. 오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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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임세은 전 더불어민주당 선임 부대변인, 정광재 동연정치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 <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임세은 전 더불어민주당 선임 부대변인, 정광재 동연정치연구소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오늘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하루에 광주와 서울을 오가면서 출마의 변을 밝혔는데요. 영상 먼저 보고 말씀 나누겠습니다.

[김민석 / 전 국무총리 : 민주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합니다.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뜨렸습니다. 검찰개혁 논의, 공천과 선거전략 등에서 나타난 숙의 부족. 당이 국정의 짐이나 갈등의 진원이 돼선 안 됩니다. 당 대표 교체의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앵커]
김민석 전 총리가 전당대회를 42일 앞두고 당 대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누가 들어도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들이었습니다.

[임세은]
원론적인 말씀을 하신 거고요. 지난 1년 동안 당원과 지지자분들께서 여러 가지 제기했던 문제들에 대한 지적을 하신 건데 이것에 대해 찔리면 본인이 찔리는 부분에 대한 시선인 것이고요. 이게 사람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당 전반에 대한 시스템에 대한 지적입니다. 평가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네거티브가 아니라 집권여당으로서의 반성, 책임 이런 것에 대한 강조라고 보여지고요. 일단은 여러 가지 있었지만 당시에 여러 논란이 있었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라든가 그다음에 검찰개혁에 대한 여러 가지 입장과 논란들, 그다음에 공천 과정에서 있었던 미숙함 이런 부분에 대한 지적들이 저희 민주당 내부에서부터 꾸준히 있어 왔기 때문에 이런 정당한 정책 그리고 이로 인한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라고 생각되고, 당 운영 방식과 리더십, 이런 방향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원론적인 발언이었다고 조심스럽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일단 김 전 총리가 오늘 광주 전일빌딩하고 국회 두 군데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어요.

[정광재]
지금 민주당 권리당원이 한 150만 명 정도 되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남 광주가 31만 명이고 전북이 19만 명이라고 하니까 150만 명의 대략 33%가 호남에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 호남의 민심을 바탕으로 해서 보수 정당에는 동남풍이 있다면 민주당 계열에서는 서남풍이 있어서 호남지역의 전폭적인 지지를 안고 그것이 수도권까지 확산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정치인이 많은데. 저는 김민석 전 총리도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광주에서 출마 선언을 하면서 호남 당원들에 대한 마음을 얻겠다는 것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로 와서 출마 선언을 한 것으로 보는데 김민석 전 총리 같은 경우에는 이번 출마 선언을 하기 전, 그러니까 총리였을 때만 하더라도 잠재적인 경쟁 후보인 정청래 민주당 전 대표에게 과격하거나 공격적인 말을 쓰지 않았어요. 그런데 자기 정치의 폐해, 이거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고 했잖아요. 당정이라면 정부를 대표하는 이재명 대통령이나 그동안 총리로 있었던 본인이 이걸 혼란에 빠뜨렸다는 이야기를 한 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누가 보더라도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의 지난 1년 당 운영 과정이 당정을 혼란에 빠뜨녔다, 이렇게 해석해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출마 선언과 함께 상당히 강도 높은 이른바 검증인지 네거티브인지는 판단하기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마는 정청래 민주당 전 대표에게 공세를 가했다고 봐야겠죠.

[앵커]
이렇게 김 전 총리의 날 선 발언에 정청래 전 대표는 SNS에 자신은 네거티브 하지 않겠다. 동지의 언어만 쓰겠다고 대응을 했는데 대신에 친청계 의원들이 바로 반격을 했습니다. 이것도 부담스러우시면 제가 몇 개 읽어드리면, 이성윤 의원은 남 탓 뿐인 출마 선언이 개탄스럽다고 했고요. 최민희 의원은 2002년 정몽준 후보 단일화를 위해서 탈당했던 이력을 지적했습니다.

