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투표지 사태에 "주권 감수성 부족 반성"

이 대통령, 투표지 사태에 "주권 감수성 부족 반성"

2026.06.08. 오후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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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투표지 사태'에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내며 스스로 주권 감수성이 부족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회견 이후엔 중앙선관위원장을 제외한 4부 요인과 회동하며 재발 방지책도 논의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6·3 지방선거 닷새 만에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선, 투표용지 부족 사태도 화두가 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투표지 부족사태에 관한 싱가포르 기자의 질문에 모범적 민주 국가인 대한민국을 한순간에 망가뜨린 사안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민주주의 발전도가 낮은 국가들이 봐도 투표지가 부족해서 투표를 못했다고? 상상하기 어려운 일일 겁니다. 충격일 거예요.]

특히 정치적 목적으로 거짓 선동하는 부정선거론과 이번 사태는 완전히 다르다고 분명히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투표 결과에 큰 영향이 없다고 생각한 측면도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이 문제를 적극 지적해준 청년들에게 존경과 감사도 표했습니다.

투표지가 부족했던 잠실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청년 시위에 공감한단 뜻을 내비친 겁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우리 같은 사람들은 일종의, 뭐라 그럴까요? 그러니까 둔감해졌다고 그럴까? 주권 감수성 부족? 이런 게 아니었나 싶은 반성이 저도 들더라고요.]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엔, 조정식 국회의장과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과 김민석 총리 등 4부 요인과도 투표지 부족 사태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네 사람 모두, 선거 행정에 대한 국민 신뢰가 흔들렸다,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한목소리로 선관위를 질타했습니다.

[이규연 / 청와대 홍보소통수석 : (선관위에) 행정적·법적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하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선거 관리 대개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과 4부 요인이 단일 사건으로 회동한 전례가 없다고도 강조했는데, 행정·입법 사법부 모두 뜻을 모은 만큼, 이번 사태에 대해 신속한 후속 조치가 이뤄질 거로 예상됩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영상기자 : 염덕선 김정원 최광현
영상편집 : 전주영
디자인 : 정소휘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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