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청장 4년 전과 ‘정반대'...민주 17 vs 국힘 8

서울 구청장 4년 전과 ‘정반대'...민주 17 vs 국힘 8

2026.06.04.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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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장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지만, 구청장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이 '판정승'을 챙겼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민주당이 17곳에서 이겼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에 모인 민주당 25개 구청장 후보들,

정중앙의 주인공,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막판 고배를 마셨지만, 이 가운데 무려 17명이 당선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4년 전 지방선거 때 서울 구청장 지도는 국민의힘이 17곳을 가져가며 빨갛게 물들었지만

이번엔 정반대로 민주당이 17곳에서 승리하며 악몽을 말끔히 씻어냈습니다.

민주당은 성북·중랑·강북·노원·은평 등 기존 강세 지역에서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2023년과 지난해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현 강서·구로구청장도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3선 정원오 구청장이 떠난 성동구에선 부구청장을 지낸 유보화 민주당 후보가 이겼고,

무려 세 번째로 맞붙은 마포구청장 선거에선 민주당 유동균 후보가 박강수 현 구청장을 누르고 복귀에 성공했습니다.

[정청래 / 지난달 28일 : 우리 마포가 발전하려면 예산과 법이 필요하면 예산 편성은 이재명 민주당 정부에서 하고 법 통과는 민주당이 합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치러진 4년 전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이 그랬듯, 이번에는 민주당이 '여당 프리미엄'을 톡톡히 봤습니다.

국민의힘은 전통 텃밭인 강남 3구와 강동구와 함께 이른바 한강 벨트 자치구 3곳을 방어했습니다.

야당은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한강 벨트를 끼고 있는 양천과 광진, 강동과 용산을 지켰는데,

집값과 정비사업 규제에 민감한 한강변 유권자들이 야당 손을 들어준 거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달 23일) : 서울 시내에 있는 이 재개발 재건축 단지 본인 지역에 있는 거 몇 개 되지도 않는 것도 관리를 못하는 사람이 본인이 하면 더 잘하겠다고 합니다. 여러분 용납할 수 없죠? 현명한 선택 기다리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17개 구를 차지한 민주당 구청장들과 얼마나 원만하게 협력할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영상편집:문지환
디자인:지경운 정하림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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