[임세은]
일단은 출마선언문에 네거티브는 없습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당 운영에 대한 여러 가지 평가들이 담겨 있는 것이고, 특히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완벽한 당정 일치를 하겠다는 미래 비전, 앞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이야기가 더 많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일부 단어 하나를 어떻게 보면 확대 재생산해서 마치 네거티브인 것처럼 평가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이 들고요. 특히 이성윤 의원의 SNS 같은 경우에는 같은 진영의, 같은 당에 있는 소속된 의원이 했다고 하기 조금 의심스러운 정도로 너무 강도가 있는 비난을 했기 때문에 정청래 전 대표께서 어쨌든 네거티브하지 않고 동지의 언어만 쓰겠다고 말씀하신 점을 모두가 새겨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만약에 네거티브하지 않고 동지의 언어만 쓰겠다는 말이 진심이면 정청래 전 대표께서 어쨌든 가까우신 분이 지금 SNS에 올리신 것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글을 내려라, 이런 부분의 조치가 저는 필수적으로 따라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조금 전에 최민희 의원의 이야기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정 전 대표 측이 자꾸 2002년 상황을 거론을 자주한단 말이죠.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정광재]
2002년에 김민석 전 총리로서는 아마 본인의 정치 인생에서 꼭 지우고 싶은 1개의 사건이 있다면 2002년에 발생한 사건이었을 거예요. 당시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에 여러 가지 이유로 지지율이 출렁였습니다. 그때 당시에 정몽준 당시 국민통합21 대표가 월드컵 4강을 계기로 해서 대안후보로 지지율이 막 올라오니까 당시로서는 여권이죠. 여권 후보 단일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당시 김민석 전 총리는 결국에는 정몽준 전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겁니다. 그래서 지난 18년간, 그러니까 2002년부터 2022년 다시 국회의원이 되기 전까지 18년간 야인의 삶을 살 수밖에 없었고 민주당 전통 지지자들로부터는 이른바 김민석의 이름에 새를 붙여서, 철새를 붙여서 김민새라는 별칭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것들을 자꾸만 정청래 민주당 전 대표 후보 측에서는 상기시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워낙 김민석 후보가 앞서가는 형국이니까 정청래 민주당 전 대표를 돕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런 적통 논쟁의 논란을 키울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또 하나, 이성윤 의원이 했다는 말, 같은 당내에서 부담스러울 정도로 강도 높은 비판이었다고 하시는데 그런데 궁금한 게 있어요. 계엄이 선포된 2024년 2월 3일에 김민석 전 총리는 당시 지역구가 발생한, 국회에 가까운 집에서 살고 있었는데 왜 계엄 투표에는 출석하지 못할 정도였느냐. 물론 본인은 감기약을 먹고 잤다고 하는데 당시 다양한 증언들을 놓고 보면 그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야 하는가라는 의문은 있거든요. 이건 국민의힘에서도 김민석 전 총리 그때 뭐 말냐 이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었는데, 민주당 대표 후보 경선 과정에서도 분명히 김민석 후보가 명확하게 답변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도 그래서 이성윤 의원이 다시 한번 그 부분을 짚었고요. 그런데 정청래 전 대표보다 송영길 의원이 먼저 출마 선언을 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앞에서 그림 보셨습니다마는 국회 국방위에서 오늘 발언을 했는데 종이 뒷면에 송영길 당 대표 출마선언문. 글귀가 인쇄가 돼 있었어요.

[임세은]
어쨌든 송영길 전 대표께서도 출마에 대한 입장이 있으시잖아요. 출마 대상에 들어가 있으신 분이다 보니까 아마 다양한 경로로 출마 선언문을 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저 장면은 순전히 실수라고 보여집니다. 아마도 보좌진께서 이런 부분을 확인해달라고 몇 가지를 요청드렸을 때 보시다가 저렇게 보여진 것 같은데요. 어쨌든 송영길 대표께서도 일정 조정이나 이런 부분을 하고 계시고 또 여러 행사, 특히 청년 관련 행사에 갔었을 때도 만약에 내가 당 대표가 된다면, 내가 당 대표가 된다면, 이런 식의 언어를 봤었을 때는 아마 출마에 대한 확신은 들고 계신데 시기 조절을 하고 계신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원래는 정청래 전 대표가 결정하는 것 보고 나도 결정하겠다는 그런 입장이었는데 조금 전략이 바뀌었을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정광재]
잘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저는 정청래 민주당 전 대표가 출마 선언을 한 이후에 송영길 의원도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 이렇게 실무적으로는 완벽하게 정리가 된 것 같아요. 준비가 착착 이뤄지고 있으니까 출마 선언문과 관련해서 초안 정도를 보좌진들이 전달해 준 것 아닌가 싶은데, 저게 딱 실수였다고 보기에도 어렵게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나는 다 준비가 잘 됐다, 이렇게 보여준 측면도 있을 것 같은데. 송영길 민주당 의원 같은 경우에 지금 본인이 페이스메이커로 평가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한 불만일 겁니다. 본인이 당 대표도 했었고 이재명 대통령이 8박 12일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그 당일날 송영길 의원과 만나서 저녁을 먹지 않았습니까? 그 과정에서 분명히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역할론, 얘기 안 됐겠습니까? 저는 충분히 그런 얘기가 나왔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호남이 민주당 경선에서는 진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본인만 지금 호남에 직접적인 연고가 있는 셈이거든요. 그러니까 호남 표심을 잘 얻으면 본인이 당 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는 희망도 함께 갖고 있을 겁니다.

[앵커]
저 장면이 실수인지 아닌지는 이번 주에 8일로 예고가 되어 있는데 그날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는 중앙윤리위가 재가동 된 가운데 장동혁 대표가 해당 행위자에 대한 '영구 복당 금지' 카드까지 꺼내 들면서 당내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발언 듣고 오겠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징계는 원칙과 기준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돼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심각한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당헌 당규를 개정해서라도 복당을 영구히 금지해야 한다는 (장동혁) 대표의 강력한 의사가 있었습니다. 윤리위가 가지고 있는 엄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서 해당 행위 여부를 판단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친한계 의원님들에 대한 어떤 징계가 예고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친한계 의원을 대상으로 한다기보다는 '반장계(반장동혁)'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려는 그런 상황 같습니다. 제가 특별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이 그랬죠. 해당 행위자에 대해 복당을 영구 금지하겠다, 그런 이야기로 전해 주셨는데 윤리위가 징계 심의에 들어간 날입니다, 오늘이. 오늘 어떤 일들이 있었습니까, 윤리위에서는?

[정광재]
오늘 오후 3시부터 비공개 윤리위원회의가 열린 것으로 확인됐는데 일단 여러 의원들에 대한 징계안이 나왔지만 그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징계를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과연 윤리위원회가 추가적으로 열리게 될 텐데 지금 지도부가 얘기하고 있는 것처럼 아주 강경하게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징계가 이뤄질 것인지 아니면 일부 몇몇 의원들에 대해서만 조금 고강도 징계가 이뤄질 것인지 아직까지는 가늠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 얘기되고 있는 해당 행위자에 대한 영구 복당 금지. 당헌당규를 개정해서라도 마련하겠다고 하는데 이건 최근에 지방의회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상대당과의 결탁을 통해서 본인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징계가 한동훈 의원을 도왔다는 이유로 논의되고 있는 분들, 그런 분들까지 소급 적용해서 이런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은 헌법이 보장한 정당의 민주적 운영과 관련한 내용과 완전히 배치되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까지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도부 내에서도 신중론이 함께 나오고 있어서. 그런데 한동훈 의원 같은 경우는 앞에서 보셨지만 날을 세우고 있고. 윤리위가 어떤 판단을 내릴까요?

[임세은]
아마 굉장히 애매할 것입니다. 해당 행위라는 말 자체가 정확히 말씀드리면 당에 해가 되는 행위를 이야기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해의 기준이 어느 정도, 어느 단계까지가 해당행위가 되고 그게 어느 정도의 징계 수위가 되는지가 굉장히 처리하기가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부분에 있어서 예를 들어 당에 소속된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가 있는 곳에 갔다. 가서 치킨을 먹었다. 이것 자체가 해당행위가 되는 것에 대한 판단의 기준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아니면 예를 들어서 장동혁 대표 지도부에 대한 비판, 사퇴해라, 이렇게 했던 발언들에 대한 해당행위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에 대한 윤리위의 아주 정교한 판단 기준이 있어야 할 것 같고. 아주 단순하게 장동혁 지도부에 대한 비판, 사퇴해라. 이 정도는 사실상 의원들이 충분히 할 수 있는 발언들이거든요. 해당 행위에 대한 것도 예를 들면 정말 당을 박살낼 수준의 행위를 했다고 하면 영구 복당까지 갈 수 있겠지만 그것이 아니라 일부 본인의 의사표현이라든가 그냥 개인적인 인연으로 누군가에 대한 도와준다거나 좋은 행위를 하는 것까지 해당 행위로 몰게 된다면 당의 기초와 질서가 어지럽히는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소장파인 대안과미래는 내일 회동을 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고요. 친한계도 강력 대응 분위기인데 그야말로 지금 당이 약간 폭풍 전야의 느낌, 그렇습니다.

[정광재]
최근에 우리 당의 징계 정국과 관련해서는 입이 10개라도 드릴 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모처럼 민주당과 국민의힘과 정말로 일합을 겨룰 정도로 중요한 시기에 도달했다고 보거든요. 민주당 지금 전당대회를 앞두고 사분오열하고 이른바 내전 정국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가 과거만큼 못하거든요. 이제 국민의힘이 대안 정당, 수권정당으로서 어떻게 국민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이런 부분들과 관련해서 포지티브 경쟁을 해야 하는데 우리 당마저 이렇게 당내 분열 때문에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면 이런 좋은 기회를 살리기가 무척 어렵게 되지 않겠습니까? 또 하나는 징계를 통해서 과연 얻을 만한 정치적 실익이 얼마나 클 것인가라는 부분입니다. 과거에도 이준석 전 대표라든가 한동훈 전 대표. 이렇게 제명을 통해서 자꾸만 보수 진영의 주요 인사들을 배제하다 보니까 국민의힘이 굉장히 외형이 위축된 측면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런 정도의 정치 행태를 통해서 어떻게 우리 정당을 더 사랑받는 정당으로 만들 수 있을지 이것에 대해서 공감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이 부분은 법적 공방으로 가는지 여부, 앞으로 윤리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같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주말 사이에 상당히 논란이 됐었습니다. 5.18이 성역이 됐다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이병태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오늘 자진 사퇴를 했습니다. 여권 내부의 사퇴 압박에도 사퇴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냈었는데 청와대가 오늘 사퇴 권고를 했고 그걸 받아들이는 그런 수순이었죠?

[임세은]
우리 이재명 정부의 철학과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은 사실 함께할 수 없는 것이죠. 그런데 사안이 매우 엄중함에도 불구하고 이분이 반성은커녕 오히려 SNS에 계속해서 자기 말이 맞고 자기는 그 말을 철회할 필요가 없다. 이런 식으로 오히려 이 사건을 더 크게 만들었던 지점이 분명히 있는 것이거든요. 특히 공직자의 역사의식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또 위원회 부위원장은 그냥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 정부 정책에 일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공적 지위가 있기 때문에 개인적 견해를 넘어서서 정부의 역사 인식과 연결될 수도 있는 부분이 있어서 굉장히 엄중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가장 좋았던 그림은 본인이 이런 논란이 있을 때 그냥 자진사퇴하는 것이 가장 보기 좋은 그림이었지만 급기야는 이 부분의 입장을 철회하지 않기 때문에 청와대에서는 여론과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사퇴를 권고하게 된 것이고 결국 다행스럽게도 이 부분이 받아들여져서 사퇴하게 된 것인데요. 어쨌든 통합의 관점, 이재명 정부의 통합, 실용 이런 관점으로 다른 진영에 있었던 분을 모셔 온 것이지만 이재명 정부의 가치와 철학을, 역사인식을 함께할 수 없다면 이분은 언젠가는 사퇴를 해야 했던 분이었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 부위원장이 사퇴 직후에 SNS에 글을 올렸는데 필요한 화두를 던졌다는 자부심에는 변함이 없다. 발언 자체에 대한 입장은 굽히지 않았습니다.

[정광재]
우선 이병태 전 부위원장이라고 해야겠죠. 흔들린다고 흔들리면 바보라고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사퇴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여간 세게 흔든 게 아니다라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병태 전 부위원장은 아마도 자리를 지키면서 본인에게 부여됐었던 이른바 레드팀, 또 쓴소리의 역할을 계속하고자 했을 것이고 그리고 임기가 2년 보장이 된 자리인데 이렇게 외압에 의해서 중도에 그만두게 되면 좋지 않은 선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고민을 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고민을 하는 중에도 그만두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까지 왔기 때문에 결국에는 그만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병태 전 부위원장이 던진 이야기는 사실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해당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는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분이 정무직 공무원으로서의 발언이 적절했느냐, 여기에 대해서는 저도 쉽게 동의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만약에 우리 정부가 집권한 상태에서 상대 진영에 있는 사람을 데려와서 쓰는데 우리 당의, 우리 정부의 정책 방향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분이 있다면 굉장히 부담스럽겠죠. 그런 분을 함께 계속 같이 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사퇴는 어떻게 생각하면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겠다는 생각도 함께합니다.

[앵커]
청와대 입장이 어제하고 달라졌어요. 어제 같은 경우는 엄중 경고, 일요일에 엄중 경고를 했는데 오늘 사퇴 권고로 바뀌었단 말이에요. 바뀐 이유는 뭐라고 보시나요?

[임세은]
사실상 이분이 임기가 보장된 분이기 때문에 아무리 청와대고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이분에 대해 사퇴를 하라 마라 하기가 좀 어려운 지점이 있습니다. 어제 같은 경우에는 엄중 경고를 한 이유는 여론이 안 좋고, 특히나 5.18 같은 경우는 헌법 전문에 계승되어 있다고도 되어 있고. 특히 민주당 정부에서는 5.18에 대한 민주화운동에 대한 존중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데 그와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한 굉장히 불쾌함이 있는 것이고요. 엄중 경고는 본인이 신변을 정리해라, 그런 의미로 사실 주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까지 오전에도 계속 SNS에 본인의 말이 정당했다는 식의 발언을 하게 된다면 민주당 내부에서부터 그런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을 수가 없거든요. 모두 비판을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청와대에서는 그런 여론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는 것이고. 어디까지 말씀을 드리지 않았겠지만 본인이 반성을 아마 요구를 했었을 것 같아요. 경고의 차원에서는. 그런데 반성하지 않고 계속 말씀을 하시다 보니까 이제는 사퇴를 하시는 게 좋겠다라는 취지로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광재]
저는 여기에 약간의 정치적 해석이 가미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른바 지금 민주당 지지층들에서는 핵심 지지층이라고 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유시민 작가의 비유를 빌리자면 A그룹에 해당하는 분들인데 김어준 씨가 얘기했던 생각것처럼 코어, 핵심 지지층에서부터 흔들리고 있다. 그런데 이병태 전 부위원장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그 핵심 지지층이 크게 동요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고 그것에 대해서 일정 정도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으니까 이게 전당대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지금 정청래 민주당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그 핵심 지지층들을 주요 표밭으로 하고 있는 것이고 김민석 전 총리는 이른바 뉴이재명 그룹의 지지를 받을 것이다라고 예상이 되는데 지금 이병태 전 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뉴이재명 그룹을 대표하는 사람 아닙니까? 그러니까 핵심 지지층에서 봤을 때 저런 사람 데려와서 우리 정부에서 일하게 하려고 하는 게 우리 정부가 얘기하는, 이재명 정부가 얘기하는 통합이냐. 여기에 대한 반발 여론이 크게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쯤에서 정리하고 가는 게 전당대회에도 좋겠다라는 판단, 그런 정무적 판단을 했을 가능성도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앵커]
이병태 부위원장이 원래 출신이 홍준표 캠프에 있다가 온 거잖아요. 당내에서는 외연 확장 이게 딱지가 붙어 있는 것인데 여기에 대한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정광재]
뉴이재명 그룹이라고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유시민 작가는 그걸 재건축이라고 얘기했잖아요. 그래서 핵심 지지층들은 재건축 원하지 않는데 새로운 입주민들과 같이 살고 싶지 않다는 기존의 입주자가 있다라는 말로 대신했던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분을 계속 붙들고 있다.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그 핵심 지지층이 과연 김민석 전 총리에게 선뜻 표를 줄 수 있을까라는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도 함께 있었겠죠.

[임세은]
그렇게 말씀하시면 마치 청와대가 전당대회에 개입하는 것처럼 비치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전혀 아니고요. 지금 저희 진영이 아니라, 그러니까 민주진영이 아니라 외연 확장, 통합의 관점에서 모셔온 분들이 지금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조를 매우 잘 이해하고 또 실행을 하고 계십니다. 예를 들어서 송미령 장관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국정기조를 잘 이행하고 역할을 잘 수행하고 계시거든요. 이런 부분이 있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그런데 이분은 그러기에는 역사 인식이 너무 다르고 철학과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함께하기가 어렵다. 그 지점에서 청와대가 경고하고 사퇴 권고한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청와대가 사퇴 의사를 수용하기로 하면서 진보, 보수를 넘는 외연 확장은 지속할 것이다라는 이야기까지 했다는 점 말씀드리고요. 한 가지 논란이 또 뜨겁게 달아오른 것이 있는데 아이돌 그룹의 리더가 사용한 경상도 사투리, 무섭노를 두고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무슨 논란입니까? 설명을 먼저 해 주시죠.

[정광재]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리센느라는 아이돌 그룹이 있어요. 여기에 원희라는 멤버가 있는데 원이의 생활을 다룬 브이로그 같은 영상에서 제작을 하는 PD가 무섭노라고 하니까 그 원희라는 분도 같이 무섭노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이것과 관련해서 이른바 진보 진영의 마인드를 갖고 있는 방송국 PD 분인 것 같아요. 이분이 다 자꾸 노노 얘기하는데 이 노노 얘기하는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2030세대들, 일베식 표현이다라고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 제기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갖고 와서 서울 사람과 일베와 부산 사람이 쓰는 말과 기준이 다르다. 그래서 지금 기계적으로 노를 붙이는 것은 일베식 표현이다라고 했는데 그게 마치 리센느의 원이가 일베식 표현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서 저 표현을 했다는 식으로 읽히게 되니까 애꿎은 리센느의 원희만 굉장히 곤란한 상황이 된 거죠.

[앵커]
그러니까 원희라는 아이돌이 무섭노라는 말을 썼는데 이게 일베식의 표현을 일부러 쓴 거냐, 그 논란부터 시작을 하는 것 같아요. 그렇지 않다고 보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이고.

[임세은]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로 비하할, 조롱할 의도가 있었냐, 이것을 살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실제로 예를 들어 일베에 있는 게시판이나 또 일베를 가는 분들은 일부러 마치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희화화하고 고인을 모독하는 듯한 말과 그림과 뉘앙스를 준 것들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과거에 있었고요. 그런데 사실 지금 저 리센느의 원희라는 분은 그냥 발언을 하신 거라고 보여지거든요. 저분이 어떤 특별히...

[앵커]
고향이 경남 거제랍니다.

[임세은]
맞습니다. 경상도 분들은 많이 쓰는 사투리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서울 사람이라서 잘 모르지만. 경상도 분들은 그렇게 많이 쓰시는 표현이다라고 얘기하는데 모든 것이 과잉이 되면 안 되는 것이거든요. 예를 들어 정말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안타까운에 대한 비하가 명백하다고 하면 당연히 근절하고 비판을 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저 장면만으로는 저분이 어떠한 의도를 가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걸 정치권에서 먼저 나서서 마치 너무 정치적 과잉, 어떻게 보면 너무 과잉된 것 때문에 오히려 반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이런 논리라면 가수 강산애 씨의 명곡 와그라노도 당장 금지곡으로 지정돼야 할 판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조국 전 대표가 2011년도에 와그라노라는 얘기를 했더라고요, 트위터로. 본인의 그냥 표현으로.

[정광재]
그러니까 경상도 사투리에 노로 끝나는 표현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와 이리 무섭노, 이런 식으로 감탄사의 의미도 될 것 같고요. 의문을 할 때도 노라는 말들을 붙이고는 하는데 여기에 어떤 정치적인 의미를 지나치게 부여하다 보니까 이런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이것이 또 갈라치기의 대상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하고 누군가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조국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내가 얘기한 것 꼰대짓 아니다, 그런 일 하지 말라, 이런 뜻이라고 하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말하는 사람이 꼰대짓이면 꼰대짓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자기는 꼰대짓이라고 생각하지 못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 꼰대짓이라고 판단하면 그건 꼰대짓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조국 전 대표가 상당히 무리수를 던진 측면이 없지 않다, 이렇게 저는 봅니다.

[앵커]
무섭노 논란 외에 또 조국 전 대표가 올린 게시글이 있는데, 최근 인기 드라마의 원작 웹툰의 한 장면도 비판이 됐는데 말풍선 안에 있는 5분 23초. 그리고 그 뒤 배경에 있는 록 보울링이라고 쓴 간판을 문제 삼았는데 역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거라고 의심하는 것 같아요.

[임세은]
저 웹툰은 조금 그런 가능성이 보이기는 하죠. 굳이 5분 23초라는 게 그 맥락상 맞냐. 그리고 뒤에 굳이 간판에 노무현 대통령의 안타까운 그 장소에 대한 언급이 있는 것은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충분히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저희가 너무 나아가면 안 되죠. 아까 말씀드린 왜 그러노, 와 그러노, 이런 것까지도 이게 마치 일베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고 조롱이다라고 하면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오히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처럼 될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정치권에서도 조금만 정제되고 정돈하고 약간 정말 숙의의 과정으로 비판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덧붙이실 말씀 있으시면?

[정광재]
이게 처음에 문제가 됐을 때는 락 보울링이 아니라 오히려 아울링. 그러니까 아울이라는 게 부엉이라는 뜻이니까 그래서 해석을 그렇게 했는데.

[앵커]
부엉이 바위를 연상시킨다는 거죠.

[정광재]
실제 보면 록 보울링이라고 나오거든요. 그런 과도한 정치적 해석이 과연 적절하냐라는 부분에 대한 의문이 있는 거고. 오히려 저는 교육부총리 같은 경우 박정희 전 대통령이 12.6을 통해서 시해된 날 이날을 탕탕절이라고 공공연히 얘기했던 분이에요. 그러니까 어른들은 상대 진영에 대해서 이렇게 이렇게 얘기를, 교육부총리가 되는 사회인데 다른 사람들이 어떤 부여했는지 안 했는지도 모르는 사안에 대해서 자꾸만 이런 문제 제기를 하는 것도 공정한 잣대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고의성이 있는지를 판단하기 모호한 상황에서 정치권이 너무 과도한 개입을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이슈들이 지금 계속 번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임세은 전 더불어민주당 선임 부대변인, 정광재 동연정치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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